언제였던가..
아마 그때부터였었지.. 어머니 우리집에 시도때도 없이 찾아와 잔소리하고 쌩쑈하며 울고불고 우리아들 착한아들 외칠때부터..
내가 봤을땐.. 내 남편 그리 효자 아니다..
정말 보면 그다지 집안에 대한 애정이 깊이 있어보이지 않는다. 단지 불쌍해 하는거 같다.
일도 안하면서 그 옛날옛적 십년전 부자쩍 해외여행갔을적 그옛날을 회상하며 사시는 어머니..
철은 콧구멍으로 먹었는지 철좀 빨리들만 한데 고등학교 졸업하면서도 돈없는 집인거 알면서 대학보내달라 하더니 그 흔한 알바도 안하는 시누이 하며..
법적으론 남남인것을.. 옛날옛적 지었던 바람의 흔적들때문에인지.. 자식들때문인건지.. 웬수처럼 으르렁 대는 어머니와 시누를 먹여살리고 있는 아버님..
처음 연애시절부터 나를 잡아먹을듯이 기싸움시작한 어머니.. 다쓰러져가는 집에 살면서도 그 대단한 자존심하나로 사람을 무시하더니..
어찌된것이 지금은 순한양처럼(?)착하게 구는 이윤 뭐냐..
우리집 잘사는거 아니다..
그러나.. 우리 월세방 들어오면서 이것저것 세간살이들 손수 다 준비해주고 사주고 청소해주고 ..
이삿날 무슨 탐색전이라도 하는양 아침부터 와서 말똥말똥 훔쳐보기만 하던 시누.. 한것도 없으면서
짐좀 옮겨주더니 약속있다고 간덴다.. 그리고 내 거금 3만원 나갔다.
우리 중학생 막둥이 언니 잘못만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구르면서 일했건만 만원한장 쥐어주지못했는데
이 억울한 심정 누가 헤아릴꼬..
우리 이사한다고 울언니며 동생하며 친척들까지 총동원해서 이삿짐 날라주고 청소까지..
감사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더 억울하다.. 젠장..
그 시덥지도 않는 어머니.. 눈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어제 시누 우리집 잠깐 들려서 제일 먼저 한것이 냉장고 열어본거다.. 죽이려다 참았다..
나보다 5살이나 어린주제에.. 건방이 똥구멍을 찌른다..
그래.. 우리가 너희집보다 월세방 비싸고 방도 두개짜리다! 부럽냐! 그럼 돈벌어서 이사가!
이제 보증금 백만원인 월세방에서 일년있다가 사글세로 갈것이냐! 주제좀 알고 분수좀알아라!
그옛날적 다이아 반지 끼던 시절 회상만 하고 눈물짜는거 보는것도 지겹다..
그 신세한탄 그리하면서 날 무시했지...
시짜 도움없이 우리 일년동안 부지런히 돈좀 모았다. 아직은 월세지만 곧 전세로 진출할거다!
그러나 콩고물 바라지도 마라.. 오빠한테는 전세로 가면 원없이 도와주겠노라 했지만 내가 당한만큼
갚아주고 도와주리라~
집에 먹는반찬이 김치밖에 없다고 했지..그러면서 우리만 가면 어디가 아프네했지..
근데 왜 우리가 갈때마다 그 두툼한 뱃살과 뽀얀얼굴과 튼실한 팔다리에 살들은 그대로인것이냐
웃으면서 그랬지.. 먹는건 김치뿐인데 왜 살은 안빠지나 몰라 호호호..
웃긴다.. 나 진짜 욕나올라 했다..
내 남편 살빠진거 안보이냐! 그렇게 아들내미 피를 쪽쪽빨아먹으니 빠질살이 있겠어!
집에 가끔 들르면 신세한탄 고만좀 해라.. 우리가 뭐 해달라했나.. 그냥 힘 닿는데 까지는 좀 일어서려
노력이라도 해봐라.. 튼실몸짱 시누 집에서 굴러다니며 컴퓨터하면서 잡다한 우리 뒷다마 고마까고..
제발.. 우리까지 그 험난한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하지마라.. 부탁이다..
나 정말 바라는거 없다.. 그러니 바라지 마라..
제발..................... 우리좀 내버려둬...
내가 생각했던 가족의 의미와는 정 반대의 내 남편의 가족의 의미..
내 남편 그러더라.. 자기 가족들은 너무 많은 상처를 받은사람들이라 유리같은 사람들이라고..
어머니 가족들의 배신으로 망해버린 집.. 수많은 여자들과 바람을 피던 아버님.. 어릴적 부자였던 집에 대한 현재의 갈망과 이 모든것은 아버님의 죄이고 다른사람의 죄라고생각만 하는 어린 여동생..
그래서 그런지 우리 남편은 쉽게 가족들에게 사실을 말을 못한다.
우리가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털어놓지 않으며 가족들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것인지 얼마나 자기들의 무덤을 파는 짓인지 자기도 알면서 그럴수가 없다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유리같은 어머니한테 갈갈이 상처받고 긇혀 피가나고 밟혀졌었다.
그 기억의 상처때문인지.. 2년이 넘었는데도 나는 쉽게 내 남편의 가족들을 받아들이지를 못한다
얼마나 더 시간이 지나야 그 상처들이 아물것인지..
아버님의 대한 증오감이 나한테로 넘어왔던 그때.. 하나뿐인 아들을 뺏겼다 생각하는 어머니는 무서운
존재였다..
지금은 그냥 가식적으로 대한다.. 예전엔 웃으려고도 했고 잘해보려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할것만 한다
이런내모습이 낯설지만 그 사람들한테는 한번 닫혀버린 문은 쉽게 열리지않는다. 아니 열수있는 열쇠가 어디있는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찾고싶다..내가 힘들고 내남편이 힘들어 하닌깐.. 사람을 증오한다는건 정말 무섭고 나 자신을 피말리는 짓인거다.. 할짓이 못되는거같다
어딘가 끼적이고 싶었다.. 그래야 내마음의 정리가 되닌깐.. 1년전 내 일기장속엔 수많은 욕과 증오 신세 한탄 자살에 대한 열망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