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결혼하면 "시"자 들어간 음식도 먹기 싫다는게 정말인가봐요..
요즘 결혼준비 하면서 부쩍 느낍니다.
4월이면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아기가 생겨서 날을 당기게 되었어요.
그래서 신랑이랑 시댁에 인사 드리러 갔어요. 아기하고 직장때문이라도 날을 빨리 잡았으면 한다구요.
이때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 그레 이제 내 식구니까 하는 말인데 나는 돈이 없어 한푼도 못보태주니 알아서 하고
지금 집에 돈이 없으니 예단같은거 하지 말고 간소하게 하자..
그리고 나는 애 못봐준다.. 하지만 요즘엔 맞벌이 해야 먹고 사니 맞벌이는 하거라...
집구하는데 얼마나 부족하니?"
신랑
" 한 천만원 모자라요.."
시어머니: 그럼 아가씨가 가지고와..요즘엔 같이 집구하는거 맞잖아..
아가씨 안그래? 요즘에 누가 남자혼자 집구해.. 아가씨가 알아서 해..
집에 장사도 하겠다 그정도 돈은 있으실꺼 아냐..
신랑. 저 : ...........(진짜 서운하죠.. 아기는 안중에도 없으시고..)
신랑집 나오면서 서운했죠.. 어떻게 시어머니라는 분이 저렇게 말씀하시나...
그래서 저희 손안벌렸어요.
저야 직장 잡은지 얼마 안되어 친정에 손벌리지만.. 신랑하고 저 둘이 대출받아서 집구하고..
가구도 사고... 간소하게 하자고 했으니 예물도 안하고 서로 반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양쪽
부모님께 성의는 표시하자고 각 100만원씩 드리기로 했어요.
그리고 상견례날.. 일이 터진거죠...
저희부모님가 신랑 부모님.. 첨엔 어색해서 말도 잘 안하시고..
그러다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
" 예단은 준비하시고 계신가요??"(이게 무슨 청천날벼락 !!)
저흰 둘다 멍했습니다. 시어머니가 안하신다기에 친정에도 다 말을 했어요.
시어머니께서 형편이 서로 좋지 않으니 예단은 안하기로 하셨다고...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요? 예단을 하자고 하시면서 고모가 몇분이고 친정식구가 몇분이라고..
저 울뻔했습니다. 신랑도 당황했구요...
어떡합니다..딸가진 부모가 죄인인거 마냥..저희 엄마...
" 해야죠...."(저희 엄마 당황하셨습니다.)
시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 양쪽집에 애들이 100만원씩 준다는건 말도 안되는거 같고.. 성의껏 보내주십시오. 호호호"
친정엄마: " 저희도 형편이 좋지 않아 많이 못보내요."
시어머니: " 식당 하신다면서요.. 호호호호"
친정엄마: "..........."(그저 웃으십니다.)
차라리 금액을 말씀하시는게 났습니다. 처음 뵜을때도 서운했는데 또 서운하더군요..
이어서 시어머니 말씀하십니다.
" 전 애 시러해서 못봅니다. 그리고 맞벌이는 시킬 생각이시죠?"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럼 애는 친정엄마가 보라는 말씀인데.. 저희집 식당합니다.
어찌 애를 봐줍니까? 그뒤에 하시는 말씀이 더 가관이십니다.
" 요즘 애들은 시댁보다 친정하고 많이 더 친하게 지내요? 그렇지 않아요? 요즘 애들 이해가 안되요."
저희 엄마 : ".....그냥 웃으십니다."
그럼 시어머니처럼 하시는분하고 어찌 가깝게 지낼까요? 저 정말 아기만 아님
결혼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행히도 남편이 절 많이 다독거려줘서 그걸 보시는 저희 부모님이
참고 계시는 거예요. 아무리 딸가진 부모라고 이래도 되는겁니까?
상견례후 예단을 보냈어요.친정엄가 그냥 300보내고 받지 되돌려 받는거 하지 말자고 했는데..
아버지가 딸 흠잡힐까봐서 500백만원 보냈어요. 돌아온건 250만원... 첨에 어머니가 200주셨대요.
근데 신랑이 누가 돈을 짝수로 주냐고 했더니 투덜투덜 대시면서 50만원 더 주시더래요.
저희 엄마 예단 보낼때 저 나중에 흠잡히지 말라고 원앙금침이랑 수저, 그릇세트 다 최고급으로
해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시어미니는 그것도 성에 안차시나 봅니다.
잘 받았다는 말씀도 없으시고... 그저 모자른가 봐요.. 진짜 애기 가진 제가 시어머니때문에
매일 울었습니다. 이게 무슨 팔려 가는것도 아니고.. 제가 이렇게 하면서 까지 결혼해야 하나..
친정식구들하고 신랑은 울지 말라고.. 애기 생각해서 좋게 생각하자고... 애기는 잘크냐고 말씀한번 없고 그흔한 귤한쪽 얻어 먹는 적도 없습니다. 물론 집 얻을때도 전화 한번 안하셨어요.
시어머님은 자신이 하고픈데로 다 하십니다. 첨엔 저희 생각해주시는거마냥 이것도 하지 말자
저것도 하지 말자 해놓고 하나 하나 다 받으시고.... 생각도 못한 돈이 펑펑나가죠..
벌써 해외여행 갈생각도 하시니까요.. 손주 크는건 생각안하시고 그저 본인이 이제 결혼시켰으니
며느리 덕보겠다는... 힘드네요...정말.. 결혼준비할때 걱정한마디 안해주시면서...
결혼식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머가 이랬느니 저랬느니 트집만 잡으시고..
제 뱃속에 있는 아기가 잘클까가 문제입니다.
사람속 다 뒤집으시고 끝에 웃으면서 " 애기 생각하면서 항상 웃어라" 이러십니다.
진짜 미칩니다. 말로 만 듣던 시어머닐 제가 만났네요. 진짜 이 시점에 신랑 아니면 다 집어 치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