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방위 훈련을 갔다왔습니다. 몇일전에...
민방위라고 하니 절로 한숨이 나오더군요..이제 인생 다 됐다느니 그런소리가 주위에서 자꾸들려서리
전 나름 친구들한태 정보도 묻고 머 그럭저럭 맘에 준비를 한터라 어느정도 분위기를 예상하고 갔드랬죠^^ 역시나 가니 매우 어수선한 분위기에 모두들 어제밤엔 머했는지 대부분사람들 눈빛이 쾡~~
하니 (^^민방위 훈련날이라 다들 휴가라 생각했던지 대부분 정신없더군요)그건 그렇고
전 훈현전날 잠도 푹 잔 상태라 넘 지루해서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보니까 이런사람 저런사람 여러가지 종류의 사람 역시나 많터군요./
그러다 갑자기 저의 양눈을 고정시킨 한분 ㅋㅋ 아직은 그리 낮설지 않는 군복을 입고 계시더군요..
어찌나 웃기던지(전날 제 친구왈 : 너 혹시나 군복입고 가면 3대가 망신이다..근데 민방위 교육때 꼭 한두놈 입고나오는 넘들이 있을거야..봄 정말 웃길걸 낄낄길~~)정말 웃겼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이친구 전투복 안에 면티를 입고와서 신발은 검정색 구두 바지는 전투복에 면티를 입고끝까지 상의 전투복은 옆구리에 이빠이 끼고 나름 숨기고 다니더군요 ㅋㅋㅋ
그래도 그분 덕분에 한시간 훗딱 갔습니다.
글고 두시간 시작할 무렵..
갑자기 제 뒤쪽에서 저벅 저벅 우렁찬 군화발자국소리(흡사 훈련소 조교들의 발자국 소리~~)
가 들려오는 것 입니다. 그래서 뒤돌아 봤죠^^
정말 뒤집어 지는줄 알았습니다.
모자는 한쪽 주머니에 넣은게 금방 표시가 났습니다.
상의는 말끔한 전투복에 하의는 칼같이 세운 날의 군복바지 신발은 쎄무전투화...
네 맞습니다 맞고요 우리의 해병민방위 아저씨 였습니다.
정말 얼마니 웃기던지.. 보는사람마다 웃음참는 표정이 더 웃기더군요..
그사람도 그건 알았던지 천정향해 60도 각도 시선고정으로 계속 자기자리로 걸어가더군요
자기도 민망하다는건 아는건지 ㅋㅋㅋ(욕시 해병은 대단해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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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담에 민방위 가시더거든 절대 군복입지 마세요//
군복입으라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ㅋㅋㅋ
시선 좀 받고 싶음 한번 입어보시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