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비가 많이 오네요.. 제 속에도 비가 오네요..

지혜맘. |2003.04.25 11:23
조회 1,655 |추천 0

우울증이 도지는지.. 요 며칠 힘드네요..

과거들이 떠오르고.. 상처들이 다시 불거지고..  밤새 잠을 제대루 못잤어요.

결혼첫날부터 시작해서 하루하루.. 단하루도 눈물 흘리지 않은날이 없었으니까요.

대접받는 다는 임신.. 대접은 커녕 밖에서 임신해온 사람 취급받았고.. 입덧이 심해도 아닌척해야 하는 생활들이 너무도 힘들었는데..

남편은 정말 착했습니다.. 그 너무도 착한게 힘들게 하는 요인의 하나 였지만요..

남편은 늘 예 라고 대답했고.. 난 남편의 대답 댓가를 치뤄야 했지요..  그 하루 시간 시간들이 쌓이고 쌓이고 상처가 되고.. 한이 되고.. 우울증이 자리잡고.. 괜찮나 싶으면 다시 우울증이 되살아나 잠을 못자고 그렇네요..  미운정이 무섭다고.. 정말 돌아보기 싫고 나몰라라 하고 싶지만 그 정때문에..

부모님이 안쓰러워서 나몰라라 못하고.. 미련스럽게 나까지 아니오라고 못하고 사네요.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가 있는건지..  맘속에는 아니라고 싫다고 하는데 입은 그렇지 않고..

열등감에 괴로워하고.. 상처들로 힘들고..  친정은 제가 어떻게 사는지 아무것두 모르지요.. 그래서 오해가 많으세요.. 감추고 아닌척 한다는것두 하루이틀이더라구요. 그것또한 힘들고 가슴을 짓누르는 거더라구요... 그렇게 늘 가시방석에 앉아 살았는데..  너가 걱정할게 모있냐시더군요.. 근심도 없지? 넌? ...

그래서.. 친정가도 답답합니다..  마음 편히 털어놓을 만한 곳이 없으니까요..

오늘은 정말 힘드네요..

어디 가서 소리라도 지르고.. 싫컷 울었으면 좋겠어요.. 큰소리로.. 아주 큰소리로 울고 싶네요.. 비오는데 미친듯이 비맞으며 돌아다니고 싶어요.. 진짜 미쳤나봐요.. ㅎㅎ 

그리고 전화든 찾아가서든 막 따지고 싶어요. 내가 그렇게 맘에 안들었냐고.. 내가 그렇게 미웠냐고.. 그래서 그렇게 차별한거냐고.. 그래서 그렇게 나만 고생시킨거냐고.. 

나도 울 집에서 젤로 귀한 자식이었다고.. 없는 형편에도 울 부모님 딸하나는 고급으로 키워서 그렇게 자란 나라고..  내가 무엇을 잘못했냐고..  그렇게 따지고 싶어요..

근데.. 그러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나중에 두려워서 용기가 안나서 못하겠어요..

아주 안볼거 아니잖아요.  이혼할거 아니잖아요.. 자식이 없는게 아니니까요.. 끊이 이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못하겠어요.. 그래서 더 답답해요..

죄송해요. 아침부터..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네요.. 오늘은 ... 그냥.. 적어봤어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