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겉과 속이 다른 시모의 사탕발림...내게 다가오다...

얼짱이 |2007.03.19 22:01
조회 2,012 |추천 0

동서네 돌잔치 이후....

신랑은 시어머님께 이젠 두번 다시 우리집에 전화 하지말라고 했지요..

어차피 저는 남편이 전화 하란다고 할 정도로 초보주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이 내편이다~ 싶어서 든든한 빽을 얻은 기분이 들었어요..

장남에 종손인지라 가족사랑의 수위를 넘어섰던 남편...

 

하지만, 그래도 남편에게는 시댁의 피가 흐르기 때문에

나와는 헤어지면 남남이지만 부모와는 천륜이므로 남자라는 동물을

완전히 믿기는 힘들다는게 제가 살아본 결론입니다... 

(우리집 남자의 경험으로 내린 결론입니다..다른집 남자와는 살아본 적이 없는 관계로~~ㅋ)

어느날 갑자기 , 남편이 제게

 너 왜 우리집에 전화 않해?

아직도 그일로 삐친거야? 엄마를 그렇게 몰라??

엄마는 구세대고 평생 살아왔으니 고치기 힘들어..차라리 너가 고치는 게 빨라...

한다면 난 뭐라고 해야하나....잠시 생각해봤지만  그것도 그의 생각이므로 냅둬야 겠지요..

울 남편의 장점이자 단점은 몸에 해로운 일은 쉽게 잊는다는 겁니다...

심지어 제가 이혼하자~고 한 말도 쉽게 잊어 버린다는 사실...ㅋ

 

아무튼 그날 이후,

울 시모는 가시 방석이었는지 매일 남편 직장으로 전화 하시더라구요..

그러거나 말거나~~~전 이제 초월했는지 무슨 통화를 했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답답하지도 않았어요..

결국  시댁에 선전포고한지 6일만에 전화 왔어요..

시모가 직접하셨어요...아주 아주 상냥한 목소리로

--우째 지내노???   밥은 먹었나??

네~! 어머님도 드셨어요?

--나는 잘 지낸다..너는 몸은 괜찮나?

네~!

--병원은 잘 댕기고 있제~!

네~!

단답형의 내 말에 어머님은 할말이 없으셨는지(그러게 전화하지 말랬잖아요....ㅠㅠ)

--나..내일 너거 집에 가꾸마..사골 해가지고 갈께

왜 갑자기 사골을???

--니가 몸도 않좋고 해서 한우 사골 고와줄라꼬?

저....않먹어도 되요..(차마 우리 집에 오지 말라는 말은 못하겠더라구요..)

병주고 약주고를 이런때 사용해야 하나??

아무일 없다는 듯 사골고와 오면 제가 좋아라~ 할줄 아셨나요...

내가 애도 아니고 사탕발림 해주면 좋아하랴??

나에게 사골해 줄돈 있으면 며느리에게 쥐어줬던 마이너스 대출이자라도 내시지  참나~~! 쩝

그것도 그렇지만 사골을 하신다면 3동서 똑같이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맏며눌인  저에게만 해주면 둘째, 셋째는 아주 섭섭할텐데~~ 

않해줄려면 말던가 해줄려면 3동서 똑같이~ 해야 한다는게 저의 신조랍니다...

 

다음날 또 전화 오셨어요..

어제 통화 했다고 내심 좋으셨는지 또 전화왔어요.....6일을 어찌 참으셨을까나..

제가 한참 낮잠을 즐기는데 전화 와서 울 애들이 받았어요...

자는데 살포시 들리더라구요..

-----

네 할머니~!

----

아직 않먹었어요..

----

엄마는 지금 자고 있어요....

 

아들의 대답을 들으며 누워있었지요...

어머님은 엄마 피곤해서 자는데 깨우지 말란 말을 끝으로 아들과의 전화통화는 끝냈지요...

그날, 바로 털고 일어났지만 어머님 전화는 씹었습니다....

딱히 어머님과 할말도 없거니와 울 어머니처럼 웃으면서 통화할 기분이 아니거든요....

어머님은 잊은지 몰라도 전 뒤끝있거든요....

어머님은 항상 제게 상처를 주시고  금방잊고는 며칠이 지나면 다정하게 다가오시죠...

그런 모습 보면  어찌 사람의 겉과 속이 이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가 열심히 시댁에 봉사할때 어여삐 봐주시지 왜 인제 와서 안절부절 하실까??? 

 

시어머님이 제게 전화온다해도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한두번 겪은 일이 아니라서....

어머님이 제게 전화한다해도 전 어머님께 전화않할려구요...

가끔 전화 씹고 살려구요...

닉네임을 바꿔야 할까나~! 간큰 얼짱이~! 로...

저번글에 리플 달아주신 많은 분들의 격려 감사하구요....

좋은 밤 되세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