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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엄마~

해피데이 |2007.03.23 10:41
조회 530 |추천 0

 울엄마는요

제가 회사다니면서부터 뭐 사달라고 많이햇어요

저는요 시집가기전까지 엄마한테 해줄수있는게 많지 않다고 생각해서

되도록이면 다 해드릴려고 해요

얼마전에 제생일에는요, 아부지가 10만원 내외에서 선물고르라고 하셔서요

제가 수영장다니는걸 평소부러워하는 엄마가 생각나서 (엄마왈 "니는 참좋겠네.!" ㅎㅎ)

그럼 내돈보테서 엄마수영끊어주자고 했습니다.

요즘 같이 수영다니는 재미가 쏠쏠해요..

 

요번 엄마생일에는요 자음생크림(아시죠. 20만원 ㅎㅎ) 사드렸어요.

그리고요, 어제아래는 수영장끝나고 같이 목욕하는데 옆에 앉아있는 할머니가 황토솔림욕

얼굴에 바르는거 보더니 나도 저거 하고싶어.. 이러셔서요.. 인터넷에 알아봤는데

넘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샘플주문해놨어요...

올해 제가 월급이 꼴랑 12만원 올랐어요

매달은 못드려도 가끔 10만원씩 용돈을 드렸는데 이제는 대놓고.다달이 10만원 달라시네요.

알았다고 했죠. 그동안 매월 못드려서 미안하다고.

그랬더니 엄마가 설화수 스킨로션도 사달래요. (랑콤 쓰는거 아직 많이 남았음)

'야야 설화수가 확실히좋더라 니가 사준거 써보니 진짜 좋더라.. '..(허거걱 ㅠㅠ)

그래서 우울했더랬죠. 엄마가 눈치 살피더니 아니.. 안사줘도된다. 그냥 저금이나 많이해라(시무룩)

무슨애가 너는 저금도 많이 안하고 시집가야되는데 그렇게 돈도 못모았니..(버럭!) (내년3월에갈예정)

(저 월급..현재120만원 받아요 3년일했는데 2천만원밖에 못모았어요...)

 

한번은 폭발을 했더랬습니다.

왜그렇게 많이 바라냐고. 나도 정도껏 한다고, 너무 힘들다고 심한거 아니냐고, 우리집이 못먹고 못살고하는거 아닌데 왜 그렇게 날 힘들게하냐고... 엄마 줄려고 같이 선물사오면 아무말도 안하면서 내옷만 사오던지, 내화장품만 사오던지, 물건만 사들고 들어오면 세수하는사이 다 뒤져보고 욕하고 과소비한다고 잔소리하고,! 내돈벌어서 내가 쓰는데 왜 자꾸그래! 해도해도 너무한거 아니야!

그러면서 마구마구 화를내어버렸습니다...

엄마는..' 얘는 왜 이래 내가 뭘 어쨌다고! 기가 막혀서! 참 서럽다 서러워.. 하시고 방에 들어가버렸어요.....

아부지는 그래, 좀 그만해라. 하시고..

저는 저대로 엄마한테 그런소리하게 되어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서러어서 울었습니다.

내가 돈 많이 벌면 많이 해드리고 엄마한테 저런 아쉬운소리 안해도될텐데.. 하고요..

 

이번에 제동생이 군대 말년 휴가를 나왔습니다.

네이트로 쪽지가 날아왔어요

"딩동~ ..

누나야 돈좀 많이 벌어라"

왜? 돈은 갑자기 왜! (일이많아서 열받아있는 상태임)

"아니.. 엄마가 외제차는 견인도 안해간다 카더라"

그래서 지금 나보고 외제차 사라고 하는거가? 돈많이 못번다고 카나..

"어~ 에헤헤헤"

니 수학선생되면 내보다 돈 훨씬 많이 벌꺼잖아 니가 많이 벌어서

엄마 외제차 사주고 누나 집이나 한채사도 요놈아!!

"어~ 알았다~ ㅋㅋ"

 

그냥 들을수도 있는데요..

솔직히 많이 속상하네요.

저희 엄마는 제동생을 무지 좋아라 하는데요..(남녀차별 작살! 준호는 내아들,~ 영희는 아빠딸~)

 

어제는요 제가 집에들어가면서 아빠가 열라 좋아라하는 바게트랑 핫도그를 사갈려고 마음먹었어요

"문자띠리링~ 엄마 바게트랑 핫도그랑 둘중에 어는게 더 좋지? 아빠한테 물어봐"

"둘다 좋은데 하나만 살려면 핫도그"

"-_-;;;"

저는 그래서 두개를 다 샀습니다 이쁨받을려고요 ㅎㅎ

"문자띠리링~ 엄마 나 두개 다샀어! 좋지! ㅎㅎㅎ"

"지랄    생색"

 

장난인거 압니다. 엄마가 그냥 웃기라고 말씀하신거 알거든요.

그래도요, 저, 진짜 속상하거든요,

^_^ 진짜요..

 

푸념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래도 엄마는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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