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4살.. 지금 9개월 된 딸이 있고.. 뱃속에 둘째를 가졌다~
우리 남편은 나랑 동갑...
작년 1월에 결혼을 했다~
사고를 쳐서리.. 힘들게 허락받고~ (둘다 양쪽에 얼굴도 다 알고 약혼하자고 말이 나와있는 상태여서 그나마 허락 금방 받았다..) 임신사실을 알고 한달도 안되서 결혼을 했다
집은 울산이나 울 신랑이 특례(군대 대신 회사에서 일하는거)를 해서 창원에서 일했다..
난 첨에 신랑도 없는데 나 혼자 시집에 들어가기가 그래서 결혼식이후 2개월만 있음 신랑이 울산으로 직장을 옮길수 있기 땜시 그때 시집에 들어갈 생각이었으나.. 시집에서 반대해서 나혼자 주말부부로 시집에 들어갔다~
그때부터 시집생활을 걱정했었어야 하는건데....-_-;
시집은 시부모님, 아주버님(큰집 아주버님인데.. 직장이 울산이라 작은댁인 아버님집에 얹혀살고 있음), 도련님,, 울남편 그리고 나 이렇게 산다..
내가 어려서 시집들어와서 사는걸 너무 만만하게 봤나보다...
역시 시자는 시자인것 같다...
울 어머님 맨날 말씀만 잘하시고~ 실천은 없다..
우리 첫째 낳을때.. 아버님이 여름이라서 몸조리 하기 힘들거라고 조리원에 들어가라고 돈은 대주신다고 그러셨다... 난 조리원은 생각지도 않았는데~ 아버님이 그러라고 하시니깐.. 그러겠다고 했다..
그리고 조리원에 들어갔더니... 어머님은 그놈의 돈돈~ 내가 조리원 들어가서 돈대주는게 그렇게 아까우신지.. 하도 돈없는데 대줬다는둥.. 집에 들른 울남편한테 맨날 잔소리 해가지고..
그나마 저축.한거 몇십만원 밖에 없는데.. 그거 깨서 50만원 만들어 드리고..(그전에 번돈은 어머님한테 월급 받으면 80%는 다 드렸었는데.. 특례하는 1년 5개월동안.. 그뒤부터 내가 돈관리 해서.. 그전에 드린돈은 없더라...-_-;; 시엄마가 꿀떡....)
글구.. 조리원도 2주 계약한거 하도 돈~돈~ 해서 9일만에 퇴원하고 환불받아서 돈 다 드리고...
결국 계산해 보니깐.. 어머님은 20만원 보태주셨더라..ㅡ.ㅡ;;
솔직히 시아빠 건물짓고 샷시 해주고 그런.. 건축업 하셔서 한달에 적어도 5~600정도는 된다
근데 시엄마가 돈 개념이 별로 없어서 좀 헤프게 쓰는거 같다
그렇게 버는데 맨날 적자라고 난리다..ㅡ.ㅡ;;
암튼.. 우리돈 탈탈 털어서 다 드리고... 집에서 몸조리 시작했다...
어머님 아버님 둘다 밖에 돌아다니시는걸 조아하셔서.. 집에 잘 안계신다..
몸조리 해준답시고.. 미역국만 끓여놓고 볼일보러 다 다니신다..
거기다가 애한테 좋다는건 내몸이 뿌사지든 말든 천기저귀 쓰라신다..
손빨래로...-_- 첨에 몸조리 하는데.. 기저귀빨래 하도 해서 손목 다 나간거 같다..
내 나이 아직 어린데.. 몸이 왜이런지..ㅡ.ㅡ;;;
한번은.. 집에와서 몸조리 한지 일주일쯤이었나..
신생아라서 하도 똥오줌을 많이 싸니깐.. 천기저귀 빨게 쌓여 있었다.
전날에 신랑한테 한번 기저귀 빠는것 시켰더니...
기저귀 빨고 나서 지도 힘든지~ 힘들다고 한마디 하더라..(힘든거 난 맨날 했는딩..)
암튼 전날에 신랑이 빨고 힘들다고 해서 그런지.. 그담날.. 쌓여 있는기저귀 보고는..
시엄니가 나보고 하는말이..
신랑 올때까지 쌓이게 두지 말고 지금 나보고 빨아놓으란다...
최소한 몸조리 한달은 확실하게 해줘야 되는거 아닌가...-_-;;
완전 그말듣고 어이없고.. 솔직히 손빨래 하는거 몸조리도 덜한 내가 하는게 힘들까
등치도 좋은 울 신랑이 하는게 더 힘들까..ㅡ.ㅡ;
자기 아들이라고 아끼기는...
완전 서러워서 신랑와서는 신랑한테 다 이르고~~ㅋㅋ
글구 몸조리 딱 한달 끝나니깐..
시엄니가 애낳을때까진 봐주고 기다렸는데.. 이제 몸조리도 다했으니깐..
집안살림 나보고 다하라더라..ㅡ.ㅡ;;
시엄니는 부녀회 하고 산악회 하러 돌아다니고~
으휴~
도련님은 몇달전에 서울가서 취직했는데..
삐끗하믄 저나와서 돈 부쳐달래..
밤 11시도 넘어서 전화와서 당장 10만원 부쳐달라니~~ 예의없게 스리..ㅡ.ㅡ
어머님은 집안살림 나보고 다 맡기고 장사 새로 시작하셔서..
완전 집은 내팽개쳐두고..
난 하루종일 집안일 해도 해도 끝이 없고...
집은 넓어서..ㅡ.ㅡ;; 젠장~
그나마 우리 신랑이 항상 내편 들어줘서 살지~~
글구.. 내가 일찍 시집가겠다고.. 울 엄마 아빠가 말리는데도 시집 왔으니..
다 내 복 아니겠나... 내가 참고 살아야지~
시집 있으면서 빨랑 돈 모아가지고 분가하고 싶다...
근데 울어머님 아버님이 분가 시키고 싶지 않으신가보다...
울집 장어 한우 전문점 장사 시작해서...
울 신랑 보고 그거 이어 받아서 경영하란다...
가게가 1층이고 집이 2층이기 땜시...ㅜㅜ
그럼 나의 분가의 꿈은... 멀어지는건가......흑흑...
빨리 돈 마니 벌어서 분가하고 싶은데...~~
그래도 이렇게 쓰니깐 좀 후련하네...
이제 나도 2년차 주부라서 그런강..
첨엔 잔소리 들으면 서운했는데~ 이제 적당한건 무시하고 넘김...
이렇게 적응하면서 사는건가;;;
암튼..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우리 며느리들.. 다들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