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언니가 쓰던 핸드폰이라며 사지 말고 쓰라며 받았던 핸드폰땜에 어제 생긴 일입니다.
저는 새로 샀죠. 남이 쓰던거라 그런지...
그냥 몇 개월 뒀던건데 아는 사람이 핸폰 고장이라고 해서 제가 받았던 걸 주려고 충전했습니다.
충전하고 속 내용등은 삭제하고 주려고 하다보니 폰카등은 그냥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에 몇 장이 눈에 띄였는데...
설명하자면...
일년전 4월 (우린 작년 1월부터 만났죠) 주말 새벽
밀폐된 공간(룸쌀롱인지 단란주점인지 분명 테이블엔 술이 쫙 있는 상황)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사진이 찍혔던 시간속에...
남녀가 쌍을 이뤄 자릴하고 있더군요.
여친 옆엔 기생오라바이 같은 넘이 있던데...
분명 여친 어깨위로 걸쳐진 그 놈팔...
여친이 그 놈옆에 살짝 기대고 한 컷...
세 컷에 그 놈이 여친 어깨위에 팔 걸치고 여친이 놈옆에 살짝 기대고 찍고 하여튼 표정도 웃고 있는 상태고...
언니 생일날이었답니다.
그 중 한 언니는 여친 옆에 있는 넘이랑도 뽀뽀하는 장면이 한 컷, 다른 넘하고 뽀뽀하는 장면이 한 컷..
언니 친구들이었다는데...
제가 확 돌아버렸습니다.
분명 일 년 전 일이었지만....
그러거니 생각하려 했지만 안되더군요...
전화로 성질부리다가 만났습니다.
보여주며 얘기했죠..
여친 왈 : 난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말 듣고 더 환장하겠더군요... " 놈이 팔걸치고 살짝 옆에 기대고 웃으며 찍은 사진을 똑똑히 보고 니가 가만히 있었다고!!!!????????? 팔이 허리로 오던 어깨로 오던 상관없이 넌 가만히 있었다고!!!???
웃고 있는 표정이 가만히 있는 거냐!!!!???? "
그렇게 성질부리며 정말 지랄했습니다.
여친 왈 : 오빠가 이상하다. 믿음이 없구나. 실망이다. 이런 사람인줄 몰랐다
제가 그랬죠 " 어느 ㅅㅂ놈이 지 여자 이런 사진 보고 가만히 누가 있겠냐고!!!!???"
차안에서 언성높이며 그러다가 그 자릴 벗어났습니다.
혼자 가버렸죠.
전화로 또 떠들었죠... 몇 십분이 지나고
내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게 아니라 너야말고 그 정도 밖에 안되는 년이냐고....
전화통에 불 나도록 떠들어 내고 소릴 지르고 했습니다.
분명 이젠 꼴보기 싫다고 떠들어 댔습니다.
저도 말로만 듣고 했다면 그려러니 했을텐데 막상 사진을 보니 별 상상이 다 되더군요.
속이 좁아 어제 그랬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 편으로 울화를 참을 방법이 없더군요.
속으로 삭혀봐야 한 번은 터질것 같고...
말로만 새벽까지 놀았다가 아니라 사진속을 보니 저도 제 정신 못차리겠더라구요.
여친왈 : 이젠 제가 무섭고 싫답니다. 첨으로 후회된다 헤어지자.
서로 신뢰가 있어야겠죠.
믿고 싶은데도 ....
저도 사랑합니다. 다만 이런 상황을 정리할 도리가 없더군요.
군자가 못되는니 나쁜놈인들 어떠랴 하며 막 지껄인 말로 여친을 상처주긴 했죠.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얘기했죠.
그 땐 좀 차분해졌죠.
하지만 얘기가 다시 나오니 또 같은 말과 감정만이 반복되더라구요....
간다며 다시 자릴 떠버렸죠. 문자로 끝났다는 식으로 왔더군요.
다시 통화하려 했지만... 전화도 안받고 전원을 꺼버렸더군요... 지금까지
사진속 일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까요?
제 여친 좋은 사람은 맞습니다. 그 믿음을 사진 세 컷에 그냥 버렸다고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