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돈이 뭔지 삶이 싫어지네요

초이스 |2003.04.30 15:54
조회 1,193 |추천 0

답답해서요...

늘 여기와서 다른님들 사연읽고 공감 많이 했었는데

저도 한번 올려볼려구요.

결혼한지 4개월 보름정도 됐어요

결혼할때도 돈때문에 남편과 참 많이 다퉜는데

그게 결혼생활에도 영향이 미치데요

 

결혼당시 남편이 쉬고 있었어요

결혼한달후에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그정도 까진 감수했어요

남편이 열심히 일을 했으니까요

그이 첫월급을 결혼하고 나서 4개월만에 제손에 쥐어 봤어요

참고로 저흰 시부모님과 함께 살아요

남편이 외아들이거든요

첨부터 분가는 안된다고 1년이라도 함께 살고 나서 분가시켜주겠다고 해서

들어와서 살았거든요

그런데 요즘와서 보면 그게 다 돈때문이란걸 깨닫게 되요

함께사는 4개월동안 생활비를 못드렸어요

제 월급받아서 남편에게 드는 돈만해도 보험료, 휴대폰요금, 자동차 할부금, 자동차 유대 ...까지

암튼 이렇게 월평균 80만원이 들더라구요

돈한푼 받지못하고

제월급으로는 택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생활비를 드릴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남편월급이 나오자 마자 100만원을 드렸어요

죄송한 맘에 나름대로 맘고생 많이 했습니다

생활비를 매달 드리질 못해서....

 

대부분 여자들이 그러하듯이

남편월급, 내월급 합해서

얼마는 적금하고

얼마는 생활비로 

얼른 돈 모아서 분가하려고

하나씩 하나씩 우리살림 늘어가는 계획을 세웠어요

 

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 인지..

시어머님께서 느닷없이

차 바꿀꺼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우리형편에 지금 차는 못바꾼다고

몇년은 더 끌어야 한다고 했더니

담달 남편월급 나오면

아파트 중도금 200만원 납부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텅'하고

뒷통수 맞은 느낌 하시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어요

집에 그렇게 돈이 없다네요....

100만원도 없다네요....

그냥 할말이 없더군요

앞으로 나오는 아파트 중도금은 모두 남편 수입으로 내야 한다는 결론이 되더군요

집에 돈이 없다는데 화를 낼수도 없고

눈물만 나데요

모든게 물거품이잖아요

시부모님께서 아무리 잘해주신다고 해도

살아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부부생활도 눈치보면서 해야하고

남편과  다퉈도 밖에서 다퉈야 하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해야하고

말로는 표현하기 힘들거든요

난 나데로 분가하려는 계획이 있었으니

힘들어도 참고 살았거든요

 

남편에게 너무도 원망스럽고 야속하다고 했어요.....

남편은 남편대로 암말 못하고 있구요......

결혼전에 분가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지금 상황을 보아하니 .....

저혼자서만 꿈에 부풀어 살았었나봐요....

아마 평생 분가 못할것 같아요....

시부모님 두분다 환갑전이시라 아직은 정정하시니까

결혼전에 신혼만이라도 둘만 살아보게 해달라 했었는데....

 

돈이 뭔지 모르겠어요

사랑해서 한 결혼인데

돈때문에 이렇게 서로 힘들어지니 말예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