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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랑이 고아였으면.....합니다..ㅜㅜ

며느리는 죄인 |2007.04.07 11:20
조회 3,590 |추천 0

결혼 4개월접어드는데 요즘 부쩍 시친결을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방문하는 사람입니다

내자신이 원망스럽고 자해를 가할정도로 저를 흠씻 두들겨 패버리고 싶네요..

4개월동안 40년을 살아온 기분이드네요

 

울 신랑 어릴떄 부모님이 이혼을 하셔서.. 아버님이 재가를 하셨답니다.

지금의 시모입니다. 시모랑 신랑이랑 안맞아서 고모네집으로 옮겨 살아왔답니다.

고모가 혼자시거등요. (아버님의 누나..) 그렇게 세월이 흘러 신랑이랑 저랑 결혼을 했구요

저희는 연애10년에 동거생활2년정도를 해왔씁니다. 그러다가 작년 12월 결혼식을 올렸구여

당연히 오빠를 어릴떄부터 키워준 고모님을 모시고 살기로 합의보고 고모님 집에 들어왔습니다

말이 모시고 사는거지 사실은 저희가 얹혀 사는거죠ㅜㅜ

한달 두달 세달 네달..... 접어들었습니다. 결혼하고 들어오자마쟈 살짝 안맞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물론 몇십년을 다르게 살아온 사람끼리 같이 산다는게 쉽지만은 안죠 저두 이해 하려고 노력하고

참기도 참고 신랑한테 투정도 마니 부려보고 했습니다..

근데... 정말 이제는 길거리에나 앉더라도 분가를 절실하게 생각을 하게 돼더군여

 

저녁에 밥을 먹을려고 하면 저를 참 ~~ 한심스럽게 쳐다봅니다.

제가 전보다 살이 갑자기 쪄서 (임신은 아니구요) 뚱뚱한편이지요

신랑은 얼굴도 그럭저럭 키도 크고 젠틀한 스탈이에요

첨에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겼는데요.. 참.. 가면갈수록 더 하네요

제가 콩을 안먹어요... 고모님 한마디 하십니다

콩 안먹으니까 살이 찌지... 넌 오빠꺼보다 큰 옷을 입어야 너한테 맞는구나.. 이러구요ㅡㅜㅜㅜㅜ

청국장이 몸에 좋다길래 변비에도 좋고.. 해서 고모님도 드세여 했더니

내가 너처럼 뚱뚱하면 먹지~ 난 그런거 안먹어...이러구요ㅜㅜㅜㅜ

밥먹고 과일 먹으려면 과일이 은근히 살찐다.. 아휴~ 저 배좀바.. 너 살좀 빼...

하도 머라 하셔서 하루는 차려만 드리고 전 안먹었더니

하루 안먹는다고 살이 빠지냐?? 글고 너처럼 음식 안가리고 먹는애가 왠일이야?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게따 얘~호호호호

이럽디다~ 먹는 밥상 다 엎어버리고 이판사판 해버리고 싶은 생각 굴뚝같았지만 참았네요ㅠ

 

또 다른 일~~~

반찬을 하려고 하면 항사 옆에 와서 이건 글케 하는거 아냐~~~ 이렇게 하믄 안돼~~~ 얘가 왜이래...

아휴~ 나와 내가할께// 이러고 밥하고있는 저한테 저리 가 있으라고 밀쳐버리기 일수구요

잡곡이 없어서 사오면 중국산이라면서 다 버리고.. 백화점에 가서 사야 잘 산다고 하구요

쟤는 맨날 싸구려만 사와~~~ 이럽니다..

결혼할떄 들어오면서.. 그릇세트.. 냄비랑 해서 거의 70마넌어치를 사왔는데.. 코렐꺼요..

창고에 짱박아두고 본인돈으로 백화점에서 샀다공.. 20마넌이나 줬다고 후라이팬이며 냄비며

싹 다 사오셨더군여.. 아휴 기가 찹니다 참고로 고모님 연세가 70이 넘으셨습니다..

미칩니다.. 그리고 낮에 집에 사람이 없으면 보일러는 끄고 나가덩가 외출로 돌리는게 정상아닙니까.

도시가스가 30마넌이 나왔습니다.. 집에 들어가면 한겨울에도 반팔 입고 다닐정도로 절절 끓게 합니다. 창문까지 열고 자면 말 다했죠.. 보일러 끌라고 하면 추워서 안됀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17마넌이나 나왔네요.. 저 도시가스비 낼라고 일다니는거 같습니다.

뜨거운물도 저녁내내 틀어진것도 한두번 아니구여 또 겨울에도 손빨래 하십니다.

뭐든지~~~~ 세탁기는 않좋다고 아예 코드도 안꽂아놔요..  무조건 손빨래ㅜㅜ 저희꺼는

그냥 제가 세탁기 돌리구요 저녁에 물흘르는 소리나서 욕실가보면 욕실거울이 뿌옇게 돼가꼬

김이 모락모락~~~~ 뜨거운물 밤새뺴는거죠.. 글케 써서 도시가스 30마넌이면 적게 나오는거 같네요

공과금만 40입니다. 그전에 신랑이랑 동거 할떈 월세랑 공과금 해서 30이였는데..ㅜㅠㅠㅠㅠ

며칠전에는 친정아빠가 영덕대게를 사오셨더랬죠.. 고모님좀 챙겨드리라고 2마리나 주더군요

고모... 다리만 홀랑 뜯어먹고 몸은 버립니다. 왜버리냐고 했더니 맛도 없고 누가 몸통을 먹냐고 그러네요  전 몸통만 먹는다고 했더니. 암튼 희한한것만 먹으니 살찐다고 또 구박하네요

구박을 하거나 말거나 아빠가 비싼돈 들여 사온거... 악착같이 제가 다 먹었습니다.ㅜㅜ 머 먹음서 울어보긴  첨일듯...ㅠㅠ

대게 먹을줄도 모르는 무식한 노인네... 욕이 절로 나옵니다.

 

시엄마,시아빠

따로 살아서 그런지 주말마다 오라네요

오늘은 머 할꺼니까 와서 먹자~ 오늘은 어디가자...

약속있다하면 무조건 약속 꺠고 오랍니다.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고 거기 끌려 다닙니다 일욜날 아침에가는날이면

몇시까지 와라. 시간을 정해줍니다. 그시간에안가면 저나기 불나죠...

저나벨소리 환청까지 들립니다. 금욜저녁에 오는 저나는 100% 시부모님 저나에요

아니나 다를까요 어제저녁에도 오빠랑 맥주한잔 하려고 잠깐 나갔습니다

아버님 저나왔죠.. 어디냡니다. 오빠 친구들 만나서 저녁 먹고 있다 했습니다..

밥먹으로 울집오는길인데 들어오랍니다.. 못간다 했죠 신랑이

저를 바꾸라고 하시더니..

그럼 오늘 저녁은 굶어야 겠네~ 끈자~

이러고 끊습니다... 이해불능.. 제가 집에서 나오기전에 시아빠한테 저나를 했습니다  안받더군요

혹시나 몰라서....  그런데 혹시나 했던일이 역시나가 됐어요  휴~~~~~ 미칩니다

더 황당한건여////

시엄마가 결혼식 하기전에.. 이바지는 서로 하지 말자고 하드라구요 저희엄마도 그거떔에

걱정을 하고 계셔서 참 잘됐다 했습니다  근데

시엄마왈: 이바지는 서로 하지말고 그냥 엄마한테 떡이랑 과일만 좀 보내라고 해....

허허허~~~ 우낍니다..

저희집에서 떡도 10마넌에 마추고 과일도 4박스나해서 보냅답니다..

그럼 시댁에서도 귤한박스라도 보내는게 예의아닙니까???

쌩깝디다.. 그러더니.. 아직 결혼못한 시누이가 있습니다. 노처녀에요

근데 근래에 남자가 생겼다고 와따가따하더라구여 시댁에..

그 남자 집에 인사가는날.. 갈비세트 20마넌어치 해줬더랍니다.

결혼도 아니고 인사를 가는데 갈비세트... 하하하

우낍니다. 이런 콩가루 집구석을 봤나.. 물론 연애할떈..

한없이 좋은분들이였씁니다.. 그래서 신랑보단 시댁쪽 보고 결혼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뒤통수 지대로 맞았습니다.

 

울집 무시하고 며느리 괄시하고 천대하고 하는데 계속 유지해가면서 저혼자 참으면서 살까요 아니면

시아빠 시엄마 시고모 시누이 (으~~~~~~~~~~~~~~~~~~~~~~~ "시" "시" "시" 시러)

한테 욕을 먹더라도 분가 한다고 말을 할까요?

정말 속에서 천불이 일어납니다..

어떻게 해야 살아갈 구멍을 뚫을수 있는걸까요//ㅜ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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