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은 우여곡절끝에 결혼해서 7개월된 남자 아이가
있네요..
남편과 저는 제가 한상 연상 이구요..
남편은 어린나이에 큰규모의 사업을 시작했고 또 잘되었고
지금까지 몇년을 하고 있지만 남들에 비해 잘되고 불황도
거의 없고 그래요..그래서 나쁜점이 있다면 남편이 너무 속된말로 싸가지가 많이 없어졌다는거...
그게 단점이고 피곤하면 아무것도 안보이고 오로지 자기 밖에 몰라요...
점집 아줌마가 남편고보 일,가정 둘다 충실하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말이 딱 맞는듯..
오늘 일욜이라 남편보고 마트가자고 했는데 싫다고 하길래 그럼 아기 보라고 하니까
그것도 싫다고 해서 겨우겨우 달래서 마트오고..
저 아기땜에 일주일에 유일한 외출이 마트네요..
날씨 넘 좋으니까 잠깐이라도 바람 쐬고 오자고 하니
매일 운전하는 사람 일요일까지 운전시키지 말라고...하면서
아기랑 택시타고 갔다오래요...
한참후엔 또 그러더군요..누가 운전도 못하라고 했냐고...ㅜㅜ
얼마전에 남편한테 운전연수 받다가 완전 개 무시만 당했네요...ㅜㅜ
제가 아기가 늦게 자서 잠못자서 졸립다고 하면 찡찡대지 말라고 하네요..
그럼 남편한테 말하지 그런말 누구한테 합니까??
무조건 삭히고 살라는 말인지...나원참....
집안일 하거나 음식만들때 남편이 아기 보는거 빼면 제가 다 아기보고
혼자 목욕시키고 (신생아때도 혼자 목욕 시켰네요) 집안일 다하고
아기 옷 손빨래하고 미혼인 시아주버님 까지 불러서 저녁먹이고 했네요..
낮에는 남편일 도와주느라고 어쩔땐 밥먹을 시간도 없네요..
낮엔 혼자 아기보고 사무실일에 치이고 저녁엔 밥하고 남편오면 남편이 어지른거 다 치우고
하루종일 재대로 쉬지도 못하고 혼자 종종 거리며 다니네요..
저도 나름대로 곱게 자라서 넘 힘드네요..
남편은 어태까지 곱게 자랐으니 고생도 해야 한다나...
어이없음
남편이 밖에서 힘들게 일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는건 알지만
일주일에 5일은 집에와서 밥먹고 바로자고
집에오면 입은옷 고대로 벗어서 아무데나 던지고..
씻지도 않고 그냥 자는날이 대부분이고..
남편이 욕실 샤워한번하면 무슨 폭탄 맞은거 같아요..
뒤정리는 다 제 몫이구요..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먹음 그냥 집 전체가 쓰레기통인냥 아무데나 던저요..
시부모님이 넘 오냐오냐 키우셔서 정리정도 못하고 생활태도 빵점 이네요..
또하나 남편의 나쁜점은 사무실일을 제가 집에서 하는데
혹시 실수하거나 잘못된게 있으면 전화해서 잡아먹을듯
신경질내고 쏘아대고 ..그게 아니면 밖에서 짜증나면 저한테 신경질 내면서
풀고 기분 좋을땐 애교 부리고...
완전 일해주고 부인이라고 월급도 안주면서 욕만 신나게 먹네요..
일도 대강 하는거 아니고 하루 최소 7시간 이상은 집에서 일 합니다.
제가 무슨 동네 멍멍이도 아닌데 일은 일대로 하고 잘해도 본전도 안되네요...ㅜㅜ
그런거까지는 걍 애교로 바줄수 있는데..
젤 화나는건 아기가 뒤로 넘어갈듯 울어도 자기 기분 나쁘거나
피곤한 날은 처다고 안본다는 거죠...
오늘도 제가 설겆이 할때 잠깐 보라고 하니 그것도 귀찮아서
아직 안지도 못하는 아기를 다리 사이에 껴 놓으니까
아기가 막우는데 계속 그러길래
넘 화가나서 아주버님 집에 있는데 막 화냈어요..
그러자 자기가 더 화내면서 아기를 침대에 막 내려 놓더라구요..
남편은 제가 오버 하는 거래요...
오버든 아니든 남편의 이기적인 태도 넘 싫어요...
왜 제 아기가 아닌 우리 아기인데 잠깐 그것도 제가 집안이 할때나 일할때 인데
그것도 사정사정 해서 남편한테 부탁들 해야 하는지...
정말 짜증나요..
그러면서 둘째 타령은 계속 하고 있네요...
제가 아기가 싫은게 아니라 자신 없다고하면 시부모님한테
보내라고 하네요...
전 제가 데리고 키우고 싶다고 하면
제가 이상한거래요..
저도 똑같이 아기가 울어도 모르는척 하면 우리 아기만 혼자 불쌍하게 울다
지쳐 잠들고 그런적도 몇번 있어요..
한번은 너무 힘들어서 (몸도 몸이지만 남편 태도가 더 힘들게 하네요)
남편한테 애원조로 말했는데
돌아오는 답은 밥하기 싫으면 하지말고 청소도 하지말고
걍 하고싶은거만 하래요...
현실적인 대답을 하라고 하니...
청소나 밥 2,3일에 한번만 하래요..ㅜㅜ
그러면서 하는말이 그럼 바꾸자고 자기가 집에 있을테니
저보고 밖에 나가라고 하더군요..
네..정말 할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은 맘이 굴똑 같았습니다...ㅜㅜ
농담식으로 남편한테 아들을 둘 키우는거 같다고 여러번 말했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걍 제가 잔소리가 넘심하대요..
친구는 남편이 어려서 그런거라는데...
제가 생각하기엔 어린것보다 기본적인 생활태도 엉망에
이기적인 행동이 넘큰거 같네요..
결혼한지 많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럴려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행복할려고 결혼한건데...넘 싫어지네요..
정말 서러운 듯한....
뭐하러 이런결혼 했는지...
남편이 이런사람인줄은 연애때는 정말 몰랐어요..
그땐 집에 놀러가면 제가 있는데도 걍 잠을 잘 잔다는것 쯤...
울 부모님이 아시면 얼마나 속상 하실까...
뭐 그런 서러움이 복받혀 오늘도 남편 몰래 눈물을 흘렸네요...
이제는 오기가 생기는거 있죠..
제가 다그칠수록 더 어긋난다는거 알지만 오늘은 저도 넘 화가 나요..
저희 시댁은 편한 시댁도 아니고 시누들 등살에 제가 넘힘들었는데
그런거 다 아는 사람이 잘해줘도 모자랄판에 이러니 ... 넘 속상해요..
고집도 쌔서 제말도 안듣고 넘 자기 멋대로 이기적인
제 남편 어쩌면 좋죠??
정말 이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렇게 간절한 날도 첨이네요..
조언좀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