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정말 좋으네요^^
모두들 뭐하고 계신지요? 지금 일어나서 딩굴고 계신지,
아니면 누구처럼 밤새 컴터놀이 하고 꿈나라에 계신지,
아니면 외출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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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이와 그 친구는 한 두시간 앉아있더니
내가 일하는 동안 어느새 가버렸다.
어쩐지 내 얼굴을 보러 왔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3번 테이블은 진토닉과 싱가폴 슬링.
진을 컵의 3분의 일을 채우고 레몬가루를 녹이고
토닉워터를 진의 두배만큼 붓고 사이다를 조금 넣고.
공식대로 진토닉과 싱가폴 슬링을 만들어 서빙했다.
진토닉을 남자쪽에 놓았더니,
여자가 "이쪽인데요^^" 한다.
싱가폴 슬링을 먹는 남자라..
"오늘은 늦었네? 기다렸었어."
"응 좀 늦었지? 나가자."
"언니, 저 들어갈께요."
"그래~ 오늘 수고 했다~"
"낮에 영란이 왔었어."
"알아, 지금 걔 잠깐 보고 오는 길이야."
"만났어?"
"응"
"왜?"
"내가 여친이 있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자기도 자신의 감정을 어쩔수가 없대.
그냥 내가 좋대. 친구로 만나재."
"그래서 뭐라고 했어?"
"너한테 물어본다고 했어."
"넌 어떻게 하고 싶은데?"
"너가 하라는 대로 할려구."
"영란이랑 같이 이야기하고 술 마시고 그러고 싶어?"
"모르겠어. 이상하게 걔가 연락하면 그냥 나가게돼.
사실 걔가 돈은 다 쓰거든. 오늘도 현우형이랑.. 술값 걔가 다 냈어."
"현우형도 같이 만났어?"
"응.. 아까 현우형한테 연락 받았는데?"
"그럼 저녁때 현우오빠 약속 있다고 나간게 영란이와 그 친구랑 만나려고
그런거구나.."
너무나 화가 났다. 모든 상황이 싫었다.
여친이 있다는데 쫓아 다니는 영란이도 화가 나고,
그런 영란이에게 딱 잘라 말 못하는 수민이도 화가 나고,
그런 자리에 같이 나갔다는 현우오빠도 미웠다.
내가 일하는 동안 그들은 즐겁게 술을 마시며 놀았던거다.
"영란이 일은 너가 알아서 판단해서 해!"
"화났어?"
"응. 화 났어. 너는 나만으로는 안되나 봐.
나 말고도 너 좋다는 여자가 옆에 있어야 맘이 안심이 되는 사람인가봐."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영란이가 그렇게 하는데
매정하게 말할 수가 없어. 그래도 너가 하라면 할께."
"아니야.. 잘 생각해봐. 너가 하고 싶은대로 해.
너는 영란이와 만나는것이 좋은데, 내가 반대를 해서 안만나는 것 이라면
내가 싫어.
내가 원하는 것은 너가 영란이와 같이 노는것이 의미없는 일이라는 것을
너 스스로 느끼는거야.
그런 허접한 만남까지 챙겨서 만나야 한다면,
나야말로 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할 거 같아."
더이상 할 말도 없었고, 눈물만 났다.
말을 마치고 그냥 뒤돌아서 걸었다.
그가 부르는 소리를 무시하고 집 쪽으로 빨리 걸었다.
그날 이후로 수민은 카페에 오지 않았다.
습관적으로 기다렸지만, 그는 오지 않았다.
그렇게 한주일이 지나고 정희와 약속한 토요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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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도 남자 이름인데, 너무 여자 이름 같네요.
우리나라 대통령 이름에서 따온거예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항상 마음에 평화가 있으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