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에는 신랑 생일이라고 시어머니가 와서 직접 상차려주고 그렇게 안보냈답니다...
근데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신랑생일은.. 사실 제가 미역국 맛있게 끓여서 같이 생일 기념으로
여행도 다녀오고 싶었지요.
아.. 근데 시부모님 시댁은 저희집에서 5시간 거리.. 그 먼거리에서 오셨네요..
계속 그래왔으면 모르겠지만 결혼하고서 시어머니 생각으로는 아들 미역국 끓여주고 싶으셧나봐요.
근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깨끗하게 씻고 상에다 밥과 미역국과 과일 몇가지해서 동쪽인가?
암튼 거기에다 두고 기도 하라는거에요...
저보고 앞으로 이렇게 해주라고.. 저 그런 미신 너무 싫어하지만 그냥 분위기상 예~^^* 라고 기분
좋게 대답은 했지만.. 그리고 그 밥과 국을 신랑보고 먹으라고 하네요..
신랑 어미니 맘도 모르고 이밥을 내가 왜 먹냐고.. 아~ 이런거 하지말라고하구..
내년은 제손으로 직접 신랑과 오붓하게 생일파티하고 싶은데..
제가 아들이 있으면 시어머니들 속을 이해할수 있을까요?
시어머니 아들 좋아하는거라고 이것저것 만들어주시면서 **가 이거 잘 먹는다고 하시는데...
나중에 신랑한테 물어보면 좋아하는건 아니고 주니까 먹었을뿐이라네요.
저희신랑 아무거나 잘 먹거든요.
그리고 냉장고에 친정에서 밑반찬 주신게 있었는데 시어머니께서 오실때 상을 차리면
어머니께서는 친정에서 갖고온 반찬은 상에 안올리고 본인이 하신 음식만 상차려서 먹으라고
하시네요... 다 그런가요? ^^*
약간 유치하다는 생각도 들고 어머니가 신랑한테 투정부리시고 어리광부리고 화내고 그래도
저희 신랑 거의 무반응이랍니다. 남들 앞에서는 정말 말수도 적지만 제앞에서는 장난꾸러기고 제가
뭔가 걱정을하고 고민하면 본인이 더 안절부절하고 애타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머니가 얄밉게 하셔도 어머니딴에 모정이시고 자식들을 많이 사랑하니까 그러시는
거라고 이해하고 좋게 받아들이고 있답니다. ^^*
하지만 내년에는 저희 2세도 태어나고 정말 우리 3식구 신랑 생일 여행 가고싶네요.
근데 그렇게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처음 결혼하고 어머니께서 저의 기를 잡을라고 노력을 하셔서 너무 힘들었지만 가끔 철없는 어른같이
보여도 맘은 따뜻한 분이란거 아니까 전 저희 어머니 좋답니다^^*
이런 제맘을 저희 어머니는 모르실거에요.. 제가 워낙 살갑지가 안아서요~ 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