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먼저 순남이란 이름 가지고 계신분들.. 제가 절대 비하했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진심입니다.
여러분들의 답변을 하나하나 목청껏 읽어주면서
강경책과 회유책을 구사해가며 우리남편 좀 누그러뜨렸습니다.
물론 시부모님한테는 얘기도 꺼내지않은상태.
( 말씀안드리고 그냥 저희끼리 해결할 결심이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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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기 할아버지가 , 그러니까 제 시부모님 되시는 분이
우리 애기 이름을 순남이라 지어버렸어요 ㅠㅠ
아시겠지만 남동생을 보라는 뜻으로 사내남자를 쓰셨네요.
여자아이가 태어나자 시어머니의 태도가 싸늘해졌다,
대놓고 구박한다,는 소리는 많이 들어봐서 담담하게 태연하게 지낼꺼라 결심 했었는데..
글쎄.. 글쎄... 우리 애기 이름을 순남이라 하라시네요 ㅠㅠ
정말 속상해서 죽을꺼같아요.
남편과는 연애때부터 지어온 예쁜 이름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유난히 순우리말로 된 예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우리 남편 . 자기 부모님 말 대로 하잡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개명을 하는 마당에,
앞으로 자라면서 이름 때문에 어린마음에 상처 받을 꺼 생각하면 너무 속이 상합니다.
자기가 여자라는 것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우리 애기 존재에 실망을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또 어떨까요.
제가 난리 난리 치며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순남이란 이름으로 출생등록을 하였더군요.
그런 남편을 붙잡고 저 대성통곡 했습니다.
어떻게 설득을 하고 다시 개명신청을 해야할까요.
정말 속상함이 가득 차 올라와서 목구멍이 막혀버릴 것 같습니다. 너무 우울해요.
첫딸이에요 첫딸이라구요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