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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맞벌이 부부의 삶-

회사댕기는... |2007.04.12 14:25
조회 2,729 |추천 0

AM 5:40

"딴따 딴따~ 딴따 딴따 딴따딴~~~딴 딴따따~" --------내 휴대폰 알람--------

AM 5:45

" 꼬끼오~~~~꼬끼오~~~~" --------신랑 휴대폰 알람-----------

부비적부비적

싱크대 라됴를 키고  아침밥 준비하는 나......

100일 지난 딸램이와 신랑은 아직 단잠에 빠져있는 상태

 

신랑: H중공업 대리  나이 34

월급여:2,300,000 세후 수령액 :1,700,000  상여금 2달에 한번 실수령:1,600,000

월평균: 2,500,000

 

신부: 중소기업 경리  나이31

 월급여 1,620,000 세후 수령액: 1,400,000  떡값,휴가비,상여금,2,000,000

 월평균: 1,566,660

 

신랑신부 월평균 손에 쥐는 금액 : 4,066,660

 

적금(청약저축포함): 1,260,000

보험(3가족):390,000

관리비(전기세,가스료,통신료,이동통신(친정엄마,친동생,시어머니,나,신랑)료,아파트관리비)

:405,000

딸램이 친정에 맡기는데 드리는 비용 : 500,000

딸램이,분유,귀저기 매월 :300,000-최소-

신랑곗돈,나 곗돈 매달 :200,000

유류대 : 150,000

신랑용돈 한달 : 120,000

신부용돈 : 100,000[용돈이랄것도 없음.. 그때그때 생필품 구입으로 지출.. 신랑도 마찬가지]

식대(쌀,식료품,생필품,부식):300,000

시어머니 용돈 : 100,000

기타..경조사,의료구입,병원비(아기주사,나 정기적인검사료) 월 200,000정도 소요

---------------------------------------    월평균 지출액: 4,025,000 

 

또닥또닥 백만원짜리 적금들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분주하게 끼니를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맞벌이들은 개미같이 항상 바쁜 삶을 살아가겠죠. 여유롭고 싶어도 늘 바쁜행동~~

'아침은 꼭 먹자 주의'라 대충이라도  누룽지를 끓이거나 밥에 김을 싸먹는 한이 있더라도 밥은

꼭 챙겨먹습니다.

밥준비하면서 신랑을 깨우고 부시시 일어난 신랑과 난 아침을 먹구  화장하고 신랑은 설겆이를 하고  출근준비를 합니다.

아기는 우유 먹을 시간만 아님  챙길것 없이  외출복만 입혀서 집을 나섭니다. --아침 6시 40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을 하게된 나

경리업무는 경력상 능통한지라 아직까진 회사에서 버틸수 있는 나~ 

평범하고, 어떻게 보면.. 평범하지도 않은.. 그런 모르는 사람이 볼땐 그런 만만한 존재일수도 있겠네요 왜냐 ~ 난 고졸이기에 ^^ 세상에서 날 보는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학벌이니까 ㅎㅡ,.ㅡ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회사에서 고졸이라 부당한 대우를 받은적이 없는 어떻게 보면 우물안 개구리 생활 같지만 행복한 사람인것 같아요

내 일은 단순 서류를 만지고 늘 하던 단순업무와 똑같은 패턴의 업무다 어느누가 와서도 3개월만 지남 다 할수 있는 업무 

 

내가 직장을 악착같이 다니는 이유는.. 꼭 다녀야만 하는 이유는요~

 

1. 나는 어렵게 자라서 내 자녀에겐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 --지금도 그렇다--

2. 어려운 집안 때문에 누리지 못했고 소유하지 못한거 다 갖기 위해서--하지만 벌지만 그게 안된다  맞벌이 부부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다 왜냐 .시간이 있냐고~,여유가 있냐고, 또 결혼을 하게 되니 돈을 헛으로 쓰지 않게 되더라.. 히안해)

3. 사회 분위기가 사회참여를 권장하고 있고 분위기에 휩쓸려 꼭 해야만 하는 의무감이 든다.

4. 요즘은 히안하게 맞벌이 안하면 죄인같은 느낌이 든다

5. 신랑이지만 안벌면 미안하고 돈을 쓸때 마다 구속 받을 것 같다--------나만 그런지..---------

6..출산휴가중에 집에 있어봤지만 집에 있으면 나태할것 같다

 

맞벌이를 함으로써 오는 부작용은

 

1. 가족을 챙길 시간이 없다  ---내몸 하나 챙기기도 힘들다 그래서 항상 깜빡깜빡한다---

2. 세탁소에 옷을 맡기면 사람이 집에 없으니 항상 찾으러 가야한다.

3. 시댁에 소홀하게 된다. 아이를 친정에 맡기기에 친정 부모님은 항상 뵈도 주말에는 밀린집안일을

    하 게 되기에 어쩔수 없이 가까이 살아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가질 못한다.

4. 목욕탕 갈 시간이 없다 ㅡ,.ㅡ 가더라도 아이를 맡기고 다녀야 하기에 맘편하게 못씻는다.

5. 아이가 있지만 이불을 낮에 널어둘수가 없다... 일주일에 한번뿐...

   아이가 있기에  세균걱정~~~ 안할수 없다.

6. 신발 굽이 달아도 갈 시간이 없다~~ 그게 잘 안된다.~

 

이 외에도 사소한게 참 많지만 다 나열하진 못하겠네요~

 

다들 나와 비슷한 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많겠지요?

어젠 퇴근하고 아이를 데리고 왔는데... 어제 아침에 유리컵에 따라마신 우유 찌꺼기가 눌러붙은 잔과 떡이 말라붙어있는 접시와.. 침대에 정리안된 이부자리.. 설겆이 거리.. 음식물 찌꺼기...

옷방에 가면 세탁안되 너부러진... 옷들

딱 짜쯩이 나더군요

나만 그렇게 사는것 같고~~

해도해도 늘 같은일상과 쫒기듯 행동해야만 하는...나~

그나마 회사에 출근하면 집에서 해방된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번씩 아니꼽고 더러워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종종 들지만 그러자니 돈이 아쉽고... 여러가지 딸린 고민거리가 많아요

우리 신랑은 사무직이라.. 생산직과 달리.. 언제 정리해고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나 또한 언제까지 이곳에서 벌어먹고 살순 없는 문제고...

에라이 모르겠다~` 그냥 오늘 열심히 살자!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자 하는 마음으로

내스스로를 다스린답니다.

톨스토이 단편선에 보면...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건 멋진 구두가 아닌 죽을때 신는 슬리퍼였던 이야기가 생각 나네요~ 정작 우리가 필요한건 가족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나의 생활의 만족일터인데

현재 세상 사는 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아둥바둥 살고 있는 내가 참으로 어리석어 보이지만 그래도 이런삶을 살게 됩니다.

다들 그렇게 살고 계신가요?

맞벌이를 하지만 여유있고 행복하게 생활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 분들은 얘기좀 해주세요

퇴근후 집안에선 일꺼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저녁을 생각하면 다시금 긴장이 되지만

여러분들이 맞벌이를 하면서 즐길줄 아는 노하우가 있으시면 우리 공유좀 해요~~~

앞 뒤 맞지 않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열심히 한번 살아 보자구요

맞벌이 부부들 힘들지만  화이팅!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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