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글만 읽었는데 너무 답답해서 글 올려봅니다..
여기에 글 올린다고 남친과의 사이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하소연 하고싶음 맘에
그냥 무조건 글 올려봅니다..![]()
저랑 남자친구는 만난지 2년이 좀 안됬구요, 전 나름대로 남자친구와의 만남이 인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리저리 얽히고 섥히다 제가 먼저 좋아하게 되었구, 결국은 사귀게 되었지요..
사귀면서 보통 연인들과는 다르게 힘든일도 겪었지만, 남친이 잘해주니까 의지하면서 사겨왔고,
결혼도 하고싶단 생각도 항상 했어요..
그래서 남친네 부모님도 자주 뵈었고, 우리집 부모님한테도 소개시켜 드렸어요..
가끔은 언제 결혼하냐고 투정아닌 투정도 부렸지요..(참고로 저희는 26살입니다;;;)
아직 기반도 안잡히고, 남자치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항상 투정으로만 끝났지만, 가끔은
저도 먼저 남자친구한테 언제 결혼해 줄거냐고 질문 받아보길 원하기도 했어요..
처음에 남친과 시작할때 부탁을 했어요.. 부탁보다는 약속이 어울리려나?![]()
서로 이별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전에 헤어졌던 이유로 서로한테 똑같은 상처 주지 말자고..
전 변해가는 모습과 안도감으로 소홀해지고, 함부로 대하는게 싫어서 헤어졌었고, 남친은
여자친구가 바람나서 헤어졌었거든요..
암튼 사귀면서 남친이 항상 잘 해주고, 저한테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전에 남친한테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많이 봐서 행복했어요..
왜 이런사람 이제야 만났나 싶기도 하고, 헤어지길 잘했구나라는 이기적인 생각도 했지요..
근데 시간앞에서는 우리 커플도 어쩔 수 없나봐요..
제가 못해서 변한걸 수도 있지만, 항상 저한테 중요한 날마다 실망을 시키는 남자친구한테 이제는
화가나요.
작년 크리스마스때 커플끼리 만나기로 했는데 싸웠어요..
남친은 안나오려다가 제 친구가 전화하고 나오라고 해서 나왔어요.. 그때도 친구들 앞에서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났지만, 좋은날이니까 놀다 풀었어요..
그리고 몇달전 커플끼리 놀러가기로 해놓고 싸워서 나오지도 않았어여..
저도 화나서 전화 두번 안받았는데, 그 이후로 연락도 안하더니 나오지도 않고, 결국은 커플들 사이에
혼자껴서 놀다 왔어여.. 놀러가서 전화했더니 받지도 않더군요..![]()
솔직히 옛날 같았으면 가까운데 놀러간거니까 차끌고 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맘이 너무 아팠어요..
그리고 이번 화이트데이때도 전부터 싸웠는데 그날 전화 안받았다고 얼굴도 안보여주더군요..
친구들이랑 술먹다 제가 우니까 친구가 전화해서 오라고 했더니 친구들이랑 밥먹어서 못온다고
말도 안되는 핑계대고, 제가 하는 전화는 받지도 않더군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니까, 그동안 정때문에, 오래 화내지도 못하고 대충 무마 시키려는 남자친구 말에
그냥 넘어갔어요..![]()
근데 이번에 또 절 크게 실망시켰어요..
커플끼리 놀러갔는데 술먹고 놀다가 여자들끼리 말 싸움이 일어났어요..
제가 술 먹어서 친구들한테 노래방 가자고 오기 부리다가 사소한 말싸움이 일어났지요..
말다툼 하다보니 저랑 같이 싸우던 친구 남친한테 한소리 듣고 기분 안좋은데 제 남친은 가만히 있더군요.. 중립이니까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제가 없는 사이에 제 남친 있는데서 제 친구들이 저에대해서 좀 시큰둥한 말을 했나봐요..
그 이후로 저한테 완전 쌩을 까더군요..
다 놀고 있는데 혼자 누워있고, 제가 일어나라고 해도 들은체 만체 하면서 일어나지도 않고..
다른 남자친구들은 여자친구 눈치 보느라 피곤해도 눕지도 않고 다 노는 분위기였는데 제가 친구들
앞에서 얼마나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했겠어요.. 여자들은 그런거에 좀 민감하잖아요..
거실에서 말뚝박기 하는데 제 친구들이 한명씩 다 가서 제 남친 나오라고 꼬셨어요..
그래도 계속 누워서 자려고 하더군요.. 마지막엔 저도 가서 꼬셨어요.. 나와서 놀자고..
싫다고 한마디 하더니 그대로 잠들더라구요..
그렇게 놀다가 잘 시간이 됐는데, 다들 커플끼리 보듬어 주면서 자고 그러는데 전 구석에 혼자 고개
쳐박고 잤어요.. ![]()
다음날 아침 미안했는지 대충 풀어주려고 하는데 이게 대충해서 풀릴 일입니까?
하루이틀도 아니고.. 다 헤어지고 둘이 있을때 얘기했더니 그만하란 말만 하더군요..
전혀 미안해 하는 기색이 없는거 같아요..
그냥 그런소리 듣는게 짜증나니까 넘어가려는 그 상황이 너무 싫더군요..
갔다와서 내내 울었어요.. 남친이라고 하나 있는데 힘들때 옆에서 토닥 거려주지도 않고, 나 몰아
세우기 급급한 모습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너무 많이 변한 남친 모습에 마음도 매우 아팠구요..
첨에 시작할때 남친이 나에게 했던 말들이 너무 또렷하게 기억나는데 저만 기억 하는 건가봐요..
저랑 했던 약속들도 저만 기억하는거 같고..
헤어지고 싶은데 머리랑 가슴은 왜 이렇게 따로 노는지 답답할 뿐입니다..
두서없이 막 글 썼는데 제 의도를 이해 하실지 모르겠네요.. 못할지도..![]()
하루종일 답답합니다.. 일도 안잡히고..
저에게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