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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하는 남자친구

힘들ㅠ |2007.04.23 15:48
조회 106,695 |추천 0

친구 따라서 홍대앞 모 클럽으로 공연을 보러 간적이 있습니다.

 

홍대앞에서 인디밴드들 많이 공연하잖아요.

 

 

기타리스트가 너무 멋졌어요.

 

뭐 특별히 얼굴이 잘생긴거나 한건 아닌데,

 

정말 음악에 자신의 온 정열을 쏟아부어서 한다는 느낌이랄까요.

 

기타 선율 하나하나를 몸으로 느끼면서, 그 멜로디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았어요.

 

 

제가 넋이 나가 있으니까, 친구가 맘에 드는 사람 있냐고 킥킥대면서 물어보더라구요.

 

이리저리 발뺌했는데 결국 눈치 챈 친구가 밴드 보컬이 자기 친구라며 소개시켜 주겠다고 했죠.

 

공연 끝나고 밴드원들끼리 뒷풀이하는데 가자는거예요.

 

정말 너무너무 챙피했는데... 친구가 끌고가서 결국 같이 술을 마시게됐어요 -_-;;

 

 

그리구 어떻게어떻게 해서 그 기타치는 사람이랑 친해졌고

 

연락도 자주하는 사이가 됐죠. 제가 그 후로 공연도 자주 보러가고...

 


 

동경은 사랑은 바뀌었고, 그 사람과 전 결국 사랑하는 사이가 됐어요.

 

처음엔 너무 행복했어요.

 

세상에 남자는 아무도 없고, 단지 이 사람만 있는 것 같았죠.

 

그보다 멋질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요즘엔 걱정이 되네요.

 

이 사람은 대학도 안나왔어요.

 

20대 중반이 다 돼가는데 낮에는 알바를 하고 저녁엔 음악하고

 

생활비 근근히 대고, 한번씩 공연하고..

 

그게 생활이예요. 음악밖에 모르죠.

 

 

물론 저는 처음에 '음악하는' 이 사람을 사랑한거죠.

 

아니다 요즘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처음엔 단순히 동경이었는데 자꾸 만나다보니까 이 사람 자체에 대한 사랑이 생겨서

 

결국 사귀는 사이가 된건지...

 

 

하지만 어쨌든.. 아시잖아요 우리나라 음악으로 먹고살기 힘든거.

 

남자친구 앞길이 너무 걱정되는데, 그렇다고 음악하지 말라고도 못하겠어요

 

그렇게 좋아하는데.. (아마 저는 남자친구에게 음악 다음, 2순위 일꺼예요..)

 

 

저는 어떻게 해야되는걸까요?

 

사랑하면, 그냥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걸 계속 할 수 있도록 바라보고 응원해줘야 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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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제가볼땐|2007.04.28 08:48
님 남친은 자기일에 만족하며 지금 열심히 살아가고있는듯한데...님은 정말 남친 앞길이 걱정인겁니까 아니면 나중에 결혼해서 돈에 쪼들려살까봐 그게 걱정인겁니까...만약 후자가 걱정이시라면 일찌감치헤어지시고 결혼정보회사나 이런데 등록하시고 학벌좋고 능력좋은 남친 만날 준비하세요..
베플ㅡㅡ;;|2007.04.28 09:20
첨엔 기타치는 모습이 멋있어서 좋아했고 두번째는 애가 괜찮아서 좋아했는데 이 여자의 고민은 대학도 안나오고 음악하는 남친의 시원치 않은 돈벌이와 지는 남친이 좋아하는 음악보다 못한 존재같아 속상하시다 이거야~ 그럼 내가 매몰차게 한마디 해줄까나? 슬슬 콩깍지가 벗겨졋으면 버스 갈아타 니가 바라는데로 대학 나오고 안정된 직장 다니고 너를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사람 만나 그럼 너도 편하고 그 남자도 귀찮게 하는 여자 없어졌으니 맘편히 지가 좋아하는 음악 계속 하겟지.당신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나본데..그거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해??글쓴님아..사람은 모르는거야..지금 그가 좀 가진게 없고 볼품없어도 10 년 20 년 30년..훗날 레코드 회사 CEO가 돼있을지 어떻게 알아?우리나라 대기업 회장들도 첨에는 그렇게 볼품없이 시작했어.그 남자가 지금 다른여자와 바람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를 주먹질하거나 여자 등꼴이나 빼먹는 개 양아치짓 하는것도 아니잖아??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 하는 그 열정 얼마나 멋지냐?진정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치고 악하고 계산적이고 약은 사람 난 못봤다.열정과 꿈이 없는 사람은 미래도 없는법이야.그런남자를 만나고 있는 당신은 복받은여자야.이 배불러 터진 여자야 ㅡㅡ;;
베플You never ...|2007.04.28 13:22
베플..여느 리플들 보면 참.. 어떻게 보면 한심해 보입니다.글쓴분은 얼마나 고심 했겠어요? 이런데 까지 글 올리고.. 여러분들은 만남을 갖을때 이사람은 결혼 할 사람 이사람은 엔조이 이렇게 마음먹고 만남을 갖으세요? 애인 이라면 당연히 걱정 되는거 아닙니까? 베플 저분 정신상태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생각이 조금 없으신분 같네요 (지가 한번 겪어 봐야지 QT..)언제까지 젊고 알바 만으로 살 수가 있을까요? 또한 물론 자기가 좋아 하는일 하면서 살 수도 있겠지만 그건 자기 계좌에 돈을 쌓아 놨을 경우에 국한된 말이겠죠 자기가 정말 좋아서 하는 일도 있겠지만 생계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해야 할 일도 있는 겁니다. 여러분들은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사세요? 돈을 경시하는 유교적 사상이 아직은 없진 않지만 외려 저는 글쓴분이 현실감 있어 보입니다. 말 같잖은 리플단 찌질이들.. 막상 자기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다면 자기들 말처럼 행동할 사람들 하나도 없을 껍니다. 주머니 텅텅빈 비젼없는 남자..지들이 퍽도 만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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