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경험 처음이고해서 적어볼게요 ![]()
서울에 학원을갔다의정부에 도착하니까 밤11시정도였어요~
그날따라 너무피곤해서 빨리가서 씻고자야지~~~하는생각으로
막뛰어서 버스정류장을갔는데
어떤 한 20대남자분이 정류장의자에서 쭈그리고 자고있는거에요 -0-...
옆엔 막 토한거랑 핸드폰떨어져있구.....
지나가는사람들마다 인상쓰면서 수군거리고
정류장에서있던사람들은 신경도안쓰고 서있더라구요
그날 날도 꽤 쌀쌀했는데 저러다가 얼어죽진않을까 하는생각이들더라구요 ㅜㅜ
밤늦은시간이었는데 곧 버스도끊기고...
그래서 용기내서 그사람한테 다가가서 깨웠죠...
'저기요!~~ 일어나세요 !!~'
꿈쩍도 안하더군요![]()
제가그분한테 다가가서 깨우니까 신경도안쓰고있던사람들이
재밌다는듯이 막 쳐다보대요?-0-...
그래서 할수없이 그 토묻은 핸드폰을 들어서 (침이 쭈욱~따라올라왔어요..)
물티슈로 닦은다음에 통화목록을보니까 아빠번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했죠
그분아버지 - 여보세요??
나 - 예 ㅜㅜ이핸드폰 주인 아버지돼시죠 ??지금 아드님이 여기서 술취해서자고있거든요??
그분아버지 - 아 지금그쪽으로가는중인데... 죄송한데 제가 갈때까지 옆에같이있어주시면
안될까요??
나 - 아...네! 그러면 기다릴테니까 빨리와주세요~
이렇게 전화를끊고나서 그사람옆에 계속서있었죠 ㅜㅜ
십분 이십분이 지나도 안오시길래 슬슬걱정이됐죠 ㅜㅜ이러다가 버스끊기면어떡하나...하고
한 오십분정도 기다리니까 그 아버님되시는분이 오시더라구요
그분아버님 - 아이고...정말죄송합니다..오는길에 차가 너무막혀서요..
제가 댁까지태워다드릴테니까 타세요!
나 - 아 그래주시면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
하고 앞좌석에타고가는데 아들때문에 속상하셨는지 저한테 말을많이하시더라구요..
그분아버님 - 원녀석....저녀석이 재수에 삼수까지해서 이번7월달에 군대가거든요.
그래서 속상해서 저렇게 많이마셨나봅니다...
아가씨가 전화안해주셨으면 딴데가서 이녀석찾고있었을겁니다.
정말감사드려요..
그말듣는데 가슴이 찡~한거에요 ㅜㅜ
그냥옆에서있기만했을뿐인데 저렇게 고마워하시니까 쑥스럽고...
그래서 집앞까지 다와서 저한테 아들녀석한테 고맙다고인사라도 하게한다고
핸드폰번호좀 알려달라고그러셔서 번호찍어드리구 내리려고하는데
그분아버님 - 너무고마워서 그러는거니까 이거받아주세요 차비라도 하시라고..
하시면서 3만원을 주시는거에요ㅜㅜ
그래서 아니라고 이렇게 집까지태워다주신걸로 됐다고
그랬는데도 주머니에넣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이게왠공돈이야~~하면서 좋아했을건데
받아놓고도 왠지 맘이 씁슬했어요ㅜㅜ
그런데 아까 저녁먹고 방에혼자누워있는데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온거에요~
??? - 저기...지금혹시 통화하실수있으세요??
나 - 예~통화할수있는데 누구세요?
??? - 아..저 어제....
나 - 아!...안녕하세요![]()
그분 - 네ㅜㅜ어제정말 죄송해서 어떻게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나 - 아니에요!! 별로 한것도없는데요 ㅜㅜ
그분 - 학생이시라면서요... 정말감사드려요 ..
나 - 괜찮아요!!ㅜㅜ
그분 - 혹시 괜찮으시면 식사라도 한끼대접해드리고싶은데 괜찮으세요??
나 - 예?...예...
그분 - 그럼 언제시간되세요??
나 - 주말쯤에요..!!
그분 - 아 그러면 주말에 뵙기로해요!^^
나 - 네~
정말얼떨결에 식사대접해준다고하셔서 (식탐많은저라서.........ㅜㅜ....)
알겠다고는했는데 제가한일에비해서 너무 많은걸받는거같아서
문자로
제가큰일한것도아닌데 그렇게 고마워하시고 밥까지사주신다고하니까 쑥쓰럽네요ㅜㅜ
이렇게보내니까 답장이왔습니다.
큰일이아니긴요^^의정부거의 처음가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어제저같았음 아마 짜증나서 미쳤을거에요 ㅋㅋ
제가생각해도 엄청짜증났을거같고 암튼너무감사해서그래요
부담같지마세요^^
이렇게문자가오더군요 ㅜ.ㅜ
아무튼 그사람도 집에잘들어갔구 멀쩡해서 이렇게 연락오고하니까
기분좋네요~~
왠지 보람느낀다는.....ㅎㅎ
아무튼 하루에 여러가지일이있었네요~
밤이늦었는데 톡여러분들 안녕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