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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역앞에서 생긴일!!!!

여고생 |2007.04.23 23:11
조회 981 |추천 0

 

 

그냥 그런경험 처음이고해서 적어볼게요

 

서울에 학원을갔다의정부에 도착하니까 밤11시정도였어요~

 

그날따라 너무피곤해서 빨리가서 씻고자야지~~~하는생각으로

 

막뛰어서 버스정류장을갔는데

 

어떤 한 20대남자분이 정류장의자에서 쭈그리고 자고있는거에요 -0-...

 

옆엔 막 토한거랑 핸드폰떨어져있구.....

 

지나가는사람들마다 인상쓰면서 수군거리고

 

정류장에서있던사람들은 신경도안쓰고 서있더라구요

 

그날 날도 꽤 쌀쌀했는데 저러다가 얼어죽진않을까 하는생각이들더라구요 ㅜㅜ

 

밤늦은시간이었는데 곧 버스도끊기고...

 

그래서 용기내서 그사람한테 다가가서 깨웠죠...

 

'저기요!~~ 일어나세요 !!~'

 

꿈쩍도 안하더군요

 

제가그분한테 다가가서 깨우니까 신경도안쓰고있던사람들이

 

재밌다는듯이 막 쳐다보대요?-0-...

 

그래서 할수없이 그 토묻은 핸드폰을 들어서 (침이 쭈욱~따라올라왔어요..)

 

물티슈로 닦은다음에 통화목록을보니까 아빠번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를했죠

 

 

그분아버지 - 여보세요??

 

나 - 예 ㅜㅜ이핸드폰 주인 아버지돼시죠 ??지금 아드님이 여기서 술취해서자고있거든요??

 

그분아버지 - 아 지금그쪽으로가는중인데... 죄송한데 제가 갈때까지 옆에같이있어주시면

                  안될까요??

 

나 - 아...네! 그러면 기다릴테니까 빨리와주세요~

 

 

이렇게 전화를끊고나서 그사람옆에 계속서있었죠 ㅜㅜ

 

십분 이십분이 지나도 안오시길래 슬슬걱정이됐죠 ㅜㅜ이러다가 버스끊기면어떡하나...하고

 

한 오십분정도 기다리니까 그 아버님되시는분이 오시더라구요

 

 

그분아버님 - 아이고...정말죄송합니다..오는길에 차가 너무막혀서요..

                   제가 댁까지태워다드릴테니까 타세요!

 

나 - 아 그래주시면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

 

하고 앞좌석에타고가는데 아들때문에 속상하셨는지 저한테 말을많이하시더라구요..

 

그분아버님 - 원녀석....저녀석이 재수에 삼수까지해서 이번7월달에 군대가거든요.

                    그래서 속상해서 저렇게 많이마셨나봅니다...

                    아가씨가 전화안해주셨으면 딴데가서 이녀석찾고있었을겁니다.

                    정말감사드려요..

 

그말듣는데 가슴이 찡~한거에요 ㅜㅜ

 

그냥옆에서있기만했을뿐인데 저렇게 고마워하시니까 쑥스럽고...

 

그래서 집앞까지 다와서 저한테 아들녀석한테 고맙다고인사라도 하게한다고

 

핸드폰번호좀 알려달라고그러셔서 번호찍어드리구 내리려고하는데

 

그분아버님 - 너무고마워서 그러는거니까 이거받아주세요 차비라도 하시라고..

 

하시면서 3만원을 주시는거에요ㅜㅜ

 

그래서 아니라고 이렇게 집까지태워다주신걸로 됐다고

 

그랬는데도 주머니에넣어주시면서 감사하다고 하고 가시더라구요....

 

평소같으면 이게왠공돈이야~~하면서 좋아했을건데

 

받아놓고도 왠지 맘이 씁슬했어요ㅜㅜ

 

그런데 아까 저녁먹고 방에혼자누워있는데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온거에요~

 

 

??? - 저기...지금혹시 통화하실수있으세요??

 

나 - 예~통화할수있는데 누구세요?

 

??? - 아..저 어제....

 

나 - 아!...안녕하세요

 

그분 - 네ㅜㅜ어제정말 죄송해서 어떻게감사드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나 - 아니에요!! 별로 한것도없는데요 ㅜㅜ

 

그분 - 학생이시라면서요... 정말감사드려요 ..

 

나 - 괜찮아요!!ㅜㅜ

 

그분 - 혹시 괜찮으시면 식사라도 한끼대접해드리고싶은데 괜찮으세요??

 

나 - 예?...예...

 

그분 - 그럼 언제시간되세요??

 

나 - 주말쯤에요..!!

 

그분 - 아 그러면 주말에 뵙기로해요!^^

 

나 - 네~

 

 

정말얼떨결에 식사대접해준다고하셔서 (식탐많은저라서.........ㅜㅜ....)

 

알겠다고는했는데 제가한일에비해서 너무 많은걸받는거같아서

 

문자로

 

제가큰일한것도아닌데 그렇게 고마워하시고 밥까지사주신다고하니까 쑥쓰럽네요ㅜㅜ

 

이렇게보내니까 답장이왔습니다.

 

큰일이아니긴요^^의정부거의 처음가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

어제저같았음 아마 짜증나서 미쳤을거에요 ㅋㅋ

제가생각해도 엄청짜증났을거같고 암튼너무감사해서그래요

부담같지마세요^^

 

이렇게문자가오더군요 ㅜ.ㅜ

 

 

아무튼 그사람도 집에잘들어갔구 멀쩡해서 이렇게 연락오고하니까

 

기분좋네요~~

 

왠지 보람느낀다는.....ㅎㅎ

 

 

아무튼 하루에 여러가지일이있었네요~

 

밤이늦었는데 톡여러분들 안녕히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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