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의 여자입니다.
저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10년정도 이곳에서 살았죠.
제 방은 현관 문 옆으로써 복도쪽의 방이고 창문을 열면 바로 복도가 있습니다.
창문 밑에는 바로 침대가 있죠..
유독 제 방만 여름엔 미친듯 덥고 겨울엔 무쟈게 춥고.. 냉난방이 안되네요...ㅜㅜ
그래서 한여름에 창문을 닫고 있으면 숨도 못 쉴정도여서 창문을 살짝이라도 열고 잠을 자요.
.아니면 거실에서 자던가...
으으..
본격적으로 얘기를 하려니 벌써 심장이 벌렁벌렁거리네요..
때는 고2.
여름이었어요.
학교에서 낮잠을 너무 많이 자서인지.. 잠이 안오더라구요.. 1시부터 누웠는데
3시가 넘어서까지 아마 잠을 못자고 있었을거에요.
뒤척뒤척.. 이불은 이미 방의 어딘가로 날려보내고
짧은 반바지와 나시만 입고 전 업드려 잠을 청하고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생각 하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나는거에요.
뭔가 그럴때 있잖아요. 이상한 느낌. 이상하다..뭐지뭐지? 이러다가 순간
허리를 제끼고 고개를 확 들었는데.
아..
한 남자가 제 방 창밖에서 절 내려다 보고 있는거에요!!!!!
역광이라 얼굴은 안보였는데 이상하게 눈 만큼은 보이더라구요.
대략 젊은 남자였어요...
전 너무 놀라서 그냥 그자리에서 얼어버렸어요
그 있죠. 너무 놀라면 소리도 안나오는거..ㄷㄷ
그남자도 놀랐는지 후다닥 옆으로 피하더라구요.
전 꼼짝도 못하다가 커튼을 우선 치고 제방 불을 켰어요
그러구 창문에 손도 못대고 얼어있는데 밖으로 사람 그림자가 또 왔다갔다..
으으.. 커튼을 미친듯이 흔들어댔죠..
...가더라구요.ㅜㅜ
그 뒤로 약 2달간 제방에서 잠을 못잤어요...그 후에도 창문은 항상잠그고 잤구요..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21살이 되던 즈음..
전 그 일을 예전의 무섭지만 재밋는 경험.. 이야깃거리 정도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대학 방학 때 인지라 낮밤이 바뀌어 밤에 또 잠을 못이루고 있었어요..
창문을 2센치가량 열어두고 커튼을 쳐놓고 누워있었죠.
여름이었는데 바람이 많이불더라구요..
창문이 조금 덜컹거릴정도로..
흠.. 태풍이 오려나.. 하고 저는 다시 망상의 세계로.
근데 바람은 어찌나부는지 조금씩 계속 창이 덜컹거리고..
눈은 말똥말똥 잠은 안오고.. 그렇게 있던 찰나!
손이..손이.........
손이 창문안 제방으로 쑤욱 들어오는 겁니다!!!!!!!!!!!
그러더니 커튼을 손으로 제끼고 저를 내려다 보는.... ..헉..
헉....
전.. 그냥 쳐다보고있을 수밖에 없었어요..정말 심장이 멎는줄 알았죠..
전 또 얼어붙어서 목소리도 낼 수 없었어요..
..바람이불어 덜컹거리는게 아니고 아주 조심스레 창문을 열고있던 소리였던거죠...................
그 변태새끼도 놀란 눈치에요.
자는줄 알고 방충망에 바깥창문과 불투명 창까지 삼중창을 열고 커텐을 까지 제끼고 봤는데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있으니까요.
도망가더라구요.. ㅠㅠ
그후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차마 말 못하고 있던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경비도 강화되었어요..젠장,.. 너무 가만 있었던걸까..
전 너무 무서웠어요..
두번이나.. 것두 몇 년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일을 겪었는데
정말 자고 있을때도 이 변태새끼가 날 보고있던것은 아닐까.. 너무 끔찍하고.
그 후로도 몇달간 전 제방을 두려워했고.
또 망각하게 됐을 때 쯤.
뭔가 또 안좋은 느낌이 들어 창밖을 봤는데 창밖 문 옆에서 절 슬쩍슬쩍 보던 괴인..
...3번째 당하니까
목소리가 나오데요?
끄아악!!
아놔.
.. ㅠㅠ
당시 남친에게 전화해서 무섭다고 난리치긴했지만
창문 꼭 닫고 그냥 자게 되더라구요. 면역이 생겼나..
언젠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한번은 그런일도 있었죠.
일요일 낮에 친구가 놀러왔는데 환기한다고 제 방 창문 활짝 열어놓고
문도 열어놓고 거실에서 있었어요..
제 친구가 갑자기 말을 합니다.
"야.. 어떤 남자가 창 밖 옆에 서서 슬쩍슬쩍 쳐다본다~뭐야? "
....
간이 배밖으로 나왔구만 아주..
ㅜㅜ
그 변태는 도데체 누군지..
동일 인물인지.. 누군지..
제 추측에는 이웃이 아닐까 싶은데..
옆집의 두살인가 많은 오빠가 아니었나 싶어요..(아닐수도 있지만)
엄마가 그 사람이 밖에 서성대는걸 봤다 했던것 같거든요..
그집 아줌마랑 울 엄마랑 무지 친한데...ㅜㅜ
워낙 무서운 세상이라...
한번은 밤에 집에 들어오는 길에 데려다준다고 차에 타라는 사람도 있었고
미친 또라이한테 겁탈 당할 뻔 한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창문 밖변태가 젤 무서워요..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늑하고 가장 편안한 나만의 공간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 의해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는 그 기분...모르실거에요ㅠㅠ
이제 밤에는 절대 창문걸어잠그고 잔답니다..
마지막으로 그 괴인한테 한마디 할께요..
야 이 변태새끼야!!
담력 키워줘서 고맙다.
다음에 창문에서 또 만나면 통성명이나 하자.
나 이제 가능해!
띱때...ㅠㅠ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