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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헤어졌습니다..

 

잠도 안오고..

 

비도 오고..기분도 울적한게

 

글한번 써보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봄비도 주룩주룩 줄기차게 내리고..

 

예전같았으면 떨어지는 빗물소리를 자장가삼아

 

달콤한 잠을 청했을 시간..

 

나는 배회하고 있다..

 

아직도 그녀가 내곁을 떠난 사실이

 

도무지 실감이 나질 않는다..

 

근 일년 반동안 함께했던 그녀를 놓아주었다..

 

내가 분에 넘치게 받았던 사랑을

 

그녀에게 되돌려 줄 기회도 얻지 못한채..

 

이런저런 사정에 남자답지 못한 나의 성격..

 

모든게 쌓이고 쌓여 오늘의 불화를 초래했다..

 

뒤늦게 후회하며 마지막까지 발버둥쳐본 나였지만..

 

결심한 그녀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야속할 정도로 그녀의 결심은 확고했다..

 

會者定離 去者必反 이라고 했던가..

 

그녀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던듯..

 

그녀다움을 마지막까지 보여주고있다..

 

정들자 이별이란 말의 무게를 예전엔 미쳐 몰랐었다..

 

그 정 계속되지 못하고 이별을 앞에 두니..

 

적막한 빈바람이 가슴에 몰아치는구나..

 

물론 사람이 한평생을 살다보면은..

 

사람과 사람사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다반사라지만..

 

언제나 첫 만남은 설레고

 

헤어짐은 공허함과 슬픔을 남기는구나..

 

사람은 필연적으로 죽게 된다..

 

어찌됐던 누구든 한 번 만남이

 

영원불멸 지속될 수 는 없겠지만..

 

그런 줄 알면서도

 

가슴 속 어딘가에서 간절히 바라는 것이 있다..

 

다시는, 다시는 헤어짐이란 없게 해 달라고 비는

 

그런 간절함이..

 

만남이란 헤어짐을 전제로 하는..어찌보면 슬픈 일..

 

하지만 우리 어찌 돌고 도는 세상의 순리를

 

거역할 수가 있겠는가..

 

헤어짐이란 또 다른 만남을 기약하고

 

그렇게 또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나자는 인연이기를.....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때..

 

그녀의 빈자리는 물론 클 것이다..

 

사방팔방 온통 그녀의 흔적 뿐이다..

 

그런데 어찌하겠는가..

 

그녀는 이미 내 곁을 떠났다는 것을..

 

뒤늦게 땅을 치고 통곡해 봤자 소용없는 것을..

 

우리 비록 죽을때까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우리 죽을만큼 사랑했던 추억은

 

가슴 한 구석에 남겨두련다..

 

언젠가 다시 태어나면 그땐 정말로.....

 

..정말로 그녀의 남자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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