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과 1년이 넘게만났습니다.
처음엔 그냥 제가 외로워서 만났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사람의 친절하고 자상한면에 끌리게되었죠.
400일이 다가오기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저의 회사과장님의 결혼식에 갔습니다. 회사사람들도 다보여주고. 결혼식끝나고 이태원에 들러
시간을보내다. 같이집에왔지요.. 구두를 신었는데 새구두라 너무아파하는걸 보면서 남친은 자기가 신어서 늘려주기까지 하는 그런 자상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기전.. 조금 제가삐져있었습니다. 하루종일 피곤했는지. 좀 짜증나는 말투로 절 대하더라구요. 그래서 삐져서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하며. 그사람을 보냈습니다.
그리곤 남친이 다음날 훈련날이었습니다. 네이트온으로 훈련중이라면서 말을걸었는데 저는 삐져있었습니다.. 풀어주려는 남친에게 쌀쌀맞게 대했던 저인거같아요 이제생각해보니..
그리곤 하루.. 이틀.. 연락이계속 없더라고요.. 전 무슨일이 생긴건가 하고 계속 전활했지만 받질 않더라고요. 정말 무슨일이 생긴건지.. 남친집에도 전화했는데.. 아직안들어왔다는 거예요..
전무작정 남친집도 잘모르는데. 택시타고 물어물어 집앞에갔습니다.
10시가좀 넘으니까 오더라고요.. 왜 추운데 기다리냐고 집에가지않고.. 이한마디에.. 전화가나서..
그럼집에가면 되겠네.. 하면서 택시를 타고 집에왔습니다..
집에와서..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왜연락안했냐고.. 그랬더니 핸드폰이 끊겼답니다.. 그리고..
내일만나서 다 얘기하겠다고 합니다..전 답답한 마음이 조금풀어져서.. 아침에일어나서.. 출근을하고.
퇴근시간에 맞춰서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친이하는말은..
"오늘늦게 끝날것 같은데 언제끝날지 모르니까 집에가있어" 라고합니다..
전 끝날때까지 기다리겠다며.. 구로역에서 10시까지 기다렸습니다.. 계속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받지않습니다.. 10시쯤 전화를 받더니.."기다리지말고 집에가있으라고 내일전화하겠다구.."
전 너무화가나서 끊고 집에왔버렸습니다.. 그리고 저도 연락을 안했습니다.
계속 연락이 없더군요.. 답답한 마음에 친구를 만나영화를 봤고 헤어지고난후 저녁에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전화를 안받다가 다시하니까 꺼져있다는 겁니다.. 전 너무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서
또 무작정 남친 집앞으로 갔습니다.. 12시가 되니 집에오더라고요... 터벅터벅...
어이가 없었습니다.. 보는 순간 그냥 설움이 몰려와서 그자리에서 울었버렸습니다..
그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안아주며 어디좀 들어가자고하더군요.. 여관에 들어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왜 연락안하냐고 헤어질생각이냐고.. 남친의말..
"생각할게 많았다구.. 너옆에 있는게 다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구.."
전 왜그런생각을 하냐면서 옆에있는게 중요하지.. 사귀면서 떨어져있는게 말이되냐고..
남친은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그리곤 피곤해서 자려고 씻구 나오니 남친은 자고있더라고요..
남친의 휴대폰을 봤습니다.. 어떤 여자의 사진이 문자로와있더라고요.. 잘들어가라는 문자와...
전 벙~쪄선 갑자기너무 기가막히고 이자리에서 피하고싶다는 생각에 옷을 주섬주섬 입고.. 여관엘레베이터를 막 올라탔는데 이건아니다 싶더라고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자고있는 남친을 깨워 물었습니다.
"핸드폰 끊긴거 맞냐고. " 남친을 놀래 일어나 "어? 왜그래?" 그러면서 놀라면서 묻더라고요..
전 남친의 폰을들고 무작정 단축번호 1번과 통화키를 눌렀습니다.. 필사적으로 뺏어가더군요..
그리곤 펑펑울었습니다.. 넉을잃은채... 사실.. 4월초.. 아이가생겨서..수술한지..이제..2주도안됐을때였씁니다.. 미안하다면서.. 잘하겠다고.. 한 사람이.... 다른여자를 만났다니.... 연락도없이..
너무 충격이 컸습니다.. 그사람을 믿었던 것도 컸었구요.. 잘못했다구 무릎끓고 빕니다..
전 같이못있겠다고 우리 헤어지자고 그사람이 붙잡습니다.. 난 집에가겠다고.. 너싫다구..
계속 붙잡습니다. 이시간에 어딜가냐고. 이따 같이가자고... 너무힘든전.. 침대에 누웠구..
남친은 절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전 머리가너무아파.. 일어나려고 하는데 계속절 붙잡더군요..
전 어디안갈테니까 편히 자라면서 그남자의 손을 놨습니다..그리고..
여관안의 컴퓨터에 앉아 네이트온을 키고 미니홈피를 켰습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그리곤 남친의 네이트온에 들어가서 문자보낸걸 보고 말았습니다.. 비번도 다 알고있었기에..
그여자한테 문자보낸게 있더라고요... "내일멀리오려면 힘드니까 일찍자라고.. 보고싶어죽겠다구.."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전 이제끝이구나...싶어서.. 편지한장 남기고 그곳을 나왔습니다..
"사랑해...안녕.." 여관문을 나오는데 남친이 소리칩니다.."가지마!! 가지마!!"....
그말만 듣지 않았더라도....전 다시 그방에 들어가지 않았을텐데... 왜그랬을까요..
전 다시방에 들어갔습니다... 남친과얘길나눴죠.. 그여자에게 전화해서 끝내자고 할꺼라구..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구.. 저에게 그렇게 말하네요..
그리곤 12시까지 여관에 있다가.. 나오라는 인터폰소리에.. 남친은 샤워를 하러 들어간 사이었습니다..
남친진동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옛날여자였습니다.. 전 전화를 받았죠..
"여보세요"
"ㅇㅇ오빠 핸드폰 아닌가요?"
"네맞습니다"
"누구세요?"
"여자친군데요."
"네???"
"사귄지 1년넘었구 내일모래면 400일 입니다"
"네???"
아무것도 몰랐다는 그여자의 대답입니다..
"어디예요? 지금?"
"여관인데요"
"네??? 오빠어디있어요?"
"샤워하고있어요"
그말과함께 남친은 샤워가끝나고 나오더라고요...
남친이..뭐하냐고..자기게전화한다구 했지않냐고..하면서..
"애가 전화한거야..!!" 그랬더니 짜증을 냅니다.. 전화를 뺏어들더니..끊어버리더군요..
알고보니.. 어제새벽 3시쯤 그여자한테 전화가왔는데 못받았다면서..
제가무작전 단축번호 1번 눌렀을때 전화가 걸린곳은...그여자였던 겁니다......
어이가 없었지요.. 여관을 나와서 지하철 역으로가고 저희집 근처역까지왔습니다...
사귈때면 항상 집앞도 아닌 집안까지 데려다주던 남친이 오늘은 역안에서 나오질 않고 인사를 하네요..
그래.."잘가..."라는 말과함께 등을돌려 전 집에오면서 그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금오빠 당신한테 아마 갈것같다구.. 그여자 오히려 저에게그럽니다.
언니있는거 정말 몰랐다구.. 언니있는거 알았으면 시작도안했다구.. 그러면서 말합니다..
자기한테 결혼얘기까지했구.. 저와연락안돼는 날부터 만났다구..
제가 집앞에서 10시까지 기다린날도.. 구로역에서 기다린날도...그여잘 몰래 만나고있었다는 겁니다...
거짓말 살살 쳐 가면서 말이죠... 그전에 1달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시작하자면서
요번에 연락이와서 만난거랍니다.. 자긴 이제 그사람 안만날거라네요..
전 그여자가 그렇게 말한거에 마음을 잡고 남친을 한번만 용서해주자는 마음까지 했습니다.
헤어질껀데 한번은 만나서 얘길해봐야 겠다면서 말을하더군요..
그리곤 그여자한테 전화가왔다네요... 오빠가 집앞에서 기다리고있다는겁니다..
만나라고했습니다.. 잘얘기해 달라고 부탁까지하면서.. 만나고 헤어지면 나한테 연락한번 달라고..
그리곤 그두사람 만나고있는 시간 전 온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는지 배가너무아팠습니다..
누워있었죠..신경은 다 그곳에 꽃혀선 남친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더군요..
그리곤 그여자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받더니 아까전의 목소리와 사뭇 틀립니다..
남친이전화를 안받아서 여기로했다니까 바꿔준다고합니다..
"여보세요?"
"얘기길어져? 나 아파... 얘기끝내고 와.."
"... 알았어.갈께.. 근데..앞으로 이전화로 전화하지마.."
"어?"
"이전화로 전화하지말라고.."
"그럼 오빠는 할꺼야? "
"나도안해!"
"알았어..이따갈께.."
"빨리와..."
그리곤 1시간후에.. 남친은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몇일동안 먹지못한 저를 걱정하며 미안하다며 죽이라도 먹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전 준비를 하고.. 나가려는데 남친전화에 문자가오고 전화가 계속옵니다..
받질않더군요.. 받으라니까 집이라면서 나중에전화하면 된다고 합니다..
문자를 확인하는걸 보니..그여자가..."오빠 다시만날래 오빠랑 못헤어져"
이런 문자가와있더군요...."자기가 싫다고해서 언니한테 다시간거냐고.."
남친에게물었죠..어떻게 얘길하고왔길래 이여자애가 이러냐고...
"안만난다고.. 이제볼일없을꺼라구..."그렇게 얘길했답니다...
3시간동안 얘기한게 그게다냐고... 그렇답니다.................... 전 뒷통수 맞은기분에..
너무 분해서 그자리에 앉아 펑펑우는데..저에게 그여자한테서 전화가왔습니다..
오빠같이있냐고.. 오빠바꿔달라고 자긴 오빠다시만날꺼라고. 언니상관없다고..
둘이무슨얘길했냐고 물었더니 그런것까지 말해야하냐고 저에게.. 말합니다..
착한척 순한척 자긴 이제 오빠안만날꺼라고 말하던 그여자가... 어이가없습니다....
오빠에게..우리헤어질래? 그여자한테..가게놔줘? 그랬더니..
기다려달라고..정리할때까지 기다려 달라고합니다.. 미안하다고... 그리고
그사람 저희집을 나갔습니다..
문자가왔습니다... 무엇좀 먹으라고 속안좋아진다고.. 미안하다고..이번에 느낀게 많다고..
자길 얼마나 사랑하는지.. 내가너무 잘못한게 많다고 힘들게해서 미안하다고...
전 그말을 한번더 믿어보려 했을까요.. 다 잊고 한번만 눈감아주겠다구..
그리고 다음날 전 출근도 하지못했습니다.. 너무힘든나머지.. 회사에 연락을하고..
집에있는데.. 답답해서 내일이 400일이기도 하고.. 1주년에 제가 수술을 하는 바람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남친이 수술했을때. 머리도 감겨주고 세수에 속옷까지 갈아입혀줄 정도로
남들이 다 남편인줄 알았다고 할정도로 지극정성으로 정말 잘했던 사람이었습니다..
400일이라..전.. 남친에게 선물할 와이셔츠를 사러.. 지하상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왜일까요.. 그사람 취향이뭔지 아무것도 모르겠더라고요.. 고르지 못하고.. 같이고르자고 하고..
전커피숖에 생각하다 남친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도 일을하고있답니다..
근데 또 언제끝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배경소리가 시끄럽습니다..
사람들이 많은곳 같이 느껴집니다.. 전 남친에게 어디냐고 다시물었더니 사무실 이랍니다..
전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알려주지않더군요..계속물었지만 알려주지않았습니다..
늦게라도좋으니 오늘꼭 만나자고했습니다. 알았다고합니다..
전불안한 마음에. 그 옛날여자한테도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빠오늘만나냐고.. 아니랍니다..
오빠랑무슨얘길 했냐고.. 그여자가 말합니다..
"다시만날꺼라고.. 오빠가 정리하고 자기한테 온다고 했다구..."
정말... 이여자 저여자한테 다 정리하고오겠다고 말했던 겁니다....
남친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그랬더니 오늘 못만나겠다고합니다...
내일전화하겠다고.. ... 아주 안좋게..통화를 끝내고 내일 전화하기로했습니다..
다음날 연락도 없었고... 저도연락을 안했습니다......
그리고 문자로 헤어지자..라고 보냈습니다......
연락이계속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곤 제가 너무힘들게 몇일을 보낸후...
어떤마음이었는지...정말 바보같이...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그사람에게 새벽에전화를 했습니다..
남친엄마가 받더라구요..
다음날... 네이트온 메신저에 아직 삭제를 못하고있었던 자에게..
그사람이 말을겁니다..
어제새벽에 전화했었냐고...전바보같이 거기다.대고..
어? ...어..미안 이제안할께........
제맘이 어떤거였을까요..아직 잡고싶은 마음이 남아서 였을까요..
제가많이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아직까지.. ..아니 좋아하고있습니다..
그사람 말합니다.. 그냥궁금해서 물어봤다고 미안해하지말라고 자기가더미안하다고..잘지내라는
말고 로그오프.... .. 제가붙잡는 꼴이되어버렸지요........
옆에서 다들 잘헤어졌다구 잘한거라고.. 말해주지만... 전 잘한건지... 못한건지..
자꾸 슬픔속에서 아직 빠져나오기가 힘이듭니다..
너무긴얘기...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