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요즘 경기 어렵다 어렵다 많이들 그러죠...
저희 회사...쇼핑몰 합니다...
작년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나름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하루 매출 10만원도 힘들더니만 일년이 된 지금은 하루 매출 200만원 가까이 올려놨죠...
재료를 파는 쇼핑몰 인데요... 20원짜리 재료부터 시작해서 이거저거 팔아서
건당 주문액이 2500원짜리도 있고....20만원 넘는 것도 있고...정말 고생 많이 했죠...
원래는 평사원으로 입사를 했다가 어찌어찌 하다보니 팀장이 되었습니다...
우여곡절도 많았죠...중간에 웹디자이너가 그만두는 바람에 제가 그 역할까지 100% 다 했죠...
직원들 퇴근하고 남아서 짐 챙겨가지고 도망치듯이 그만둔 그 웹디자이너 언니한테
욕까지 먹었구요...이건 순전 무뇌아 실장땜에 제가 엉뚱하게 욕을 먹게 된거구요...
암튼...연봉 2200에서 팀장 역할에 웹디자이너 역할까지... 거기다가 상품도 제가 직접 촬영해서
편집 다하고...해외 출장까지...쇼핑몰 관리 전체 다 하고...일년여를 이렇게 고생했습니다..
집에 일 가져와서 다른 업무 차질 안생기게끔 했고...일요일도 나가서 일하고...
쓰러지기도 했죠...집에서는 걱정했죠....쉬지도 못하고 일하니까...
정말 미쳤죠....지금 생각하면....에휴....후회막심입니다...
그때는 책임감도 있고...원래 일욕심도 있기도 해서 그렇게 했고 매출 늘려서
재계약 때 연봉 올리고도 싶었구요...연봉계약할 때 떳떳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신뢰를 얻었구요....
첨에 입사할 때 1800이었는데 제가 팀장 맞기 시작하면서 제가 요청한적도 없는데
사장이 연봉 400을 올려주더라구요...거기가 첫해는 일년 연봉을 13으로 나눠서 받구요..
이거 원래 불법이라면서요...쓰...
그러다 이번 4월에 연봉계약 만료가 되었죠...그런데 사장이 연봉만료 한달 전에도 암말이 없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실장한테 물어봤죠...저랑 연장계약이 안되는거냐구요...웃으면서 짤리는거냐고...
그랬더니 실장이 아니라고 그러는거에요...그럼 사장님 언제 오시냐고...
참고로 저희 사장님 사업체 여러개 갖고 있어서 한달에 한번 면상 보기 진짜 힘들어요...
에휴...심하면 2,3달에 한번 볼까 말까 하구요...실장한테 대충 들은 사장 재산은 몇백억이더라구요...
사업체 하나가 일년 매출은 60억이랍니다....애들 공부방 만한 크기의 가게에서 말입니다...
암튼...결국 사장님을 못 봤죠...망할 인간...몇번 실장한테 사장님 봐야겠다 말했는데
올거다 하는 날 오지도 않고...실장이 지가 사고를 쳐서라도 오게끔 한다더니만
실장 핸드폰이나 잃어버리는 사고를 치질 않나...멍청한 인간이죠...
결국 사장을 못 봤죠...쓰...
그리고 월급날...일부러 월차를 냈습니다...안쉬다 쉬니 몸살이 다 나더군요...
그렇게 끙끙 대면서 누워있는데 오후 4,5시쯤 실장한테 전화가 왔어요...
연봉동결이라고 사장한테 전화 왔다는거에요...월급 통장 입금한다고...
어이가 없더라구요...말한마디로 천냥빚 갚는다는 말 있는데...
참나....어떻게 이런식으로 죽어라 일한 직원한테 얼굴 한번 내비치지 않고
동결이란말만 띡....
그래서 일단은 제가 한달동안 인내심 갖고 사장오기 기다렸던 것이기 때문에
입금하시라고 했죠...그리고 사장님 해도 너무 하신다고...
에휴....아무 힘도 없는 실장님한테 내가 이렇게 말해봤자 무슨 소용있겠냐고...
내가 사장님한테 직접 말하겠다고 그러고 끊었죠...
실장은 재계약 얘기 나왔을 때 한다는 말이 그래도 이제 2년차니까 연봉이 12로 나눠서 나가잖아요...
쓰...건 당연히 받아야할 내 돈인데...그게 다행이냐고...이 멍청한 실장넘....
이 실장은 작년 겨울이 재계약인데 아직 계약서도 안쓰고 동결되서 일하는거에요...
동결이 되더라도 계약서는 쓰고 일해야지...윗선이 이모양이니 아랫사람들 제대로 챙겨주기
바라는건 무리죠...
매출은 올랐지만 경기가 어렵고 아직 투자 단계 이기 때문에 솔직히 연봉이 오르기엔
무리라는건 제가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물건 구매까지 전부관리 하거든요...
그래도 어느 분기점...뭐...매출이 오천이 넘으면 보상해 주겠다던가...
고생하는 거 다 아는데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던가....말이라도 씨부리던가요...
근데 일년을 내내 그렇게 일한 사람한테....사장이나 실장이 들을 욕을 대신 들은 직원한테
이따구로 밖에 대우 못한답니까...
성격상 일을 대충대충 하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일 하나만큼은 말 안나오게끔 했구요.
웹디자이너 경력도 있어서 추가 인력 뽑지 않고 제가 다 커버했죠...
그랬는데 어떻게 이렇게 할 수가 있는지...
사무실 직원 중 하나는 작년에 연봉계약 시점에 사장한테 연봉인상을 요구 했는데
끄덕도 안하더랍니다.
메일을 보내도 읽지도 않고 반송이나 시켜 버리고...결국 연봉인상이 안됬다고 하더라구요...
그분 제가 알기로 4,5년은 됬는데 딱한번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것두 80만원...웃기죠...
원체 경기가 안 좋고 나이도 적지는 않은 나이인지라 대책없이 그만두고 싶지도 않고
내내 고생만 하다 나가는건 억울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다른 일 알아볼 때 까지
시간도 필요해서 당장 그만둘건 아니지만...생각할 수록 억울하고 화 나는거에요...
가만 있자니 너무 억울하구요....
연봉계약서를 아직 쓰진 않았습니다...
이 나쁜 사장 ... 어떻게 해야 할지...
읽든 안 읽든 할 말을 메일에 써서 보낼까...하는 생각도 하구요...
사장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는 올 해 넘어가지 싶기도 하구요...
솔직히 제가 좀 카리스마가 있는지라...ㅋㅋ 좋게말해 카리스마지
아니다 싶은건 넘어가지 않고 꼭!!! 짚고 넘어가는 스타일입니다.
사장은 말빨이 좀 약해서 몇번 독대를 했는데 저한테 밀립디다...ㅋㅋㅋ
제가 말할때 상대편을 들었다 놨다를 잘 합니다...ㅋㅋㅋ
아무래도 외근상 상대하기 쉽지 않다는 남대문,동대문 상인들을 상대하다보니
말빨은 조리가 있는 편이죠...-.-;;;
그래서 더 일대일을 피하는거 같구요...
참고로 사장은 작년에 회사사정이라고는 하지만 컴퓨터 실력 부족(이건 핑계죠)해고한 직원이
요청한 퇴직금 22만원 달라 하니까 지랄하더라구요...(사장은 더 못한 독수리타법이면서...)
결국 사장이 안 주고 실장이 개인돈 줬어요...것두 웃겼어요...그 직원한테 2만원 깍아달라해서
나머지 20만원을 분납으로 실장이 자기돈으로 줬어요 ㅋㅋㅋ 한달에 10만원씩....사장 모르게...
그 해고한 직원한테는 누설하지 않겠다는 각서 받구요...근데 그 직원 퇴사할때
다른 직원들한테 다 말헀어요 ㅋㅋㅋ 그래서 다 알아요 ㅋㅋㅋ
아직 계약서 사인을 하진 않았구요....암튼....개판입니다....
아...글 쓰다 보니 열이 또 받았네요...다시 읽어보니 두서가없네요...-.-;;;;
억울하고 끓어오르는 화를 누르려고 하다보니 두통으로 현기증이
날정도 입니다....다른 분들 같으면 지금 저 같은 상황에 어찌 하실런지...
저 같은 경우를 겪으신 분이 있는지...에휴....
도대체...왜 이런 기본도 안되있는 인간들은 돈방석에 사는겁니까...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더 벌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닙니까...
에휴....이렇게 됬음 진작에 재벌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