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어언.... 8개월에 접어드는 아직은 신혼부부 랍니닷..ㅎ
친정이랑 멀리 사시는 분들.. 엄마,아빠가 보고 싶을때 어떻게 하세요???
전 결혼하고 가장 부러웠던게.. 신랑이랑 친정가는 사람들이거든요...
엄마 보고 싶을땐 언제라도 가고.. 싸웠을때 친정으로 피난(?)가기도 하고.. 이건 나쁘지만요..
전 직장이 일본인 신랑이랑 결혼해서.. 지금은 일본에 있답니다..
결혼하고 바로 와서 이제 8개월째 접어드네요...
신랑은 뭐.. 잘 해주니까.. 신랑하고 문제는 없구요..
어제는 엄마한테서 두 박스나 소포가 왔어요...
열어보니 김치.. 내가 좋아하는 김.. 햄.. 십자수.. 구두.. 책..
저때문에 열무김치는 새로 담가서 보내셨더라구요..
물론 여기 일본에 한국 음식은 다있지만.. 엄마가 담근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김치 통에 옮겨 담으면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저.. 엄마한테 잘 해준거 하나 없었거든요..
우리 엄마.. 저랑 수다 떠는거 젤 좋아하시는 분인데....
둘이 퇴근 길에 만나서 백화점 구경하고.. 길거리 구경하고..
천원짜리 국수 먹으면서 얘기하고... 호떡 먹으면서 집에 걸어오고....
제 동생은 무뚝뚝해서.. 엄마랑 말 잘 안 하거든요...
저랑 엄마는 성격 똑같아서.. 잘 맞고..
엄마가 저 결혼할때.. 울면서 "왜케 멀리가.... "하시던게 자꾸 생각나요...
일본 오기 전 시댁은 부산이라 서울역에서 헤어지면서..
저 안 보이게 기둥에 숨어서 우시던게 자꾸 생각나요...
3월달에 잠깐 한국에 갔었는데.. 잘때도 제 손 꼭 잡으면서.. "너 가믄 또 난 어떡하나..."
했는데... 울까봐 자는 척 했거든요.. 엄만 계속 제 손 잡고 주무시고..
그렇다고 엄마 보고 싶다고 전화해서 말하면 엄마 울까봐.. 속상할까봐...
우린 정말 세상에서 젤 좋은 친구였는데..
엄마랑 같이 사시는 분들... 가까이 사시는 분들..
정말 부러워요...
생각해보면 엄마랑 살때가 젤 행복했던거 같아요...
너무 길어졌다...
우리 모두 효도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