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온지 1년이 되어 간다.
내가 아이들을 키운지는 8개월째.
(남편과 결혼한것은 작년 9월. 결혼할 무렵 아이들의 엄마는
아이를 못키우겠다고... 그렇게 속을 썩이더니 우리에게 보냈다.)
첨엔 너무나 망가져서 온 아이들 때문에 가슴이 막막하고
속도 상하고 화도났다. 내가 왜 그일을 해야 하는지..
내가 아이들을 맡아서 키워야 한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때 결혼을 돌릴 수도 없었고
그 애들을 그냥 방치할수는 더더욱 없었다.
난 아이를 키워본 적이 없고 애들도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지만
분명히 아는 것이 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망가지고 피혜해져 가는 애들을 어른인 내가 나 싫다고
그냥 버려둘수는 없었고.
이왕 내가 키우기로 한거 내 배아파 낳은 새끼들은 아니지만
정말 잘 가르치고 보호해주겠다고 다짐했다.
혈육이 아니기에
혈육같은 끈끈한 정이 없다 해도 세상에는
이런 가족 구성원도 존재하고
또 이런 가족들이 반드시 불행하다고는 생각지 않기에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썼다.
사람들은 내가 아이들을 잘 키울수 있을까 무턱대고
걱정먼저 했다.
8개월 동안
난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정성을 쏟았고 아이들의 상처를 아물게
해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내가 강해져야 했다.
처음과 180도는 아니지만 100도 정도는 변한 아이들의 맑은 모습이
날 웃음짓게 한다.
내가 싫다고 했더라면 아마 이런 인연은 거기서 끝이었겠지.
아들이 100점을 맞았다.
아직 4학년.. 100점 한번 맞은 것이 무어 그렇게 경사이겠냐마는
나에게 그 100점은 우리나라 전체 1등 보다 더 대견한 점수였다.
처음 내게로 왔을때 초등학교 3학년이 되도록 덧뺄셈도 제대로 못했었던 아이였다.
나와 시어머니가 얼마나 노력을 했었는지...
아이들이 향상되고... 발전하고
대인관계도 좋아지고... 더이상 왕따 당하지 않고 자신감있게
학교생활을 하는것... 난 그것에 만족한다.
사랑과 관심을 주는 만큼 아이들은 무럭무럭 크는
나무같다.
내 사랑이
비록 100%가 아니어도
나름대로 내가 사랑해줄 충분한 분량으로
아이들을 키우리라...
난 가끔 생각한다.
부모 자격 시험을 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떨까...
그러면 불행한 아이들이 덜 생기지 않을까.
이상한 아빠도 많지만 이상한 엄마도 많다... 티비프로 SOS보면
그일이 남의 일이 아닌것 같다. 내 주변에도 그런 상황들이
있는데 그냥 모르고 지나가는 것 뿐인가보다.
부모노릇 한다는 건 잘 먹이고 좋은 학원 보내는 것이 아닌
아이가 정상적으로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일게다.
곧 어린이 날인데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