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나 멜로디가 다소 신파적인 듯 하면서도 묘한 중독성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노래에 푹 빠져 녹음도 단 30분만에 끝냈죠(웃음)"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극본 송재정 외·연출 김병욱, 이하 '하이킥')'에서 2일 본격적으로 방송을 탄 '사랑은 개나 소나', 일명 '이순재 송'이 인기다.
극중 가수인 유미 엄마(이경미)의 데뷔곡으로 지난 3월 초 처음 방송에 나온 이래 2일 방송분에서 이순재의 사랑 이야기와 어우러져 방송 직후 '하이킥' 게시판을 점령하다시피 한 이 노래의 주인공 이경미(46)를 방송 전인 지난 4월말 마이데일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미 '맘마미아' '그리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 굵직굵직한 뮤지컬 작품으로 잘 알려진 그녀는 뮤지컬계의 1세대로 '하이킥'에 함께 출연중인 박해미와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경미는 "3월 초 유미 엄마가 앨범을 내는 장면이 방송에 나간 후 노래에 대한 문의가 많아져 실제 노래하는 장면까지 방송에 나가게 됐다"며 "이 노래는 '하이킥'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맡은 음반기획사 'YG패밀리' 소속의 작곡가 로빈이 만들어준 곡"이라고 귀뜸했다.
노래의 매력에 대해 이경미는 "쉽게 따라부를 수 있으면서도 신구 세대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마음에 와닿는 가사가 끌려 당초 녹음시간을 3~4시간 가량 예상했는데 30분만에 끝냈다"며 웃음지었다.
실제로 이 노래는 '개는 반갑다고 꼬리나치지 / 소는 음메음메 울 수나있지 / 나는 바보라 당신 잡지도 못해 …사랑은 개나 소나 다한다지만 / 나는 개소만도 못한 바보야' 등 쉬우면서도 인상적인 가사가 특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시청자들은 '극중 이순재가 암투병중인 첫사랑을 떠올리며 눈물짓는 장면과 잘 어울려 애절한 느낌이 묻어난다'(ID opf**)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뮤지컬 공연 일정 때문에 '하이킥'의 유미 엄마로서 모습을 자주 드러내지 못했던 이경미는 앞으로는 '사랑은 개나 소나'와 함께 TV 브라운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노래가 인기를 얻으면 정식 음반 취입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아직 먼 얘기같지만 오랫동안 노래를 사랑해 온 사람으로서 '사랑은 개나 소나' 작업은 무척 재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