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엄마에게 전화가왔다. 지친목소리로 얘기를 하다 갑자기 이러신다.
"너 네신랑이랑 이혼해라"
나는 결혼한지 6년이 되었다. 결혼전에 친정부모님은 남편을 많이 반대했고
성격이 원만하지 못한 남편은 그일을 앙갚음이라도 하듯이 친정을 등한시하고산다.
재작년 아버지 환갑때도 가족여행으로 환갑을 지내고자 하셨는데
신랑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집에서 쉬고 나와 애기만 여행에 다녀왔다
(설악산으로 1박2일의 짦은 여행이었다)
나는 신랑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포기하고 산다.
친정에 소홀한것으로 얘기를 꺼내면 결국에 우리부부 싸움만 나니까.....
그런데 친정 아버지는 그게 포기가 안돼는모양이다.
아버지는 자존심이 무척강하고 남들이 자기를 알아줘야만 하는 스타일의 성격이다.
한마디로 사위도 아버지앞에서 애교를 잘떠는 사위를 원하는것이다.
그런데 우리신랑......애교는 커녕 어버이날이라고 전화한통 없었으니
술드시고 친정엄마만 달달 볶아대신모양이다.
나는 그저 내가 알아서 챙겨드리면 될줄알고 선물도 미리 보내고
어버이날 아침에 핸펀으로 문자메세지도 남겼다........
근데 그거로는 부족한가부다. 사위가 전화라도 한통해주길 기다리신모양이다.
나는 신랑에게 이렇게 저렇게 해달라고 말하고싶지않다.
명정날에도 처가집에 가는걸 싫어하는 남편에게 무슨 기대를 하라고.......
그리고 시켜서 하는건 별의미도없고 시키면 더 하기싫은게 사람심리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냥 남편을 내버려둘것이지만...........
친정아버지가 섭섭해하는 마음은 어찌 풀것인지........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