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역 ‘다원’
해삼속에 다진 새우 두번 볶아 쫀득하고 부드러워 입안서 살살 ‘다원’은 작은 규모의 소박한 중국 음식점이지만 음식 솜씨만큼은 녹녹치 않다. 주방을 포함해 모든 직원들이 화교로 구성된 다원의 인기 메뉴 중 대표주자는 오룡해삼. 중국의 3대 보양식 중 하나로 알려진 오룡해삼은 해삼 속에 다진 새우를 넣고 녹말가루를 무쳐서 볶은 후 다시 소스를 뿌려서 재차 볶은 음식으로 그 맛은 가히 일품이다. 새우와 해삼의 쫀득한 맛이 잘 어우러져 간장을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슬슬 넘어간다.중국음식 답지 않게 느끼하지도 않고 부드러운 맛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 하다. 특히 몸에 좋고 소화도 잘 되기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께 대접할 수 있는 효도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물만두도 썩 괜찮다. 일일이 손으로 빚은 전형적인 중국식 물만두는 이곳의 간판 메뉴다. 만두피가 엷고 부들부들해 무한정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착각마저 든다. 물만두에 진짜배기 중국요리인 오향장육, 그리고 고량주를 더한 삼합의 진정한 묘미에 빠지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그밖에 그 흔한 탕수육도 맛있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고 게살이 꽉 찬 간소게살도 꼭 권하고 싶은 요리다.
뛰어난 맛에 비해 음식 값은 저렴한 흔치 않은 정통 중국음식점이다. 한국말이 다소 어눌하지만 꾸밈없고 사람 좋아 보이는 주인 자매의 접대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
물만두 3000원, 탕수육 1만3000원, 오향장육 1만8000원, 오룡해삼 3만5000원, 간소게살 3만6000원. 3,6호선 불광역 3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우측으로 120m 정도 걸으면 다원이 나온다. 02-355-8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