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인근 ‘만리장성’
메뉴 구성·가격
‘동국관 세트(2만5000원)’=깐풍기(소)+자장면 또는 짬뽕 4그릇+군만두
‘나체밭 세트(3만9000원)’=깐풍기(대)+자장면 또는 짬뽕 8그릇+군만두
특징
주요 타깃인 동국대생을 위한 알뜰 세트메뉴. ‘상록원세트’, ‘명진관세트’, ‘학림관세트’, ‘만해관세트’, ‘과학관세트’ 등 동국대 내 건물명을 내건 세트메뉴가 다양하다. 이 중 ‘나체밭 세트’와 ‘동국대 세트’가 가장 인기. ‘나체밭’은 동국대 내 잔디밭에 붙여진 별명. 나체밭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잔디가 드문드문 남아 있어서”와 “미대생들이 여기서 누드화를 그려서”라는 두 설(說)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학생 반응
‘학교와 1분 거리’ ‘총알 배달’이란 문구를 믿지 않거나, 알고도 모르는 척 시키는 것이 좋다. “이름이 특이해 시켜봤는데 좀 실망했다. 깐풍기는 식어서 뻣뻣한 편이었고, 자장면은 면발이 우동처럼 퉁퉁 불어 왔다.”(김태현·전자공학과 2) 아무튼 주 고객(동국대)을 향한 로열티는 높이 살 만한다.
숙명여대 인근 ‘허브秀(수)’
메뉴 구성·가격
‘숙대생 런치세트’(4000원)=돈가스+된장국+밥+피클+채소
특징
‘숙대생 런치세트’의 경우 학기 중에는 하루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오전 10시30분~오후 4시까지. 오후 4시 이후에는 4500원 받는다.
학생 반응
“가격 대비 맛이 좋다. 후배들한테 밥 살 때 생색 낼 수 있어 좋다.”(장진아·정치외교학과 4)
한양대 인근 ‘파파이스’
메뉴 구성·가격
‘한양가족팩’=(1만4900원 판매)=치킨 3조각+휠레샌드위치+로스트맛 샌드위치+비스킷+콘샐러드+감자튀김+소스+콜라 3잔(포장시 캔으로 교체)
특징
‘가족’이란 두 글자가 한양대생을 ‘무장해제’시킨다. 오직 한양대 ‘한양프라자’ 내 파파이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 원래 1만9700원짜리 세트지만, 할인카드나 회원가입 등 별다른 조건 없이 4800원이나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학생 반응
“셋이서 먹기 딱 좋은 양이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어 편하다. 로스트맛 샌드위치는 원래 인기 없는 메뉴인데, 끼워 파는 것 같아 약간 찜찜하긴 하지만.”(이정민·국어교육학과 3)
고려대 ‘고대빵’
메뉴 구성·가격
‘크로크무슈’(1500원)=빵 사이에 햄과 치즈를 넣고 달걀을 얹은 샌드위치류
‘만주세트’=소 1만원, 대 2만원
특징
고려대 자체 베이커리에서 파는 빵. 학교 상징인 호랑이가 포장지에 찍혀있다. 포장 상자와 쇼핑백은 빨간색. 고대식품가공라인에서 매일 굽는 빵 50여종을 자연계 생활관 1층 베이커리와 지하몰 ‘하나 스퀘어’ 베이커리에서 판다. ‘고대빵’은 자녀를 이 명문대에 보내고 싶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린다고 한다.
학생 반응
“과외할 때 선물로 가져갔더니 학생 부모가 굉장히 좋아했다.”(이준엽·기계공학과 2) “추석이나 설날 지방에 사는 고대학생들이 많이 사간다. 고대생이라는 프라이드 때문에 더 잘 팔리는 것 같다.”(베이커리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