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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리버리한 아리랑치기

그냥 |2007.05.10 14:06
조회 532 |추천 0

톡톡 글을 읽다가 주위에 있는 사람이 한 얘기가 떠올라 이렇게 써봅니다

 

그분은 찐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안해본일이 없는 그런분입니다

 

아직 나이는 30대중반 정도구요 룸싸롱 홀복장사에 식당 포장마차에 안해 본 일이 없는 그런분이예요

 

지금은 보험회사 다니고 있어요 그것도 아주 착실히 잘 다니고 있죠^^

 

그분이 연상녀와 사귀고 있을때였데요 몇살땐지는 잘 모르구요

 

그 연상녀와 함께 돈 250~300만원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갔더래요

 

무얼 먹고 살까 하다가 우연히 용달차에 음식을 팔고 있는 것을 보구 그래 나도 이거 한번해봐야겠다하고

 

가지고 있는 돈으로 용달차 하나사고 식기사고 뭐사고 해서 포장마차를 열었데요 (참고로 가스 살돈이

 

없어서 가스는 밤에 일하고 낮에 닿아놓은 포장마차에 몰래가서 훔쳐서 이래저래해서 열었다고함)

 

처음에는 엄청 잘됐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날이갈수록 점점 힘들어져 가고 끝내는 포장마차문을 닫을

 

지경까지 왔다고하더라고요 끝내는 포장마차를 닫고 둘이서 한 공원 벤취에 둘이 앉아서 이제는

 

뭘해서 먹고 살지하고 넋뺀 얼굴로 앉아 있는데 저쪽 잔디밭에 한 술챈 아저씨가 쓰러져 자고 있더래요

 

돈도 없고 배도 고프고 해서 그때 떠올른 생각이 그 아저씨 지갑을 털어야겠다 생각하고 (그때 밤이었음)

 

누가 보면 안될까봐 용달차에 술챈 아저씨를 실었데요 그것도 뒤에

 

글구 깨면 도망칠께 뻔하다는 생각에 그 아저씨를 묶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데요 주위를 둘러봐도

 

밧줄깥은게 없을까 하고있는데 공원인지라 잔디밭에 들어가지말라고 줄 쳐놓은거 있잖아요

 

말뚝박아서 그 줄이 보이더래요 그래서 연상녀랑 둘이 그걸 끊어야 하는데 가위도 없고 칼도 없고

 

주위를 보니 돌맹이가 있어서 그걸로 존내 문질렀데여  한시간 가량 끝에 줄을 끊는데 성공해서

 

줄을 가지고 가려는데 또한 그줄의길이가 한 300미터는 되더래요 얼른 휘익 휘익 감아서 그아저씨

 

묵어놔야지 생각하고 왔는데

 

우째 이런일이 술챈 그아저씨가 없어졌드래요 알고 보니 그 줄 끊고 있는 사이에 아저씨는 술이 깨서

 

갔다고 하더래요 ㅋㅋ

 

그 용달차 엔 이런 쪽지 하나 남겨 놓고 '어떤분인진 모르지만 참 고맙습니다'라고요 ㅋㅋㅋ  

 

그 아쩌씨 쫌만더 늦게 일어났더라면 지갑 다 털렸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어찌나 황당했던지 그분 300미터가 넘는 잔디밭 줄을 그자리에 내동댕이치고는 존내 힘들게 끊었는데

라고..... 했더래요

그냥 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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