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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한테 맞아서 고막이 나간거 같아요

............. |2007.05.13 03:34
조회 39,016 |추천 0

20대 초반 대학생 여자에요.아빠랑만 둘이 살구 있구요

 

아빠가 성질을 자주 부리긴 해도 때린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엄마를 때려서 이혼하고 언니를 때려서 집나가긴 했지만 저는 별로 맞은적이 없었어요..

 

어제 축제를 해서 학교에서 밤을 새고 오늘 낮에 들어왔습니다.

피곤해서 낮잠을 자고 저녁에 또 자고 있었는데 2시쯤에 아빠가 술취해서 들어오더니

이불을 걷어내면서 다짜고짜 승질을 내는 겁니다.

 

원래 다혈질이라 이런일이 자주 있긴 했어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왜이렇게 잠을 자냐고 그러드라구요 그래서 밤이니까 자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낮에 자놓고 뭘또 자녜요.. 그러더니 학교에서 돌림빵 당했냐며 소리를 지르네요..

어이가 없어서.. 돌림빵이 뭐냐고 소리를질렀더니 갑자기 뺨을 몇차레 때리드라구요

 

아빠는 자기가 생각하면 그대로 믿고 남의 얘기는 듣지도 않아서 대화가 안되요.

근데 제가 축제한다고 집에 안들어오니까 그렇게 생각했나봐요

물론 그 전날 집에 못들어온다고 다 얘기하고 허락받고 나간거였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이혼해서 따로 살고있는 엄마 욕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니엄마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시켰냐고 하면서요

 

네, 요즘에 제가 집안일을 안하긴 했어요

학교 다니고 과제하고 시험준비하고 저녁에 알바하고 집에 새벽에 들어오고 하면 시간이 없드라구요

뭐 사실 핑계라고 보면 볼수 있죠. 컴퓨터할 시간에 집안일 하라고 하면 할말이 없긴 하죠

 

하지만, 제가 집안일 처음부터 안했던거 아니에요

이혼하고 처음에는 열심히 했었는데, 저혼자 하니까 억울하더라구요

그때는 언니도 같이 살았었는데 언니는 일하지도 않고 중학교때 저혼자 밤잠 못자가면서

빨래 돌아가길 기다렸다가 널고 자고 했었거든요

 

그리고 저희 아빠는 제가 집안일을 하기 시작하면 고마운줄을 모르고 한도 끝도 없이 시키거든요..

아빠 밥 다 먹길 기다렸다가 바로 옆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까지 떠다 바쳐야 할 정도에요

 

 아무튼.. 그러면서 혼자 소리를 지르면서 엄마욕을 하고 엄마한테 가서 살으라고 난리를 치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울면서 소리쳤어요..

처음에는 그냥 관계 끊고 엄마한테 가서 살으라고 그러더니 나중에는 이것도 니엄마가 시켰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뭐 자기 죽으면 보험금 타서 니엄마랑 잘먹고 잘살기로 했냐고 묻더군요

그러면서 또 뺨을 때리길래 얼굴을 감싸고 엎드렸더니 팔이랑 머리랑 마구 때리는 거에요

 

그러더니 제 핸드폰을 찾더니 엄마한테 전화하라고 그래서 번호 눌러서 걸어줬습니다.

근데 끊더라구요.. 엄마는 제가 갑자게 새벽에 전화하니까 무슨일 생겼나 해서 한 5번 정도 다시 거시더라구요 근데 안받고 그냥 들고 있더니 제 핸드폰 들고 아빠방으로 가버렸어요

그래서 지금 핸드폰도 없는 상태에요

 

저 솔직히 아빠가 생활하는데 지장 없게 용돈만 제대로 줘도 알바할 시간에 집안일 하겠어요

근데 돈도 못주면서 그러니까 더 짜증나네요 아빠는 경제적 능력이  별로 없고 언제 말한번 제대로 따뜻하게 해준적 없이 부모노릇 못하면서 저한테만 딸노릇 강요하는게 너무 짜증나요

 

내일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집으로 바로 들어가려구요

 

근데 문제는, 엄마도 식당 다니시면서 근 100만원 조금 넘는 돈으로 한달 생활하고 계세요

엄마 사는 동네에가서 살게 되면 지금 하고 있는 알바도 그만둬야할테고,,

그리고 무엇보다 학비가 걱정이네요.. 요즘 등록금이 한두푼도 아니구요..

학비도 문제고.. 학교다니면서 교통비 식비 등등 이런것도 한달이면 꽤 드는데...

 

휴.....

 

정말 부모님 사랑 받으면서.. 돈 걱정 없이.. 학교 다니시는 분들 정말 부럽네요.........

 

그리고 지금 아까 뺨을 잘못 맞았는데.. 오른쪽 귀가 이상해요... 아파서 입을 꽉 다물지를 못하겠네요..

이거 고막에 이상 생긴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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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제시카아르...|2007.05.16 08:49
부모들 마음은 안다만 제발좀 생각좀 하고 내 뱉었음 좋겠다 돌림빵이 뭐냐 딸한테 부모자식간에도 하면 안될말이있거늘.ㅉㅉㅉ 말좀 가려하지를
베플이런글보면..|2007.05.16 09:33
덧글에.. 꼭 글쓴이 보다 더 안좋은 상황이 있으니 참으라고 하는 양반들 꼭있다. 근데 웃긴건 그런 덧글을 쓴 사람은 보통 상황이 좋더라능 - _- 게다가 그런소린 전혀 위안이 안되는데 꼭 가따 붙이는 애들이 있다능.. 상황이 더나쁘면 더나빴지 걔네들이 글쓴이에게 득될게 없자나여? 어차피 글쓴이와 덧글(더나쁜상황의)의 상황을 가진사람은 처한 환경도 다를터러 마인드가 다르거늘 그걸가지고 꼭 가따 붙이기식 위로 하는 새끼들보면.. 가식적이고 짜증난다.. 글쓴이는 도움을 받고싶은 절박한심정으로 썻을텐데...
베플베플;; 교...|2007.05.16 10:27
저 입장 안 당해봤으니 베플 같은 저런 교과서 댓글이 나오는거지;; 글쓴님의 입장 정말 충분히 이해갑니다. 아버지라고 다 아버지가 아니죠. (부모라고 다 부모는 아니에요.) 저 또한 아버지의 이상행동으로 엄마가 집 나가셨던 기억이 있고, 항상 화가 나 있는 아버지의 폭력적 행동에 벌벌 떨면서 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글 쓴님의 언니 처럼, 한참 어린 제 동생 놔두고 저는 다른지역으로 도망가듯 대학 갔구요. 당시 동생은 엄마랑 살았으니까 좀 더 나은 처지이긴 했지만 저희 엄마도 벌이가... 처녀시절 고생없이 살던 여자, 집에서는 살림만 하던 여자가... 나이 들어서 생활전선에 뛰어들자니 그 벌이가 얼마나 좋았겠어요... 하지만 저희 어머니 이를 악물고 저희랑 같이 사셨습니다. 님은 알바 하시자나요. 어머니랑 사세요. 알바 자리야 다시 구하면 되고 학비는 학자금 대출 받으세요. 돈 벌려고 하신다면...대학 다니면서 1년 정도 쉬는거 사실 큰 문제 아닙니다. 남들 보다 힘들지요. 억울하기도 할 거구요. 하지만 희망, 웃음, 용기 잃지 마세요. 저 그나마 국립대 나와서 장학금 받고 부족한 학비는 아버지 한테 아득바득 받아 학교 다녔습니다. 그리고 학자금...이율도 낮고 졸업 후 일하면서 갚아나가세요. 의지가 있으면 길은 있습니다. 님... 님 처럼 저도 18년 이란 시간을 아버지란 사람 미워하며 살았습니다. 차라리 죽어버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28살...나이가 들어서 인가요? 늙어가는 모습 보면서...가족 잃은 모습 보면서 조금씩 측은한 마음이 생기네요. 이래서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라고 하는건가 보다 생각합니다. 님, 아직 어리시니까, 지금은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세요. 힘내세요. ps : 글쓰고 나니 베플이 바껴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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