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거운 접시 위에 놓여진 음식들 양팔에 들고 나르느라
팔에 근육도 생기고 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자꾸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뭘 훔쳐가시나요?
쿠키같은 먹을거야 귀엽게 봐준다 하더라도
칼, 컵, 컵받침, 그리고 메뉴판까지
도대체 왜 훔쳐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가져 갈 때는 장난인지 몰라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그게 일종의 재산인데요.
얼마 전에는 버스 안에서 모 레스토랑에서
칼이랑 도마 훔쳐온 걸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무개념한 사람들도 봤습니다.
책을 들고 있는 걸 보아하니 대학생같은데
도둑질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다니 기가 차더군요.
책을 도서관에서 빌렸는지 학교 이름이 도장으로 찍혀 있었습니다.
학교 이름이 찍힌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도둑질 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다니.
칼같은 것은 작은 것이고 자리마다 칸막이가 있으니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패밀리 레스토랑의 입장에서는 알더라도
어쩔 수 없이 이미지를 생각해서 고객에게 별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도둑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지도 못했나보죠?
마지막으로 제가 담당하는 테이블에서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만
대부분의 패밀리 레스토랑이 손님 자리에 가서 계산을 하는 시스템이다보니
돈을 내지 않고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있더군요.
무전취식도 엄연한 범법행위입니다.
세상 그렇게 살지 마세요.
뭘 하던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