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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실속"만 챙겨먹어볼까??

ㅇㅇ |2007.05.22 11:51
조회 85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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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체들 경쟁에 ‘체리피커’들은 행복 부가혜택만 이용 돈은 거의 안써 연회비 면제 카드 CMA통장이 대표적 임명희(28·웹디자이너)씨는 가방 속에 작은 앨범 하나를 갖고 다닌다. 그런데 그 앨범엔 사진이 아닌, 10여개의 카드가 빼곡히 끼여 있다.

그는 지하철을 탈 땐 요금 800원 중 100원을 깎아주는 카드를, 커피전문점에 가면 15% 할인되는 카드를, 영화 볼 때는 최고 4000원 할인되는 카드를 내민다.

그가 카드로 받는 부가 혜택은 한 달에 10만원이 넘지만, 한 달에 신용카드로 긋는 금액은 30만원도 안 된다. 금융회사 입장에선 경계 대상 1호인 셈이다.

요즘 금융회사들은 이처럼 혜택만 누리고 회사 수익엔 기여하지 않는 ‘체리피커(cherry picker· 실속 소비자·키워드 참조)’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위권 증권사인 동양종금증권은 요즘 증권업계 최고 인기 상품인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판매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잔고가 4조원을 넘어 CMA 시장의 60%를 점유한다.

그런데 이 회사 임원 A씨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자, 오히려 “걱정스럽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 사연은 이렇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예치한 예금을 채권이나 어음 등에 투자해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으로, 하루만 맡겨도 연 4% 후반의 금리를 제공하는 것이 매력이다.

하지만 CMA는 증권사 입장에선 마진이 적은 반면, 지급 결제 시스템 운영비 등 비용은 많아 그리 수지 맞는 상품은 아니다. 그런데도 CMA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CMA 가입 고객이 나중에 증권이나 펀드 거래를 할 경우 수수료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금리 혜택은 일종의 미끼인 셈이다.

문제는 똑똑해진 소비자들이 미끼만 쏙 빼먹고 도무지 낚싯바늘에 걸려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임원 A씨는 “주식 거래는 않고 금리만 따먹는 얌체 고객들이 늘어 죽겠습니다. 얄미울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이런 걱정은 어디까지나 금융회사들의 몫. 경쟁 심화로 다양한 미끼 상품이 나오는 요즘, 체리피커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체리피커들은 즐거워=올 초에 발매된 하나은행의 ‘마이웨이카드’는 대표적인 체리피커 상품이었다. 버스나 지하철 등을 탈 때마다 100원씩(800원 요금 기준)을 깎아주는 파격적인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다 연회비까지 평생 무료였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체리피커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두 달 만에 가입 60만장을 돌파했다. 그러나 과당 경쟁을 우려한 금융감독원의 자제 권고를 받아 들여 은행 측이 두 달 만에 발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금도 가입할 수 있는 체리피커 상품들이 많다. 그럼, 우리도 한번 따라 해 볼까. ‘체리피커 대작전’. ◆체리피커들이 노리는 상품, 나도 가입해 볼까?=요즘 체리피커들 때문에 가장 전전긍긍하는 곳은 카드사들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 타사 고객을 뺏어 오기 위해 각종 혜택을 퍼붓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혜택만 쏙 뽑아 쓰고 카드 이용은 별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카드업계는 체리피커 고객이 전체의 10%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 체리피커 상품으로 꼽히는 하나은행의 아웃백카드는 한번만 결제하면 연회비 없이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에서 20%씩 제한 없이 할인을 해준다. 1년에 10번 아웃백에서 식사(1회 평균 5만원)를 하면 추가 비용 없이 총 10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증권사 상품 중에선 수수료가 거의 공짜에 가까운 펀드들이 체리피커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키움증권은 수수료 0.195%짜리 펀드인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를 팔고 있다.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은행권에선 현금 인출이나 송금 수수료 면제 통장이 체리피커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일례로 HSBC의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면 잔고에 관계 없이 연 3.5% 금리에 각종 이체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된다.   키워드… 체리피커(cherry picker)=신 포도는 먹지 않고 맛있는 체리만 골라서 따먹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마케팅에서는 부가 혜택만 이용하고 실제 돈은 거의 쓰지 않는 실속 소비자들을 가리켜 쓰인다.


[신지은 기자 ifyouare@chosun.com]

 

 

체리피커 ㅋㅋㅋ

진정한 실속 소비자들이죠.

하지만 이렇게 실속만 챙겨먹기도 힘든 일입니다.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거죠..

저만해도 할인카드 어디서 혜택받는지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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