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랬었죠...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고3때는 저울에 올라서기가 겁나 올라서지 않을 정도로
살이 쪄버렸죠. 참고로 제 키가 168인데 몸무게는 80을 넘었거든요. 넘은후로 안재서 어쩜 90까지...
졸업하구 대학엘 갔는데 동기나 선배들이 성격좋은 후배로만 친구로만 알죠.
딱 한사람 내모습을 좋아해준 사람있었는데 군대가면서 연락끊기구 복학을 안해서 더이상 연락끝.
미팅을 나갔더니 다들 머씹은 표정이구 가장 예뻤던 얘(날씬하기만 하지 그다지 미인은 아닌)에게만
시선이 가있구 난 완전 최악의 들러리였죠.
사실 너무 심하다싶어 고교졸업후엔 저녘은 아예 먹질 않았는데 살이 많이 안빠지더라구요.
그러다 짝사랑하게 된 사람에게서 충격적인 말을 들었져.
여자로도 안보인다는 말과 툭하면 돼지나 덩어리등 뚱뚱함을 놀리는 말들....
그해 겨울(93년도)에 약국에서 살빼는약달라구해서 사서 먹으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했답니다.
성분이 카페인으로만 된 약이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팔지않습니다. 별로 몸에 좋은게 아니었나봐요.
식욕이 억제된다구 하더라구요. 머 의약분업전이구 암꺼나 살 수 있던 때였으니까요.
그거 한통(100정 하루에 한알) 먹으면서 음식을 거부했습니다. 하루에 먹는 양이 밥한숟가락이 전부
자리에서 일어날 수도 없었어요. 머리가 핑 돌아서....방학내내 누워서 생활하구 개학이 가까웠을때
저 몸무게 60이 되었죠. 머 키168에 60이면 좀 통통한 정도지만 이젠 여자란 말 듣겠죠.
개학해서 학교갔을때 쏟아지는 시선과 찬탄의 눈빛....
"정말 좋은 친구야"에서 "한번 사귀어볼래"로 바뀌는건 몸무게가 적을 수록이겠져.
절 짝사랑하는 선배까지 생겼더랬어요.
여자동기들은 예전의 네가 더 좋았다며 절 따돌리기 시작하더이다.
아무래도 날 데리고 다닐때 돋보이던 얘들이 안돋보여지니 싫은가 봅디다.
대신 남자동기.선배들은 달라붙기 시작하더이다. 가증스럽더이다.
살빼는데 가속이 붙었더랬습니다. 거식증까지 갔었져. 이년이 지난후 제 몸무게는 43밖에 안나갔어요.
보기 흉했져. 쾡하니.. 건강두 안좋구....정신차리고 50으로 유지하면서 지냈어요. 제일 예쁠때였져.
예전에 뚱땡일때 하루종일 아무것두 안먹다가 길에 파는 핫바하나 사서 입에 물고가는데 뒤에서
남자들 수근대기를 "달리 돼지겠냐...아휴 고만 좀 쳐먹어라" 아예 귀에 대고 말하구 가고
누군가에게 밀려 넘어졌는데 냉소적으로 지나가면서 "몸이 저러니 둔하지"
저 고3때 체력장 오래달리기 생략해도 될 정도로 운동 잘했었습니다. 몸은 그래두...
날씬해졌을때 게걸스럽게 먹어두 "먹는 모습도 예뻐"하면서 내가 흘린거 다 닦아주고 입가까지 조심스레
닦아주고 더 먹으라구 접시를 제앞에 놓더이다.
출근하는 버스에서 아침잠이 많아 앉아서 졸구있다가 그대로 엎어져 구를뻔했는데 주위에 있던 남자
세명이 동시에 절 붙잡아주더이다. "아가씨..안다쳤어요?" 지들이 잡아주어서 안다친거 뻔히 알면서
님두 난 못난여잔가란 생각말구 살빼세요. 살빼명 이쁠것 같다면서요. 살빼도 안예쁜 사람도 있어요.
안빠지는걸 어떻해요라구 하지마세요. 저 요요현상도 겪었습니다.
음식조절로 뺀거라 밥한숟가락에서 두숟가락으로 늘리면 바로 살쪘어요.
먹구 토하기도 하구 변비약에 이뇨제까지 별 짓다했지만 다 다시 살찌더이다.
열심히 운동합니다. 백만원 투자해서 런닝머신 사서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그 기종 지금은 70만원
못난여자라구 자신을 비하하지 마시구 시간이 걸리더라구 열심히 운동해서 빼세요. 건강에도 안좋아요.
저 역시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해본 후에 운동만큼 좋은 것 없다구 생각하구 있구
그렇다구 음식조절 안하심 안돼요. 굶으라는게 아니구 한식위주로 식단짜시구 기름기많은거 피하시구.
언젠가 그 노력의 효과를 보실 날이 있으실껍니다. 저처럼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