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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한국 젊은피 수혈 붐

'한국 젊은 피를 수혈하라.'

 일본 프로축구의 취향이 최근 2년새 급변했다.

 한국 선수를 영입하는데 있어 이름값 높은 스타 중심에서 벗어나 젊은 유망주를 발굴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는 22일 'J-리그 요코하마가 한국청소년대표(20세 이하) 출신 수비수 배승진을 영입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울산대에 재학중이던 배승진(20)은 청소년대표팀 주장을 지냈고, 최근 올림픽대표팀에도 발탁된 차세대 기대주. 지난 20일부터 요코하마 팀 훈련에 합류한 배승진은 강한 체력에 볼 컨트롤과 공격 가담 능력이 좋아 호평을 받고 있다. '스포츠호치'가 배승진을 '홍명보 2세'에 비유해 극찬할 정도.

 이 신문은 또 '가시마가 창단 후 14년간 브라질 용병 영입을 고수해왔던 전통을 깨고 한국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가시마는 실력이 뛰어나는 등 여러모로 장점이 많아 한국선수에 관심이 많다. 현역 한국대표선수를 중심으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스포츠호치'는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한 한국대표선수는 청소년대표팀 경험이 있는 유망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국 영건 수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해 초에는 대학 유망주로 K-리그의 주목을 받던 대학선발 출신 김신영(24ㆍ한양대)이 세레소 오사카에 입단했고, 올림픽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박종진(20ㆍ숭실대)이 제프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의 경우에도 빗셀 고베가 '제2의 박지성'으로 평가받던 프랑스 유학파 김태연(19)을 거머쥐는데 성공했고,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포철공고 출신 유망 미드필더 조우진(21)을 영입했다.

 몇 년전만 해도 J-리그는 유상철 안정환 최용수 최성국 조재진 등 한국에서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여왔다. 그러나 무명시절 교토 퍼플상가를 통해 성장 가도에 오른 박지성(맨유)의 성공 사례에 자극받아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축구로서는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바짝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닥쳐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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