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저는 20대 중반 녀자입니다.
매일 톡만 열씸히 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올려 봅니다. 여러분도 이런 친구 있으신가 해서요.
대학교 다닐때부터 친구였던 아이가 있는데요, 편의상 K양이라 부를께요.
K양은 유머감각도 풍부하고, 알뜰하고 여러 가지 장점도 많아서 새내기때부터 친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돈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쫌 ^^;
예로, 친구들 생일날 집에 굴러다니는 볼펜이라든지, 어디 지하철역에서 1000원주면 살수
있는 그런 지갑이라든지, 그런 걸 선물로 주고 생일턱은 몇만원 얻어먹는 그런 친구 말예요 ㅎㅎ
물론 그런 물건들의 가치를 얕잡아봐서 그러는게 아니라, 자신은 그정도 선물을 해줘놓구는
자신의 생일날에는 비싼 거 사달라고 하고 (백화점의 모 지갑 콕 찍어서) 생일턱은 지대
얻어먹는 것이 좀 많이 얄밉더라구요.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참 왜그러는지 이해가 안 갔지만
뭐 대놓고 물어볼 수도 없고 그래서 소심한 저나 다른 친구들이나 그냥 넘어갔습니다. ㅠㅠ
하여간 세월이 흘러 그 K양은 학교졸업하고 취직을 하게 되었고, 저는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하게
되었어요. K양이 돈을 벌기 시작하더니 완전 명품으로 치장을 하고 다니더라구요. 그런데 그
명품이라는 것이 면세점에서 세일할때 사면 많이 싸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K양도 주로
면세점을 이용하더라구요. 하지만 면세점 이용하려면 꼭 해외 나갈 일이 있어야 하잖아요.
아무리 직장인이라고 하지만 일반인이 해외나갈일이 얼마나 안되잖아요 일년에.
그러다보니 저와 다른 친구들 가족이 해외 나갈 일만 생기면 뭐 사다달라고 부탁하는거에요 ㅠㅠ
들리는 바에 따르면 직장동료들한테도 그런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저희 집도 평범한 집이라 가족이 해외에 자주 나가는거 아닌데,,,,, 얼마전에 저희 어머니가
친구분들과 같이 몇 년동안 한 달 1만 5000원씩 여행계를 하신 걸 드디어 타게 되었다고 하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시게 되었어요. 저희 어머니는 면세점도 잘 모르시는 순진하신 분 ㅎㅎㅎ
그런데, K양이 저희 어머니 여행가신다는 걸 어찌어찌 알아낸 후 저를 데리고 면세점으로
가더라구요. 그날 봐둔게 가방 셋에 화장품 몇개인데 고유 상품번호까지 매장 언니한테 써달라고
하더니 우리 엄마랑 면세점 가서 이것좀 사다달라고 하더라구요. 돈은 나중에 줄 터이니 우선
사달라고..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그러겠노라고 했는데, 저희 어머니 면세점서 본인 것은 하나도 안사시고
그친구가 부탁하는 물건만 덜렁 사시는 거 보고 저 정말 다시는 안그래야지 하고 속상해 했습니다. 여행하는 내내도 가방 세개와 무거운 화장품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데요 ㅠㅠ
나중에 그 물건들 전해 주려고 또 힘들게 힘들게 만났는데, 자기 나름대로 환율 계산해서 10원대까지 정확하게 해서 넣어 놨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만 얼마가 비었다는 ㅠㅜ) 밥 한끼 사지도 않고 ㅎㅎㅎ
저는 그 이후로 K양 슬슬 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또 다른 대학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K양한테 똑같은 일을 당했다며..
이 친구는 출장차 해외에 나갔다 왔는데, 글쎄 K양이 구두, 가방, 등등 거의 가방 한짐 되는 만큼을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매를 해서 덜컥 맡긴 거에요. 짐꾼 된 기분이었다고,,자기 짐보다도 훨씬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알고 보니 이런 일을 저와 이 친구만 당한게 아니더라구요. 다 한번씩은 된통 당했다는 ㅋㅋㅋ
지금은 K양한테 복수해줄 기회만 노리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이런 친구 있나요? 정말 이런 친구 버릇 고쳐줄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