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내 글과 비슷한 글이 있나 찾기만 하다가 결국엔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들 나름대로의 고민은 많은데 제 고민 같은 고민은 찾기가 어렵네요. 흔히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저는 20살때부터 사귀어온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25살이구요. 둘다 아직 학생입니다.
둘다 누군가를 100일 이상 사귀어온게 처음이구 남친두 정말 저에게 그동안 잘 해왔습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겠지만 군대에 있을땐 정말 그 애절함이 철철 넘쳤죠.. 그동안 바람이라던지 그런걸루 쏙썩여온적은 없습니다. 다만 점점 오래된 연인이 되어서 그런지 나를 좋아하는지 잘 못느끼게 되는 경우가 점점 많습니다. 여자는 역시 표현에 약한 동물이지요..
제가 결혼을 당장 할 계획이 있는것두 아니구 29살이나 서른.. 아님 삼십대초에해두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저두 아직 공부하는 입장이구,, 돈두 벌어야 하기 때문에..
솔직히 흔히 있는 커플들..글구 전에 잠깐 만난 남자들조차도 사귄지 몇일만 되도 농담으로라도 결혼얘기를 합니다. 설령 나중에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그건 그 당시만의 애정의 표현이니까요.
솔직히 그런 소리 들으면 기분 좋습니다.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구요.
처음 남친 만날 당시는 너무 어려서 그런건 신경안썻습니다. 그래두 장난으로라도 그런말 해주면 잠 좋겠단 생각은 했습니다. 근데 자존심은 있는지라 적어두 결혼 얘기는 정말 제가 먼저 꺼내기가 싫네요.
당장 결혼하고 싶단 게 아니구 그냥 그정도의 저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줬음 좋겠습니다. 같이 함께 미래에 대해 꿈꾸고 얘기하고 설계해가고 싶습니다. 아주 먼 미래라도..
1달전쯤 남친이랑 좀 다투다가 남친이 이런말을 했어요. 결혼할 나이가 꽉차게 되면 나에게 미안하게 될꺼같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고..자기는 그때까지도 결혼할 생각은 없으면 나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하고..
정말 한 5년만에 처음 결혼얘기를 꺼냈죠. -남친 원래 결혼이란거 생각없다는건 어렴풋이 알고있었고
티비에서 여자가 애 낳는 장면 나오면 정말 징그럽지 않냐. 이런 얘기 하고 그럽니다.
어떻게 그 경이로운 장면을 징그럽다고 생각하는지 전 이해가 안 갑니다. -
그래서 왜 결혼이 하기 싫으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는 그냥 그런 평범한 삶을 상상할 수가 없고 자기가 그런 삶은 사는게 너무 싫대요. 남친 좀 별난건 알고 있었고 그런 면에 좀 제가 끌린것두 사실입니다.
제가 보기엔 좀 예술가적인 타입같아요. 괜히 평범하기 살기 싫어하고 괜히 자기는 아주 특별한 사람인양 생각하고..암튼 전 그 때 말다툼끝에 좀 화가나있기도 했고 그렇게 남친이 자기생각 솔직히말해주니
..암튼 왠지 헤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생각 하는 남친이랑 사귀기가 싫어서요.
근데 그 자리에선 남자친구 막 저를 붙잡았어요. 그냥 한 소리라구. 헤어지려구 한 소리아니라구
너 없이 못산다구.. 너가 원하는 대로 결혼이건 뭐건 해주겟다고..
그리구 몇일 후 또 한바탕 말다툼을 하게 되었는데 문자로 헤어지자 하더군요. 좋은 사람 만나라구.
그때 전 정말 장난 아니였어요. 계속 눈물만 흐르고. 자꾸 죽고싶단 생각만 들고.. 지금 생각하면 제가 너무 무방비 상태에서 말도 아니고 문자로 그런소리를 들어서 뭔가 납득을 할 수 없었던거 같아요.
몇일후 전화해서 왜 그러냐 했더니..그때 결혼얘기 했던거 얘기 꺼내면서 자기가 나한테 잘해줄수 없다고..너가 헤어지자 말한거 헤어질수 있어서 그런거니 자기도 그래보겠다고..어차피 내가 원하는거 자신이 해줄수 없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평소 자존심 하나만 믿고 살던 나는 그때 태어나 처음으로 싸우고 먼저 남자에게 전화하고 매달렸습니다. 결혼같은거 안 해도좋다고, 지금은 내가 너무힘드니 그냥 예전처럼 사귀자고..남자친구 처음엔 거절하더니. 어차피 나중에 헤어지는것보단 지금이 더 낫지않냐고. 하더니 결국엔 그러자하고는 지금은 예전처럼 사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하루에도 몇번씩 이별을 꿈꿉니다. 저는 정말로 나와 함께 미래를 하고 싶을 정도로 날 사랑하는 사람과 사귀고 싶습니다. 다시 사귀자면 매달릴때 짓밟혀졌던 내 자존심도 자꾸 다시 일어서고 싶어 합니다. 솔직히 흔히 말하는 조건으로 따진다면 객관적으로 제가 다 아깝다 합니다. 울 학교에선 전 별종같은 여자애 취급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당장 헤어지면 못살 정도로 그 앨 사랑합니다. 하지만 매일 하루에도 몇번씩 이런 생각이 듭니다. 30살 정도 됐는데도 남친 결혼생각 전혀 없구. 그때쯤 되서 헤어졌는데 다른 여자랑 결혼한다는 소식이라도 들려온다면.. 그땐 정말 어쩔까..솔직히 그애와 지내며 있었던일(병원갔던일)때문에 제가 어떻게 다른 남자랑 사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합니다. 저는 요즘 우울증이라도 걸린것처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아까 어떤 사이트에서 라이언필립의 인터뷰기사를 읽었습니다. 당시 최고 스타였는데 왜케 결혼을 일찍했냐는 질문에. '특별히 늦게 할 이유도 없고. 또 내일일은 모르는거자나요.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이 최고의 경험을 해봐야하지 않겠어요.'
뭐 이런식의 대답이었는데 정말 부럽더군요. 그런 남자의 사랑을 받는여자가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두 저런 생각을 해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