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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사진 몽땅 날린 스튜디오 어떻하죠? ㅠ_ㅠ

Tendre |2007.05.29 11:17
조회 328 |추천 0

2월 14일 스튜디오 촬영하고 24일 결혼식 했습니다.

 

일생 한번 찍는 사진인데, 결혼준비 해보신 분이면 아마 대부분 들어보셨을만한, 꽤 유명한 스튜디오와 계약을 해서 진행했구요.

 

원래 두달 정도면 나온다던 앨범이 스튜디오 먼저 나와서 찾아가라하고, 결혼식 앨범은 "스튜디오와는 사진 현상 방법이 틀려 더 오래걸린다는 둥~"하면서 나중에 연락준다 하더라구요

 

결국 스튜디오앨범보다도 한달 정도 더 걸려 석달만에 다 되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제가 패키지를 스튜디오를 통해 만든게 아니라 미용실 먼저 정하고(그 전에 약혼식 하느라 미용실이 급했었거든요) 그쪽에서 패키지를 만들어선 스튜디오 실장이 상담할 때 그냥 건성으로 상담해주고 말았었는데...

 

전화해선 자기가 상담한 실장이라며 무지 사근사근하게 굴더라구요

그러면서 결혼하고 일 때문에 대전에 있는 신랑 따라 대전에 내려와있는데... 앨범을 대전까지 가져다 주겠다 하더라구요

집에 누가 찾아오면 하루 종일 집 지키고 있어야 하니 귀찮기도 하고, 어짜피 친정 시댁 다 서울이라 친정 엄마가 찾으러 가셔도 된다고 했더니 굳이 "서비스로 액자도 해서 들고가기 힘드니 가져다 주겠다"라고 하더라구요

하도 심하게 그러길래 그러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친정 엄마가 찾으러 가셔선 사진 보시고 싶으신 욕심에 그냥 다 달라 했더니 굳이 또 안내주더랍니다. 그리고 엄마가 저한테 전화하셨길래 "거기까지 가셨는데, 그럼 엄마가 찾아가세요" 했거든요 그랬더니 또 굳이 저를 바꿔달라 하더니 이러쿵 저러쿵 어쩌구 저쩌구....대전에 또 내려오겠답니다.

그 날 집에 손님들이 와계셔선 그냥 마음대로 하시라고 했더니 엄마 전화로 전화한거였는데 다시 안바꿔주고 그냥 툭 끊어버리더라구요...

 

나중에 엄마한테 또 전화가 왔는데 단단히 삐지셔선 난리가 났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날 서울 갈 일이 있어서 간 김에 다른 일정 취소하고 일부러 또 그 스튜디오에 들렸습니다.

 

앨범을 내주는데...

제가 세미스토리앨범이라고....부모님께 들어가는건 원판 앨범이 따로 있는데 제껀 그냥 그 앨범안에 원판 사진 작게 들어가고 따로 원판 앨범이 없는걸로 계약했는데 원판 앨범도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왜 앨범이 두개예요?" 했더니 "특별히 서비스로" 해준거라 하대요...

 

세미스토리 앨범 봤는데 화질도 이상하고 사진도 영~ 없더라구요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들도 세장인가? 그래서 "친구들하고 찍은 사진이 너무 없네요" 했더니

"원래 친구들 하고 찍는 사진은 일부만 넣어요" 라고 대답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무나도 아무렇지도 않게 "앨범은 마음에 드세요?"하더라구요

 

화질이 꼭 무슨 스샷 출력한 것 처럼 엉망이길래 그 얘길 했더니 그제서야 사장을 불러오더군요

 

1. 세미스토리용으로 디카로 찍은 사진을 담았던 하드를 날려먹었다.

2. 그날 촬영기사가 사고쳐놓고 퇴사했다

3. 더이상 복구도 안되고 이게 다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보니 그나마 친구들 하고 찍은 세장 사진도 메인 카메라 아니고 보조카메라로 찍은...

구도 시선 다 삐딱한 것들...

(계속 강조하던게 사고친 촬영기사 퇴사했단 얘긴데...제가 그 촬영기사하고 계약했습니까? )

 

하다못해 대기실에서 어머님들이랑 찍은 사진도 없고, 부케 던지는 사진도 없습니다.

원판 사진(필름)에 보니 제 친구들 40명 정도 왔습니다.

물론 그 친구들 모두 식전에 도착해서 대기실에서 사진 찍진 않았습니다만, 원판 사진엔 없고 대기실에서만 사진 찍은 친구들도 있구요...

 

제 카메라로 찍은 사진 있으면 다시 편집해 준다 하긴 했는데...

그 카메라로 찍은 것들도 다 시선/ 구도 엉망인 것들이고, 친구들이 사진찍는데 별로 기술이 없어선 전부다 눈에서 광선나오고 하여간 맘에 안드는 것들이구요

 

게다가 석달이나 지난 후에 이야기했기에 친구들은 물론, 저도 결혼하고 컴 새로 사고 xp에서 vista바꿨다 문제 있어선 다시 xp까는 과정에서 맘에 들었던 사진들 거의 다 날려버렸거든요

어짜피 앨범 받으니까 하고 있었는데...

석달이나 속인 덕분에 제대로 맘에 드는 사진 하나 건질 수가 없습니다.

(요즘 거의 싸이에 올리고 지우잖아요 ㅠ_ㅠ)

 

솔직히 원판 사진도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결혼식장이 살짝쿵 큰데서 했거든요..

(가끔 연예인들도 결혼식 올리는...)

근데 원판 앨범에서 보이는 부분은 꼭 무슨 시골 결혼식장에서 찍은 듯한 그런 느낌...

(결혼식날 스트로보도 고장나선 디카에 붙어있던 작은 플래쉬 떼다 보조가 수동으로 터트리면서 찍었습니다.)

 

그 소식 들은 날은 우느라 새벽 4시까지 잠 못자구요, 몇일 동안 아~무 일도 손에 안잡히고 말 그대로 생활이 안되더군요 ㅠ_ㅠ

 

어찌해야할지 모르고 더 이상 거짓말 하는 그 사람들이랑 말 섞기도 싫고,

신랑은 고소하자는데 그것도 귀찮을 것 같고

인터넷으로 소문내버리기엔(친구들이 장사 못하게 해버리라고...소문내라고 난리 난리...-_-;;) 쌍방 득되는 것도 없을꺼 같고...해선 사장한테 문자로 그리 얘기하곤 어찌 손해배상할껀지 메일로 달라 했죠.

 

답변온게 "본식촬영 비용 환불"해주고 액자나 앨범이나 우리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겠다라대요

스튜디오촬영이랑 본식 합해200이였나 250으로 계약했을텐데 (바보같이 그냥 미용실에서 구두계약만 하고 계약서는 커녕 영수증도 제대로 안가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신랑이 전화했더니 120 내주겠다며, 자기네도 미안하지만 우리가 배상할 범위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했다네요

 

평생 간직할 추억 다 날려놓고 그게 할말인가요?

 

신랑이 우리쪽에서 배상해주는걸 제시해야겠다고 하긴하는데...

그 사진들 다 되돌려 놓기 이전에는 제 맘 안풀리는건 당연지사고...ㅠ_ㅠ

어느 정도로 얘기해야할지 다른 분들 생각 좀 들어보고 싶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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