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의 한심한 작태.. 한숨만 나옵니다.
노빠는 아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언론을 혐오하는 심정이 이해가 가더군요.
다음은 문제의 문화일보 기사입니다.
盧 “정말 필요한 배일까” 발언 논란 [문화일보 2007-05-26 03:41]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서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냐 곰곰이 생각도 해보았다”면서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하고만 아옹다옹하고 있을 일은 아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지스 구축함을 보유함으로써 우리 해군이 세계최고 수준이 됐다는 것을 명시적으로는 축하하면서도 정작 함대의 유용성에 대해선 의문을 던지는 발언을 한 셈이다. 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내주 남북장관급 회담 등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이지스함 진수식을 성대하게 하는 것 자체가 자칫 대북 대결적 제스처로 보일 수 있다고 판단해 이 행사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듯한 뉘앙스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의 이 발언은 북한이 이날 오전 함경남도 인근에서 사거리 100㎞ 단거리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한 것을 우리 군이 이날 오후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도 제대로 파악을 못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될 조짐이다. 군 및 정보당국은 교도통신 등 일본의 언론들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보도한 뒤에야 뒤늦게 사실파악에 나서 최종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TV 등은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 미군의 군사위성 화면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함경남도 연안에서 지대함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정부관계자들은 이번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가 통상적인 군사훈련의 일환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으나 군 일각에서는 북한의 행동이 이지스구축함 진수식을 겨냥한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이지스구축함 1번 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에 맞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종의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럴 경우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냐”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나치게 유화적인 안보관의 표출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안보논란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재료가 된 팩트입니다.
노무현대통령 세종대왕함 진수식 축사 원문 (5월 25일 오후 3시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친애하는 해군 장병 여러분, 현대중공업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함께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오신 귀빈 여러분.
연설문을 잘 만들어 왔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벅차서 제대로 읽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우리 해군이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배를 가지게 된 날입니다. 이름도 누가 지었는지 '세종대왕함'입니다.
어떤 역사학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세종대왕 시대, 15세기 전반에 전 세계에서 약 50여 개의 과학적 발명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우리 한국이 22개를 개발하고 중국이 3개, 일본이 한두 개, 전 세계가 나머지를 발명했다는 겁니다. 말하자면 세종대왕 시대의 과학기술 문명이 가장 발달했던 시기라고 말할 수 있지요.
우리나라 국력이 그 어느 때보다 융성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므로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유지됐던 때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번영의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 세종대왕, 그분의 이름을 딴 배를 우리나라 해군이 갖게 됐습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제 세계 최고 수준의 해군이 된 것입니다. 이 배를 어디서 우리가 돈 주고 사온 것도 아니고 바로 이곳, 현대중공업에서 만들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지금 세계최고의 조선 기술을 가진 세계 제일의 조선소 아닙니까?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세계 최고를 할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업 아닙니까? 지금 최고가 벌써 3가지입니다. 이름도 최고고, 배도 최고고, 조선소도 최고입니다.
이 울산이 또 예사로운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산업화를 가장 앞장서서 이끌었던 대표적인 산업 도시입니다. 울산의 기업과 시민들이 원체 열심히 해서 아직도 한국 최고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여전히 그 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역시 일류 도시 아닙니까?
오늘 우리가 이곳에 있습니다. 4개의 일류가 겹쳐진 곳에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싱거운 얘기 한 말씀드릴까요? 1966년 울산이 산업 도시로 처음 개발될 때 제가 이곳에 와서 몇 달 막노동을 했거든요. 저도 한 몫을 한 것 아닙니까? 해군뿐만 아니라 우리 군 모두가 아주 기쁜 날입니다. 어찌 우리 군만 기쁘겠습니까?
오늘 이 순간을 우리 국민들이 함께 기뻐하고 기억할 것입니다.
정말 이 좋은 배가 우리에게 필요한 거냐, 곰곰이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북한하고만 아옹다옹하고 있을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장차 저는 동북아시아의 질서가 화해와 협력, 그리고 통합의 질서로 나아가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질서가 그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동북아시아도 따라 가지 않을 수 없으리라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 동북아시아에 멈추지 않은 군비 경쟁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구경만 하고 있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힘을 가지고 있더라도 스스로 힘을 함부로 쓰지 않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평화를 지키고자 해도 스스로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평화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날 역사에서 우리가 얻었던 경험대로 이제 우리 스스로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춰 가야 합니다. 가장 상징적인 전투 능력이 오늘 이 이지스 구축함으로서 표현되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군력뿐만이 아니라 모든 영역의 전투력에 있어서 우리 스스로를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전쟁을 확실하게 억제할 수 있는 광의의 방위력을 확고하게 갖춰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오늘 이만한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밀어주신 데 대해서 다시 한번 함께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해군력뿐만이 아니라, 또 군사력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포함한 문화력을 포함한, 그리고 나아가서는 민주주의 수준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다시 한번 세종대왕함의 진수를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저 기사의 해석이 맞네 틀리네 따로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노무현 대통령 발언의 요지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대 중공업을 칭찬하면서, 이지스함을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고, 확실한
안보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위 축사의 요지입니다.
문제는 저렇게 일단 까고보자는 식으로 삼류 소설을 써대면 국민들이 그것을
곧이 곧대로 믿어버린다는 겁니다. 노무현이 싫으니까.
노무현이 하는 일이 잘못되었다고 믿고 싶으니까.
언론이 현직 대통령의 정책 노선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또 그래야 하지만,
저런식으로 허위도 보통 허위가 아닌 기사들을 날려대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언론의 힘은 말안해도 아시겠지요.
아무튼 조중동에 문화일보까지.. 정말 맘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