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서 글만 읽다가 저도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네요..
며칠전에 남자친구에가 이별통보가 왔습니다. 3년 가까히 교제했습니다.
남자친구는 외모는 그다지 우수하지는 못했지만 명문대에 다니고 밴드생활로 음악도 즐기고 사진찍는것도 좋아하고 같은 종교를 가진 평범한... 저에겐 특별한 사람입니다.
저는 키 158cm정도로 좀 작은 편이죠..2년전쯤 저는 55kg정도 였고 남자친구와 지내면서 점점 살이 쪄서 거의 60kg정도 (웹디일을 해서 야근이 넘 많아서 야참을...)까지 불어났죠
그러다가 저도 살에 부대끼는게 힘들고 살찌신분들을 알겁니다. 걷다가 조금이라도 뛰면 허벅살과 엉덩이 살이 덜컹거리고 여름에는 겹친 뱃살에 땀띠...허벅안쪽살끼리 부딪쳐서 살이 까지기도 합니다. 남자친구한테 잘보이고 싶기도 했지만 제가 넘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2007년 1월달에 다이어트란걸 첨해봤습니다. 심하게 한건 아니고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하고 6시이후에는 금식하고 군것질은 안했고요..하루에 40분씩 꼭 걸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한달만에 50kg까지 내려오더군요..거의 8kg정도 빠졌죠..절대 힘들게 빼지 않았습니다.
한달만 수영하고 그담부터는 그냥 다이어트는 안하고 40분씩 걷는것만 합니다. 그뒤로 그냥 빠져서...요즘은 48kg 정도...정말 몸이 가벼워진게 느껴지더라고요. 걷는것도 빨라지고 몸에 라인도 생기고...
저희 친언니가 의류디자이너여서 집에 샘플옷이 엄청 많습니다. 샘플은 55사이즈로 만들거든요
하나도 안맞던 옷이 이젠 조금클정도로 잘 맞습니다. 예쁜 옷들도 맘데로 입고 피부도 휠씬 좋아진거같아서 좋았죠 남자친구도 허리가 생겼다고 다리가 날씬해져서 치마입으면 예쁘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첨에 예쁘게 입고 데이트할때 남자친구한테 애교를 부려도 2배 3배 더좋아하더니 어느때부터 남에 시선을 신경을 쓰고 있더라고요..저번에는 노란색 원피스로 한껏봄처녀로 꾸미고 나갔는데 다른 오빠 언니들은 다예쁘다고 하던데 오빠만 다시 예전처럼 박스티에 청바지로 (일명:아저씨차림이라고..)슬리퍼나 신고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질투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넘어갔죠...
그때부터 제가 오빠가 저한테 너무 함부로 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갑자기 저의 자신감이 커져서 변해버린건지...아님 제가 오빠가 저한테 못한다는 현실을 알아버린건지..
2개월전부터 삐그덕거리기 시작하더니 비오는날 저를 바람을 맞추고 오빠네 어머니가 날 싫어한다는 말을 엄청하더니 저에게 너가 감당이 안된다고 헤어지잔 말과 함께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요즘 생각할일이 많아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들고...제가 다이어트를 성공했다는 자신감에 넘 버릇없이 군건 아닌가라는 생각...
첨엔 나보다 오빠가 더날 좋아했는데 지금은 내가 더 좋아하는걸까라는 생각...
남자가 감당안된다는소리는 이제 너가 싫어졌다라는 소리인데.....맞나요?
헤어진게 현실이 아닌거 같아요..헤어지잔 말을 했을때 울면서 붙잡은 내가 한심스러운거 같고...
도대체 왜 헤어지게 된걸까요?
------------------------------------------------------------------------------
어제 글을 올렸는데 회사나와서 보니 많은 리플이 달렸네요..
여러가지 글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저의 본심을 의심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네요..
제가 살뺀후 거만해져서 오빠가 날 떠난다면 다 고칠의향도 있고요...
전 아직도 오빠의 여자라고 생각하고 다른생각은 절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