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보험회사에 취업해 계약직으로 1년 7개월째 다니고 있습니다. 나이는 25살이구요.
그런데 요즘 이직이나 편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면서 여러가지 고민이 생기더라구요.
오전 8시출근에 저녁 8시 퇴근이 보통이고 마감날 등 일주일에 두세번은 10시 퇴근합니다.
저녁? 제 돈으로 사먹어야 하지만 바빠서 그마저도 못 먹습니다. 실적에 대한 스트레스도 상당한데다 설계사들 비위 맞추기도 너무 힘들고..(설계사가 저 10시까지 야근하고 아침에 5분 늦으면 왜이리 늦냐고 뭐라 합디다; 머리 묶었더니 풀면 사람들이 미친x이라고 놀려서 묶은거냐고 묻고. 일 좀 가르쳐드릴라 치면 안 배우고 계속 저 부려먹을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네요;; ) 계약직이라 1600만원정도의 연봉을 받고 시간외수당,휴일근무수당 없습니다.. 여름휴가도 없고, 휴일에 회사 행사가 너무 많은데 주5일근무지만 두세달에 한번은 주말에 행사가 있어서 제대로 쉬지도 못해요. 입사 후 2년이면 정규직전환 약속을 해주셨는데 사내자격증을 따야 승진시켜줍니다. 저 같은경우 승진이 2년 6개월정도 걸리죠. 계약직이 만만한지 같은 지점내에서 인사이동만 1년반만에 3번입니다. 곧 4번이 될지도 모르구요. 조직개편만 하면 저보고 왔다갔다 하라는건.. ㅡㅡ;;
물론 좋은 점도 있습니다. 대기업이라 적어도 월급 떼일 염려는 없는데다 건강검진,콘도지원,직원대출제도,인센티브제도 등등.
사실.. 정신적으로도 너무 지친데다 없던 병까지 생겨 그만두려고 하는데.. 제가 전문대졸업이라 공부에 욕심이 있어서 4년제로의 편입준비를 할지, 아니면 그냥 유럽여행을 다녀오고 증권관련자격증을 딴 뒤에 재취업을 할지 고민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제라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보는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시네요. 2년을 벌어서 전문대를 갔는데 또 벌어서 2년을 더 다니려니 막막한것도 사실입니다.. 퇴직금까지 1000만원 정도가 모일것 같은데..가정형편이 어려워 제가 벌어서 진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주간으로 다니게 되면 몇학기는 학자금대출을 받아야 해서 부담스럽고.. 야간으로 다녀야 할지도 모르구요.. 그렇다고 꿈을 포기하기엔 나중에 후회할 것 같고요.. ( 입학해서 졸업하면 29살입니다.. ㅜㅡ) 어른들이 말씀하시길 편입보단 경력을 쌓으라고 하시더군요.
새어머니와의 관계도 껄끄러워서 독립하고 싶은 마음도 정말 굴뚝같아요.. ㅜㅜ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