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면 우리가 행복한줄압니다.
세살배기 딸도 건강하고 남편직장도 탄탄한편..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는데요.
남편이 평상시에는 좀 곰같이 순한편인데....
술만 들어가면 포악해져요..
특히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날에는 미리 각오해야 될정도로..
술취해 집에 들어오면 잠도 안자고
직장 상사 에 대해 마구 욕도 늘어놓고요..ㅆㅂ놈 어쩌고 험악하게요.
그리고 나서는 저에 대해 말도 안되는 트집을 마구 잡습니다.
수준이 그정도냐는 둥 ..애도하나 제대로 못보냐는 둥.
처갓집 식구들 다 꼴배기 싫다는 둥 ..
사실 눈물나게 억울해요
남들은 제가 남편보다 8살 어리니까 공주대접 받는줄 아는데
저 퇴근하면 집안일도 제가 다하구요.남편은 텔레비만 봅니다.
생활비는 술값으로 월급 거의 다 날리고 저한테 별로 쥐어주는것도 없어요
그래도 저는 직장스트레스 풀려고 그러니 하면서 잔소리도 별로 안하거든요.
..
한번은 하도 억울하고 잠도 안자고 계속 욕을 해대길래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상황얘기했더니 물론 걱정하시죠.
저렇게 술을 많이 먹어서 어떻게 하나 ...그러나 제가 인간이하의 욕을 듣는것에 대해서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넘기시더군요..
결론은 시댁어른들은 남편 술먹고 건강 걱정만 할뿐
제가 받는 고통은...-.-
어쩔때는 곧 폭력을 쓸것처럼 포악해져서 정말 무섭거든요.
정신과에 저혼자 상담하러 갔었는데..결국 남편이 병원에 오지 않으면 안되는거구요..
상담해보니 남편은 분명 알콜의존이 있고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어요..
술취해 길거리 누워있거나, 지갑,폰, 안경 다 잃어버리고 들어오기 허다하고...
한번 술이 입에 들어가면 완전히 취할때까지 자제를 못하고..
포악해지고 시비거는 그 모든게 알콜의존과 중독의 증거라더군요..,
정말 이혼까지 생각해봐야 되는건지...
남편은 자신의 상태를 전혀 심각하게 생각안하니...개선의 여지도 없고....
술취해서 욕한거 녹음은 해봤어도, 술깨면 강력히 안듣겠다 그러고...
아무튼..오늘도 아직까지 안들어오는데..정말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