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글을 읽기만 하던 제가 오늘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전 이번에 새내기 대학생이구 지방에 살고있답니다..~..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써보려고 합니다.
뭐 정확히말하면 아침은 아니구요-0- 점심이네요.
제가 대학생이라서.ㅜㅜ 등교를 1시쯤 했어요..
버스를 타는데 같은 정류장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 3명이 같이 타더군요
체육대회를 했는지.. 축구복을 맞춰입고있었는데
그 버스 안에 같은 축구복을 입은 몇명의 여학생들이 더 있었구요.
등뒤에는 번호와 함께 박거성, 연락처좀 등등 자기들만의 이름을 적어놓았더라구요.
처음 타서부터 무지 시끄러웠어요~..역시 여학생들이라 그런지...
전 맨 앞쪽에 서있었고 그친구들은 뒤에 몰려있었거든요.
근데도 정말 너무 시끄러운거예요~-0-
전 뭐 개의치 않았죠.. 저도 1년 전에는 저랬으니깐요~ㅡㅡㅋ
한 두정거장쯤 지났을까.. 버스기사아저씨가 더이상 안되겠던지 주의를 주셨습니다
"어이 학생들~ 대중교통에선 조용히 해야 하는거야~ 응?"
하고 타이르셨는데.. 못들었는지 계속 시끄럽게 굴더라구요.
전 기사아저씨 바로 뒤에 서있었고 출입문쪽에 어떤 50대중반의 아줌마가있었어요
갑자기 그 아줌마가 기사아저씨한테 동요하기시작하셨죠..
아줌마 - 요즘 학생들이 어른 말을 듣는체도 안하고 예의없이 너무 시끄럽게 구네요~
기사아저씨 - 그러게 말입니다. 어른들도 계신데 왜그렇게 떠드는지~
아줌마 - 서울이나 대도시 가보면 지하철에서 얼마나 조용한지 몰러요~ 지방 애들은 왜이리 공공예절도 없이 떠드는가 몰르것네요~
이런식으로 대화하셨죠..
그런데 제 바로앞, 그러니까 기사아저씨 바로 뒤에 앉아있던
중학생쯤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아줌마를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하 참나 하면서 콧방귀를 뀌는거예요-.-
꼬챙이빗을 들고 연신 머리를 빗어가면서..ㅡㅡㅋㅋㅋㅋㅋㅋㅋ
전 옆에서 그친구의 얼굴을 재미나게 보고있는데...
뒤에있는 친구들무리의 소리가 점점 더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줌마가 마침내 폭팔하셔서 소리치셨죠
"어이 학생들 조용히들좀 해! 학생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어디서 조잴조잴 떠들어 떠들길!기사아저씨가 조용하라고 말해도 듣는척도 않고말이야~ 엉? 서울가봐~ 지하철에 몇백명이 타는데 조용~하다구! 버스에 몇명이나 탄다구 이렇게 떠들어 떠들길? 시끄러우니 조용해~!"
라고 흥분하셔서 소리치셨어요 그러자 갑자기 조용..................
해졌는데 제 앞에 앉아있는 아이는- -더 째려보면서 어이없다는듯이?막웃으면서
꼬챙이빗으로 여전히 머리를 빗어내리면서...참나. 하 .
이러면서 입모양은 ㅈㄹ 하고있네 ㅇㅂ 하네 막 이러면서-0-
웃기고있네 막 계속 그러는거예요.........쪼끄만것이-0-
뭐.암튼
아줌마가 연신 서울은 어쩌구 저쩌구~지방학생들이 어쩌구 저쩌구
집에서 하던 버릇을 밖에서 하느니 그러시니까
뒤에 아줌마들도 가끔씩 맞장구를 치시고..
기사아저씨는 한창 학생들이니 그러는것이라구 내버려 두시라구 하시고..
그러나 아줌마는 여전히 뭐라고 하시고-0-..
기사아저씨는 그러지말라구 학생들 속으로 욕하구 그런다고..
내릴때 욕하고 내리고 그런다구(경험한듯 말씀하셔서 좀 찡 해왔어요-,-..ㅋ)
아무튼 그렇게 조용해 졌습니다.
그렇게 해서.조용히.....몇정거장 더 지나게 되었고 드디어 아줌마가 내리셨습니다.
예상했었지만....내리자마자 뒤에있던 고등학생들의 입이 바로...거칠게 열리기 시작하였고...
"허.....어이없어서~"
"참내. 서울지하철? 존~내 시끄럽거든? 참내"
"지가 뭔데 비교하고 ㅈㄹ이냐고- -"
"참나 글라믄 뭘라고 여기사세요~? 서울 가서사세요~? 참나"
등등 아이들은 초흥분상태로 아줌마를 씹기시작했습니다.
물론 제 앞에있는 아이도-0-어이가없다느니 어쩐다느니
뒤에 친구가 있던 모양이더라구요..지 친구한테 가서 쫑알쫑알..
가만히 듣고있는데..
괜히 전 요즘애들이 너무 버릇없이 보여서 눈살이 찌푸려지드라구요... (작년까지의 내모습 ㅜㅜ)
뭐 학생들이니 어른들 잔소리 듣기 싫겠죠
그리고뭐 사실상-0-그 아줌마가 좀 지방아이들을 비하하시고 좀 너무 흥분하셔서
말을 그 애들이 듣기 싫게 하셨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다른 어른들은 내리지도 않으셨는데
막 아줌마 없다구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모습이 좀 안좋더라구요..
그렇다고 지방의 학생들이 다 버릇 없고 그렇단건 아니랍니다.
학생들은 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천사들이라구요.
요즘엔 좀 그늘에 가리워졌을뿐....이죠...~
하하하........
학생들도 어른들을 공경하고
어른들도 학생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그런날이 오길 바라며...!!!!!
그럼 이만 마칠게요.. 안뇽히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