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글 읽으니 더더욱 걱정이 되네요~
저희는 동갑에 30이 넘어서 만났읍니다. 작년에 만났지요~ 그런데 나이가 있고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벌써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저희집에 인사를 갔는데 저희 어머니가 그다지 탐탁치 않아 하시는거예요. 사실 저는 그런대로 크게 반대하지는 않으시겠지 했는데 그 후로 선보라고 하시면서 계속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물론 저는 다시 생각할 맘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 저것 준비하려면 돈이 좀 있어야 하는데...
오늘도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글 보니 상당히 많이 들더라구요~ 저는 다행히 직장생활로 혼수는 겨우겨우 할 수 있을 정도의 저축을 했습니다만, 저의 남친....빚이 1000만원가까이 됩니다.
남친네 집에서는 집은 어떻게 해주실거 같은데(절대 사주시는 것 아님~) 그럼 결혼비용은 어떻게 하지요? 빚만 없어도 대출이나 카드로 한다고 하지만 ... 결혼하고나서도 갚아야 할 그 빚때문에 대출이나 카드는 이중부담이 되어 힘들테고 ...방법은 집에서 도와주시는거나..아님, 대부분의 것들을 생략하는것. 아님 제가 보태는 것일텐데...결혼비용까지 보태고 싶지 않다는게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결혼하면 혼자 쓴 돈 같이 갚아야 할 상황인데 결혼 비용까지 보태고 ....게다가 중요한것은 우리 집에 그런 말씀 절대 못 드리겠다는 겁니다. 그냥 돈 없다고만 했지만 빚있는거 알면 난리 날꺼예요!
또하나 심각한 문제는 종교~
남친네 어머니가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서 ..인사간 첫날에 첫질문이 교회다니냐 였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불교거든요~ 그저 전 종교 없다라고만 이야기 했지만...
모두들 그러더군요 넘을 수 없는게 종교문제라고....왜 기독교는 다른 종교를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저희 어머니 궁합 본다고 태어난 시 알아오라고 했습니다. 전 그건 어느 집이나 일반적으로 하는거니까
남친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죠..그런데 남친 어머니 안 좋아하시더랍니다.(당연히 안 좋아할실거 알았지만 ...안 좋아하신다고 말하는 남친이 너 야속했습니다...저는 머..엄마가 반대한단 이야기 못해서 안했겠습니까? 서로 안 좋은 것은 이야기 안 하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저희 집 쪽에서는 그정도도 못하냐~ 이정도는 일반적으로 준비해야지 ~ 하는 여러 조건들이 있을텐데...
그것을 남친이 다 해낼 지 모르겠습니다.(엄청 호화?...그런거 아닙니다. 다른 글에서 말하는 예단이며 반지나...심지어는 신혼여행..이런 기본 적인 걱정을 말하는 겁니다.) 빚이 있는데 당연히 여유돈은 없겠죠
월급도 정말 적어서...아무리 열심히 갚아도 생활은 역시 힘들거 같습니다.
저도 현재는 직장이 있지만 저희 회사 결혼하면 자동 퇴사해야하거든요~
이것 저것 너무 걱정되는데 그렇다고 이런 말 거의 하지도 못하고 자존심 상해 할까봐~
여기에 리플을 다신다면 객관적인 입장을 말씀해 주시겠죠~ 하지만 사실,해야할 많은 말들을 못하는 것은 기회를 놓쳐서,...어른이니까....서로 맘 안상하려고 참으니까...등등 여러 이유들로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죠! 암튼 남친과 어느선까지 저 이야기들을 나눠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