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남친 제가좋아 1년을 쫒아다니다 사겼습니다.
그렇게 3년을 사귀면서 알바해서 백수남친 뒷바라지해서 힘들게 살았는데 세월지나고 보니 제가 참 한심합디다.
당시 같이 자취하던 동생한텐 맛있는거 하나 못하주고.... ㅠㅠ
이야기는 몇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알바하면서 알게된 동생인데... 가출해서 오갈데가 없다기에 동생이랑 둘이자취하는 방이 있는데 괜찮으면 당분간 같이 있자고 했어요.
평소 좀 뻥도 좀 심하고... LA 에 갔다왔다길래.. 거기가 어딘데 갔다와? 그랬더니
언니 LA 몰라요? 샌프란시스코요!
헐...
암튼 좀 대책없는 아이였지만 사정이 딱해서 같이 지내게 됐지요.
근데 같이 알바를 하다가 몇일일하고는 때려치우는겁니다.
저 혼자 알바해서 동생이랑 생활하고 쓸개빠진 남친 겜비 대주고 학원비 대주고 사는데 그년까지 집구석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니 참 답답하더이다.
동생은 고등학생이어서 학교가고 전 알바가고 집에와보니 남친 외투가 걸려있는거에요.
가출녀 왈
낮에 남친이 왔다 갔다네요
나도 없는데 왜 왔다갔데? 물으니 "언니가 있는줄 알았나부지??" 그래서 대수롭지않게 넘겼죠
알바하는거 아는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제가 남친을 워낙 좋아하고 거짓말까지 다 믿었으니까..
그담날도 가출녀만 남겨놓고 동생과 나는 나갔다가 저녁에 오니 집안이 엉망이 되어있어서
물으니 자기가 잠시 외출하면서 문을 안잠그고 갔는데 도둑이 든거 같다고...
뒤져보니 메이커옷이랑 비싼것들은 싸거리 다 없어졌어요
방세 낼려고 놔 둔 30만원이랑....
근데 며칠뒤 그 가출녀 친구들이 제 옷을 입고 다니는 겁니다.
잡아족쳤더니 가출녀가 심심하다고 놀러오래서 갔다가 자기옷이라길래 빌렸다고...
집에가서 가출녀 잡아족치고 지금까지 없어진거 안돌려받을테니 나가라고 내쫒았어요
그런데...
맨날 하루에 한번씩 제가 마칠시간에 집에오던 남친이 발길을 뚝 끊은겁니다.
제가 불쌍한애 모질게 내쫒아 정떨어졌나싶어 상황설명도 하고 남친이 날 싫어하지 않게 보통때보다 더 잘했지만 옛날만큼 가까워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친구가 봤답니다.
그 ㅆㅑㅇ~ 가출녀랑 남친이 모텔에서 나오는거....
남친 싸데기 내려치고 가출녀 못잡았어여 ㅠㅠ
근데 남친이 제가 잠자리를 안해줘서.. 여자가 고파서.. 잠시 데리고 놀았다고... 용서해 달래요
제가 워낙 좋아했던 사람이라 오랜 고민끝에 용서해줬더니 그 남친 일년뒤 다른년이랑 바람나서 깨끗하게 헤어졌죠
세월이 흐르고
지난 주말에 우연히 시내 나갔다가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지나가고 생각하니 그 가출녀!!! 사람들을 헤집고 가출녀가 사라진곳으로 뛰어갔는데 놓쳤어요.
근데 대충 어디사는지는 압니다.
생각하면 너무 열받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라... 남친하고도 헤어진 판국에.. 그걸 잡아서 족쳐야 될지 말아야될지... 며칠째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죠??
다 지난일이라고.. 자기는 남친이랑 그런일 없었다고 잡아떼면 어떡하죠??
좋은방법 없을까요? 수년이 지났지만 이대로는 분이 안풀립니다.
괜찮은 생각 있으면 말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