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군대를 간 , 제 대학 선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작년 대학에 입학하고 몇일 지나지 않아 저는 같은학과의 저보다 학번이 높은, 휴학을 한
선배를 동기가 소개시켜줘서 알았습니다. 휴학을 하시고 학교에 거의 오시지 않아 그 동기가 아니
었음 평생 모를수도 있었던 사람이죠..
처음 1학기의 이미지는 괜찮았습니다. 1학기 당시 저는 학과동기와 같이 자취를 하고있었고
그 선배는 제 방과 가까운 다른 방에 살고 있었습니다.
1학기 초에는 그다지 친하지 않아서 별 다른 왕래가 없었습니다. 한 3월달 정도까진.
4월부턴 은근슬쩍 왕래가 많아졌습니다. 제 방에는 노트북이 있습니다.
그 노트북으로 그 선배가 뭘 구매하시고 게임을 하신다고 자주 방에 오셨습니다.
아니 매일매일 오셨죠. 아르바이트가 끝난 후에는 항상 제방에 있다가 새벽 4시쯔음에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뭐 1학기엔 밥도 자주 사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제 룸메와 같이 "아 좋은 선배가보다" 라는 인식을 했었죠 ..
다만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겠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배가고프면 항상 뭐든 같이 먹어야
했고 일주일에 3번정도는 닭을 먹어야했고 밤 11시쯔음에는 항상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반강제식
으로 먹어야했던게 조금은 불만이었습니다. 이때도 불만을 많이 표하긴 했지만..2학기 때에 비하
면 정말 미비한 수준이죠.. 어쨋건 1학기는 어영부영 지나고 방학이 왔습니다.
거짓말 과장 조금 보태서 방학 시작해서 6,7,8 월달 3개월 동안 정말 매일 같이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놀때도, 알바를 할 때도 , 운동을 할 때도 하루에 1시간 이상씩은 꼬박꼬박
통화를 했었습니다. 나중엔 정말 미치겠어서 일부러 안받은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 문자가 몇개씩
와있죠 . "자기 피하냐 왜 문자 안받냐 이거 보면 답장해라" 라는 식으로..
끔찍했습니다...이 때 쯔음부터 이 선배가 싫어졌죠..
문제의 2학기가 시작했습니다. 1학기때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던 그 선배의 엄청난
거짓말들이 이제 막 들립니다.
조폭이었다느니 , 자신의 고향에 가면 자기는 누군지 모르지만 고등학생 애들이 자기를 보고 찾아
와서 인사를 하는 바람에 식당에서 밥을 못먹고 그 고향 거리를 못걸어 다니겠다느니..
또 잘 알지 못하는 분야의 내용에서도 은근히 우깁니다. 제가 확실하게 알고있는 내용인데도
우겨대는 통에 확인해보기 전까지 "내가 이걸 정말100% 확실하게 알고있던거던가 ?" 라는 착각
까지 하게 만듭니다.
또 , 언젠가 정말...평생 잊지 못할 사건일 겁니다..
저도 대학생이고 캠퍼스 라이프를 이쁘게, 핑크빛으로 꾸미고싶어 고등학교 동창에게 부탁하여
소개팅을 했습니다. 몇번 소개팅을 한 끝에 정말 괜찮다 싶은 여자를 만났죠.
저 먹으라고 도시락도 싸다주고 , 그냥 빈말이었지만 닭을 먹고싶다고하니 닭을 사다주기도하며
정말 잘 될것 같은 느낌을 가진 여성이었습니다.
언젠가 그 여자가 제 방에 놀러왔습니다. 그애가 사다준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 선배가 일이 일찍 끝난 모양인지 제 방에 오는군요 .
근데 문제는..여기서 그 여자와 저를 보곤..보통 사람이면 좋은 시간 보내라거나 미안하다면서
다시 나가줄겁니다..하지만 그 사람은 그냥 딱 인사를 하더니..배고프다면서 그 여자아이가 싸다준 도시락을 먹어버립니다. 동의도 구하지않고 그냥"배고프다 먹어도되지" 이러면서 드십니다.
황당했습니다. 여자쪽도 당황해 하더군요 .. 그리고 막 말을 겁니다. 여자한테..
여자도 그냥 대충 말을 하더니 화장실을 갑니다. 저는 그 틈을 타서 그 선배한테 말했죠
"여자애랑 단 둘이서 이야기좀 하고싶다고"빙 돌려 말해서 나가달라고 말을했습니다.
화를 내시는군요 , "조카 미안하다. 방해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쨋건 그 뒤로 또 여자애랑 다시 만나서 놀게되었는데 그 선배도 여자친구를 데리고 놀러왔는지
만나게되었습니다. 거기서 어쩌다 4명이서 놀게됬는데 . .
그선배가 자기 여친은 냅두고 제가 대려온 여자쪽으로 슬며시 가더니 계속 말을 거네요..
여자애도 짜증났는지 화를 내면서 그 선배한테 왜 자기한테 자꾸 말거냐고 여자친구한테가서
노세요 라고 말합니다. 이런저런 사건으로 이미지가 많이 안좋은 상태였죠.
그 선배도 역정을 냅니다. 이게 가장 큰 사건이었죠 ...이 뒤에 여자애랑도 거의 연락이 끊어지게되었습니다.
어쨋건 정말 1년간 무수하게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여기엔 다 못쓰는 이야기죠...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차근차근 올려서 여러분들에게도 왠지 알려드리고싶은 그런 이야기들이죠.
어쨋건 일단은 길어졌으니 이야기를 여기서 끝낼게요. 다들 좋은 선후배님들을 만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