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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랑좀 할게요^^

에고.. |2007.06.07 12:32
조회 866 |추천 0

저는 참고로 유학생인데요^^

23살이고 남자친구 만난지는 횟수로 3년 됐네요.

서로 1년동안 친구처럼 지내면서 가슴앓이하다가 우연히 마음이 맞는걸 알고는 사귀게 됐어요.

저보다 5살 연상이어서 그런지 포용력도 크고 이해심도 많더라구요.

1년 쯤 사귀고 한국에 들어와서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지금은 동거까지 인정받고 함께살고있는데요.(이건 경제적인 문제로..)

 

 

같이 살면서 본 오빠의 모습에 더욱더 끌리고 확신이 서더라구요.

항상 제 의견도 많이 수용해주고 가정적이고..

 

 

제가 조금 게으른 성격인데 사실 청소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못하겠더라구요. 학교도 매일 늦게 끝나고 (실험하고 그러면 밤 9시에 끝납니다! ㅠㅠ)

요즘엔 오빠가 다 알아서해요. 청소도 설거지도 요리도.. 모두다.

저한테는 뭐 하란 소리 한번도 안하고 혼자 스스로 해요. 도와주겠다고 해도 됐다고.. 공부하라고 하면서..

매일 저 픽업하느라 힘들텐데도.. 운전하고 공부하고 저 신경까지 쓰고..

정말 미안하더라구요. 군대다닐때 섬근무했다고 요리도 엄청 잘하고 깔끔한데다가

요즘엔 피곤하지 않냐고 자기전에 발도 씻어주고.. 정말 너무 자상해요.

그래서 더 미안해요.. 어서 졸업해서 오빠한테 잘해줘야지 싶기도 하고..

자기도 건축공부 하느라 바쁠텐데..

 

그래도 아침밥이랑 도시락은 제가 만드는데 요즘엔 일어나기도 힘들어요. 바빠서 체력이 좀 떨어진거 같아요. 제가 아침에 못일어나서 밥도 몇번 못했더니

제가 위가 안좋다고 아침 먹고 가야된다면서 아침에 죽도 만들어주고

제가 분식같은거 너무 좋아해서 떡볶이같은거 먹고싶다. 이러면

뭐 하다가도 부엌으로 달려가서 30분동안 안와요. 분식집처럼 일인분 만들어옵니다.

포크랑 수저랑 물까지 떠다줘요. 책상으로..

빨래도 어찌나 잘개는지.. 군대에서 배웠다고 절 오히려 가르쳐 주더군요.

 

 

게다가 제가 피곤해서 일찍잠드는 편이거든요. 오빠는 과제도 많고 해서 새벽 3~4시까지 CAD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제가 잠들때까지 옆에서 꼭 안아줘요.

굿나잇, 굿모닝 키스도 꼬박꼬박해주고 요즘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신경질내도 받아주고 이해해주고 그럼 제가 더 되려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도 요리 하나 못하던 제가 타지생활 3년 정도 하다보니 어느덧 많이 늘었어요. 할수있는 요리가 이젠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네요. 그래서 이번 오빠 생일에 제가 할 수 있는 요리 다 동원해서 멋진 아침상 한번 차려주려고요. 지금까지 오빠한테 많이 의존한거 같기도 하고..

 

 

몇달 전만해도 당연한듯 여겼는데.. 그냥 오빠가 편하니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톡보고 그냥 주변사람 얘기듣고 혼자 생각해보니 그게 아니에요.

오빠한테 정말 너무 고맙고 제가 이렇게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거 다 오빠 덕분이고,

어쩌면 저한테 오빠가 너무 과분한것 같아요.

이제 오빠한테 더욱더 잘하고 그래야 겠네요. 저희 오빠 정말 멋지죠? 


(출처 : '저 행복해요^^ 잘 만난거 맞죠?' - Pa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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