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뽀글뽀글 파마머리 싫어하세요?

야채두유 |2007.06.07 14:40
조회 40,576 |추천 0

결혼후 내내 생머리였어요

애기놓고 난 후 머리하러 갈 시간도 없고,

그냥 긴 생머리로 내내 묶어 있다가....

요즘 트레드가 단발머리라 해서

몇달전 단발머리를 했죠

그땐 신랑 반응도 괜찮다 하더라구요

사실, 머리스타일 내 맘데로 하는 편이고 지금까지 터치한번도 없었구요...

그러다 어제 시간을 내어 몇달만에 미용실에 갔어요

아가씨 시절엔 파마도 자주 했었는데,

요즘은 시간도, 돈도 없어 비싼 파마 엄두도 못냈죠..

그래서 어제 아들을 신랑에게 맡겨놓고 미용실에가서 파마를 했습니다.

단발머리에 파마를 했더니....

머리감고 말리는데 거울속에 비치는 내 모습이 영락없는 아줌마더라구요!

아차! 싶더군요

미용실 언니한테 ' 파마가 너무 나온것 같은데...'

이랬더니 '몇번감으면 다 풀려요 안심하세요 제가 보기엔 너무 잘 나왔는데요'

어쩌겠습니까?

벌써 머리는 이지경인데 싶어 그냥 계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내 머리만 보는 것 같고... 남편은 어떤 반응일까 싶기도 하고...

결국 집으로 들어갔더니...

우리 남편 바로 '뭐야 이걸 돈주고 한거야....오늘 저녁모임인데, 나 모른척해'

이러더라구요... 그래도 웃으며 '그렇게 이상해?' 했더니

'밖에선 아는척 하지 말자' 이럽니다..

그래서 다시 거울앞에서서 나를 보는데, 저도 적응이 안됩니다.

한 10년이 늙어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고요...

 

저녁모임이 있는지라 따라 나섰지요.

모임에 들어서자 모두들 머리가 왜그래? 모두들 그럽디다

그래도 꾿꾿이 최신트랜드인데, 모르셨어요 하며 웃어 넘기긴 하지만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도 출근하면서 뽀글뽀글한 내 머리가 얼마나 민망한지...

예전에 아가씨 같았음 바로 풀었을텐데..

아줌마가 된 지라 돈주고 한 머리 절대 안풉니다. 풀릴때까지 기다려야죠

오늘 점심먹고 아저씨에게 문자메세지 보냈어요

밥 많이 먹었어? 머리 정말 이상해? -뽀글뽀글 아줌마가

했더니 답글 왠만하면 풀지? 내가 돈줄께....

지금도 마음이 더 무겁습니다...

난 뽀글 뽀글 이 머리가 좋은데...

추천수0
반대수0
베플귀여오.|2007.06.08 07:34
글읽고 웃었어요. 고민하신걸텐데..전 왜케 귀여우실까요. ㅎㅎㅎ 남편분이 싫어하는 헤어스타일은 하지마세요.. 연애정석에서 읽은건데, 남자가 굳이 싫다고 하는 건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죄다 시키는데로 하느냐,,가 아니라. 헤어스타일 같은건 충분히 바꿔줄 수 있는거자나요. 반대로 남편이 뽀글뽀글 해오면...님도, 싫을 수 있겠지요? ^ ^
베플원래|2007.06.07 15:00
미용실 언니들은...다 머리 잘나왔다고 해요 ,,ㅡㅡ 저도 뽀글 뽀글 완전 글키 나와서..일주일후에 다른 미용실가서 폈잖아요... 너무 뽀글보단... 살짝 웨이브... 청순? 뭐 그런거 요샌 많이 하시던데...
베플야길|2007.06.09 14:50
저는 배용준 바람머리 파마 했다가 보는 사람들마다 어디서 정준하 파마를 했냐고... 왜했냐고...그스트레스...ㅠ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