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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미숙 미 한인부부 안타까운 죽음..

애도합니다. |2007.06.08 13:06
조회 125 |추천 0
미국 텍사스주에 살던 한인 부부가 폭우 속에 운전하다가 차가 불어난 강물에 빠졌지만, 영어 미숙으로 구조 요청을 외면당하면서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텍사스주 경찰이 6일 오전 사우스 오크 클리프 지역의 트리니티강에 빠진 승용차에서 지난 4일 오후 실종됐던 김영환(60)·조숙연(57)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물에 튀어나온 안테나를 보고 차량을 발견했으며, 이에 앞서 부부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트리니티강에서 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차량이 발견된 곳은 12번 도로 부근의 트리니티강에서 보트를 진입시킬 수 있도록 설치된 계류장이어서, 김씨 부부가 악천후 속에 길을 잃고 헤매다 차가 강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실종 당일 김씨 부부는 피자가게 구입을 상의하기 위해 서니베일에 있는 한 친구를 만나기로 약속하고 길을 나섰지만, 폭풍우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폭우속에 운전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지역은 저지대인데다 폭우로 강물이 급속히 불어나면서 빠른 물길에 차량이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이들 부부는 위급상황에서 휴대전화로 911에 잇따라 전화를 걸었지만 교환원이 영어를 말하지 못한다는 구조 요청을 외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부부의 막내딸 은선씨도 부모님이 영어를 잘못했으며, 사고 당시 911 구조대원과 통화했지만 구조 요청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들 부부는 911 통화가 잇따라 실패하자 아는 사람에게까지 전화를 걸어 "차에 물이 들어온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이마저 구조로 연결되지 못했다.

경찰은 가족들이 결국 강물 속에서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된 차량을 뭍으로 끌어내는 장면만 지켜봐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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