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부터 이 십여년전의 일 입니다. 그러니깐 제가 새파란 총각으로서 앞으로 살아갈 날을 캄캄하게 느꼈던 시절입니다. 뭐를 해서 먹고는 살아야 하는데 취직은 안되고 별로 뾰죽한 수도 없으니 공무원시험이나 보려고 시험준비를 했던 때 입니다.
시끌한 도시를 떠나서 한적한 산사에서 공부하려고 그 당시에 경기도 양동이라는 곳에서 사법시험을 준비 중이던 친구를 찾았습니다. 물론 어렵게 마련한 하숙비와 책보따리를 들고 경기도에 있지만 아주 오지에 속하는 곳을 어렵게 갔습니다.
지금은 도로가 넓혀지고 많이 발전하였지만 그 당시에 그 곳은 도로 보다는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빠르고 편했습니다. 오죽하면 육이오 때에 인민군도 들어 오지 않았던 곳이라고 했겠습니까......
땅거미가 어둑히 지는 여름날에 기차역에서 내려 친구를 만나니 절에 방이 하나가 비었는데 제가 오기 몇 시간전에 수양 온 어떤 사람이 차지 하였다는 것입니다.
난감 했어요. 그래서 친구와 알아 본 끝에 기차역 바로 옆에 중학교 선생님들이 하숙하는 집에 방이 하나 비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협소하지만 우선 급한데로 그 집에 가서 한달간을 있기로 했습니다.
짐을 방에 던져 놓고, 하숙비를 지불하고는 친구와 역 앞의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술도 한잔 하고 밤늦게 하숙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리고 주인 아주머니가 내 준 깨끗한 이불을 깔고는 털썩 누워서 눈을 껌벅거리고 있다가 그만 깜짝 놀라서 후다닥 일어 났습니다.
멀리서 부터 땅이 울리는 소리가 쿵쿵거리며 가까워지다가 빵~ 하는 기적소리가 무슨 포탄 터지는 소리처럼 가슴을 철렁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와르릉 쿵캉~ 하고는 백만대군이 쳐들어 오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열차가 뒤로는 화물칸을 잔뜩 끌고 들이 닥치는 것입니다.
히야~
벌떡 일어나 눈만 말똥말똥 뜨고는 앉아 있노라니 이거 보통일이 아닙니다. 도시의 시끄러운 것을 피하여 어디 박혔는지도 모르는 이 오지마을 까지 왔는데... 재수가 없으면 피해가며 똥 밟는다더니...
이미 하숙비 까지 다 주었는데 내 성격에 시끄러우니 돌려 달라는 말도 못하겠고, 그저 입맛만 쩍쩍 다시고 있었습니다.
중앙선은 석탄이나 시멘트를 강원도 산골에서 많이 운반합니다. 특히 밤이면 화물열차가 더욱 많이 다니니 낮 보다도 밤이 더욱 시끄럽습니다. 수십량의 열차가 낮이건 밤이건 가릴것 없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내려가는 기차는 꼬리가 집 앞에 서고 반대로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는 엔진이 꽉 차있는 앞 대가리가 집 앞에 서는데 무진장 시끄럽습니다.
우선 멀리서 역으로 진입한다는 신호를 빵~ 하고 내지르고는 지축을 뒤흔들며 쿵캉거리고 들어와서는 바로...바로 내 방이 있는 그 앞에 칙~~~칙~~ 하면서 무슨 바람 빠지는 소리를 두어번 지른 다음에 끽~~끽~~하는 소리와 철컥~철컥~ 하는 소리를 마지막으로 하여 큰 덩치를 세웁니다.
그리고 가만히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큰 덩치에서 쿵쿵거리는 엔진의 소음과 윙~ 하는 소리를 계속내며 씩씩거리고 있는 것 입니다.
또 떠날때는 어떤지 아세요? 참, 애 떨어지겠어요.
우선 떠난다는 소리를 빵~ 하고 질러 댑니다.
깜짝 놀라서 있노라면 엔진이 열 받는 소리를 우르릉~~윙~~ 하고는 톤을 계속 높이고는 다시 한번 빵~~ 하는 소리를 지르고 우당탕 철커덕 거리면서 지축을 흔들어 대고는 떠나 갑니다.
그리고는 이번에는 서울에서 내려오는 다음 타자가 그 역으로 신나게 들이 닥칩니다.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해?
말도 안 됩니다. 스님의 좌선자세로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혈압이 팍팍 오릅니다. 언제 들이 닥칠지도 모르는 백만대군의 함성에 가슴은 조마조마 합니다. 구걸하듯 마련한 하숙비가 눈에 선 합니다. 또 공부는 커녕 오늘밤에 잠을 잘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 합니다.
깜짝 깜짝 놀라는 소리에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누웠다 일어났다 하다보니 새벽은 무심히 밝아 옵니다. 이미 준 하숙비가 아까워서 별 생각을 다하며 밤을 새웠습니다.
좋다......정신일도 하사불성......우리의 바람둥이 스님인 원효대사의 일체 유심조를 가슴에 새기고, 해골에 담긴 물도 마음에 따라서는 달고 시원한 물이 된다는 신화의 깃발을 높이들고는 버티기로 작정 했습니다.
밥솥에 찐 호박잎에 아욱국...그리고 계란후라이 까지 정성스레이 차려준 아줌마의 아침상을 물리고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보다가 꾸벅 꾸벅 졸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는 기차의 함성에 깜짝 놀라 깨다가 다시 꾸벅거리며 졸고 또 놀라고 졸고....
몇 칠만에 얼굴은 허옇게 되었고 눈꺼풀에는 피곤의 쌍꺼플이 돋았습니다. 남의 속도 모르고 친구는 나를 보고 말했습니다.
"야. 임마,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다가 쓰러지면 어떻게?...짜식, 혼자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기냐?"
확실하게 입증을 했습니다. 원효대사의 심오한 진리를...그것도 내가 투쟁을 하여 스스로 입증을 한 것입니다. 밤이면 울리는 그 소리를 자장가로 삼았습니다. ...길차길 옆 오막살이...아기 아기 잘도 잔다...
또 낮에도 요란한 소리는 나의 공부를 재촉하는 아우성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면 공부를 잘 했냐고요?
아뇨. 환경에 적응하는 공부만 했어요.
시험공부 보다도 위대한 원효대사의 진리를 깨우지는 환경적응 공부를 다 마스터하고는 본격적인 시험공부에 진입을 하려고 했지만은 또 다른 난관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
제가 그 하숙집에 들어간 날이 금요일 저녁이였어요. 그런데 그날은 같이 하숙을 하는 중학교 선생님들이 한 명도 없었어요. 주인 아줌마는 모두 서울에 갔는데 내일은 공휴일이고 모레는 일요일이니 아마 월요일 아침에 학교로 바로 출근하면 저녁에나 하숙집으로 온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에 제 친구도 교편을 잡고 있었는데 선생이란 것이 꽁생원들이라는 선입견이 있기에 별로 안중에도 안 두었어요. 그까짓 것들이 오건 말건 내가 알 바는 아니죠.
월요일 저녁이였습니다.
저는 삼일째 환경적응 공부에 여념이 없어서 얼굴도 누렇게 뜨고 잠을 설쳐서 눈동자도 맛이 약간 간 상태였어요.
비몽사몽 원효대사님의 위대한 진리가 발끝에 와 닿는 기분으로 책상에서 꾸벅 꾸벅 졸고 있는데 옥수수밭 저 쪽 끝에서 여자들의 목소리가 재잘 거리며 들리는 것입니다.
어?......저게 뭐야?
방에서 내다보니 사람 키 만큼이나 자란 옥수수가 잔득 있는 사잇길로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젊은 여자들 한 무더기가 걸어 오는 것입니다. 이것참, 사람을 놀래게 하다 못해서 별게 다 사람을 쥐고 흔들어 댑니다.
"나, 목욕 일번..." 맨 앞에서 오던 여자의 말 입니다.
"나, 목욕 이번..." 그 뒤를 따르던 여자의 말 입니다.
"나, 목욕 삼번..." 다음 타자 입니다.
"얼래?...이건 또 왠 벼락이야?"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에 나타난 그 화사한 여자들의 무더기가 바로 내가 있는 하숙집으로 줄줄이 들어 옵니다.
그 여자들은 거슴츠레하게 맛이 간 나를 무슨 동물원의 원숭이 들여다 보듯이 힐끔 거리며 보더니 각자 흩어져 이방 저방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알고보니 중학교 선생님이 모두 여선생님 입니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그저 내 친구처럼 꽁생원들만 모인 남자 선생님인 줄 알았거든요.
그 시간부터 저는 꼼짝도 못하고 방에 갇혔습니다. 모두가 일곱명 입니다. 여선생 일곱명은 아예 나를 취급도 안 하듯이 각자의 방으로 가더니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테레비, 라디오, 녹음기, 등등을 막 틀어 댑니다. 어느 선생은 랄랄~~ 거리며 노래도 따라서 부르기도 하는 것이죠.
거기에다가 샤워장이라고 만들어 논 것이 바로 저의 방 앞에 있었어요. 일번 샤워 끝...이번 샤워 끝...삼번...
북세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샤워장을 아이 시원해 하면서 들락 날락 거립니다. 맛이 간 눈으로 물끄러미 밖을 보고 있는 나를 힐끔 힐끔 보면서 지나 갑니다. 내가 존경하여 지금도 그 뜻을 받들고 있는 원효대사님도 이런 경우는 안 당했을 것 입니다.
식사를 하라는 주인 아줌마의 목소리에 안 채로 갔습니다.
넓은 마루에 한 가운데에는 커다란 상이 놓여졌고 그 곳에 여선생님 일 곱명이 삥 둘러 않아서 재잘거리며 밥을 먹고 있습니다. 나의 밥상은 반찬 그릇 몇개만 놓으면 파리 앉을 틈도 없는 조그만 상 입니다. 그것도 마루 끝에 쪼그리고 앉아서 먹습니다.
삼일째의 고된 환경적응 공부에 숫가락을 잡는지 젓가락을 잡는지 알지도 못하고, 또한 알 바도 없이 그냥 입 속으로 밥이 들어가나 보다 하고 식사를 하지만 아무래도 지금의 내 폼은 어느 양반집 머슴이 주인의 눈치만 보며 밥을 얻어 먹는 상머슴의 폼이 분명 합니다.
식사를 다 하고 비실거리며 집을 나왔습니다. 친구에게 하소연을 하니 자기가 그 속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놀려 댑니다. 칠 공주의 틈에 있으니 행복하니 않냐고......
밤 열시가 넘어서 방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 시간이면 아마 대충은 잠이 들을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두가 방문을 닫고 있었지만 테레비나 라디오 소리 그리고 내 바로 옆 방에서는 팝송을 녹음한 테이프의 노랫소리가 들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변함없이 씩씩한 기차는 치축을 흔들어 대고 있었습니다.
좋다...이것도 환경적응 공부다.
천지의 모든 소리가 다 온다 하여도 내가 눈 하나 까닥할 줄 아냐?......
책상 위에 있는 책장은 넘어갈 줄 모르고 어제도 오늘도 그 페이지가 그 페이지로 있고 그 앞에서 나는 다시 좌선을 한 채 원효대사님의 해골바가지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자~~~ 이것 까지도 좋았는데...
그 날밤에 나는 이상한 짐승의 울음소리 같은 것에 다시 한번 고행의 길을 가야 했습니다.
3....
그렇듯 여름밤은 깊어가고 여선생님들의 방에는 하나 둘씩 불이 꺼졌습니다. 이제는 재잘거리는 소리도 없고 음악소리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지축을 흔드는 기차소리가 있지만 이렇듯 원효대사의 진리로 마음의 평정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시계바늘은 자정을 넘어서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잠도 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만하면 환경적응 공부는 마스터 한 것이고 여선생님이야 저녁을 먹고서 산책하다가 돌아 오면 모두가 잠이 들을 것이니 대충은 정리가 되어가는 상황 입니다.
삼일간을 잠을 설쳤으니 몸이 나른하고 머릿속은 멍 합니다.
기차소리를 자장가로 삼아서 까칠한 눈을 감고 누워 있습니다. 요란한 기차가 머리맏에서 지나 갑니다. 나는 이제 원효대사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잉?.....저게 무슨 소리지?" 누워서 고개를 갸웃 했습니다.
꺼르릉...꺼르릉...하는 이상한 소리가 방문 앞에 있는 밭의 저 쪽 끝에서 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했지만 도대체 그 소리 자체가 이해가 안가는 소리 입니다. 기차소리, 여선생님들의 재잘대는 소리, 그리고 또 뭔가?.......
무슨 동물의 울음소리 같은데 그것도 어떤 동물의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비몽사몽의 사바세계에서 시달렸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무척 그 소리가 궁금한 것이 의식은 점점 또렷해지기만 합니다. 일어나서 방문 밖을 내다 보면서 그 소리가 들리는 방향과 거리를 측정하여 보았습니다. 꺼르릉...꺼르릉...
이거 무슨 납양특집 프로를 보는 것도 아니고 등이 오싹하니 소름이 끼칩니다. 밖으로 나와서 튓마루 밑에 있는 몽둥이를 집어 들고는 그 소리가 나는 곳으로 살금살금 접근을 해 갔습니다.
앞에는 커다란 밭이 있고 그 밭의 저 끝에는 외딴집이 한 채 있습니다. 한참을 서서 이리저리 안테나를 돌리듯 귀를 기울이다가 드디어 그 집에서 나는 소리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그 소리는 분명히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울음소리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별빛이 초롱한 밤에 그 밭을 가로 질러서 소리없이 다가 갔습니다. 그 집은 담이 없이 다만 안채만 덩그러니 지어진 집 입니다. 몽둥이를 단단히 쥐고는 그 집을 두어 바퀴 돌면서 살펴보니 그 소리는 분명히 방안에서 나고 있었습니다.
아니?...사람이 사는 방에 흉칙한 동물이 침입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 안에 사람이 잠을 자고 있다면 분명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나는 벽에 바싹 달라붙어서 소리가 나는 방의 창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금 조용히 방안의 동태를 살폈습니다. 내가 있는 기척을 못 느꼈는지 그 방에서는 계속 꺼르릉 소리만 나고 있었습니다. 등에는 진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창문을 좀 더 열고는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컴컴한 방의 저 끝에 검은 덩어리가 엎드려 있는것 같았고 그 괴이한 소리는 바로 그 곳에서 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몽둥이를 단단히 잡았습니다. 만약에 그 괴이한 동물이 달려들면 한방에 보낼 각오를 하고 대범하게 창을 활짝 열고는 손으로 창가를 잡는 순간에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바로 창가에 놓아 둔 꽃병이 밑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났습니다.
"엉? 누구야?"
동물인 줄 알았던 그 검은 물체가 벌떡 일어서며 지른 소리 입니다.
"잉?...아니, 저거 사람이잖아?"
나도 깜짝 놀라서 던진 말입 니다
도둑이야...하는 소리에 나는 얼떨결에 진짜 도둑처럼 밭 가운데를 가로 질러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손에는 몽둥이를 든 채로...
아~ 이런 경우를 존경하는 원효대사님이 당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죄없이 그냥 뛴 나도 아마 제 정신이 아니였던 것은 사실 입니다.
삐끗 하며 미끄러지더니 질퍽한 물체위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비실거리며 일어나는데 냄새가 이상합니다.
"어?...이거 똥통아냐?..."
머리 꼭데기 까지 똥물이 튀었습니다. 온 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저 앞에 있는 여선생님들의 방에서는 밖의 소란한 소리에 일제히 불이 환하게 켜지고 있었습니다.
그 괴이한 소리의 주인공은 중학교의 교감선생님인데 코고는 소리가 그렇듯 유난스러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숙집 아줌마는 나의 행동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 교감선생님이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도 마을 사람들이 동물의 울음소리인 줄 알고 소동을 한바탕 벌린 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나는 샤워장에서 씻고 또 씻었습니다. 샤워장에 똥냄세가 진동을 합니다. 아줌마는 내 옷을 따로 간수하여 잘 빨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몸에서는 똥 냄세가 배었는지 한참을 씻고서 방에 누웠지만 냄세가 코끝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 다음날에 퇴근하면서 먼저 샤워를 하려고 "나. 일번..." 그리고 "나, 이번..." 하던 여선생님의 목소리는 쑥 들어 갔습니다. 그저 "김선생님, 먼저 목욕하실래요?" 하면서 서로 양보합니다. 아직도 샤워장에는 냄세가 배어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를 힐끔 또 쳐다 봅니다.
밥도 마루에서 안 먹었습니다. 내가 알아서 마당에 돗자리를 깔게 했습니다. 마루에서 멀찌감치 떨어져서 밥을 먹으며 하숙집 아줌마의 아들에게 말을 던졌습니다.
"어이~...이거 마당에서 식사를 하니 시원하고 좋은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