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거액을 주고 나니와 안데르손을 영입했죠.
나니는 86년생 포르투갈의 신성..
그런만큼 박지성 이제 나니한테 밀린다, 미래 없다, 심지어 맨유에서 나갈거다..
이런 맹목적 박까들의 한심한 글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 한숨쉬며 몇글자 끄적여봅니다.
일단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안그런데, 한국사람들(특히나 몇몇 네이년 초딩들..)은 박지성의
가치와 맨유에서의 입지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벌써 그 거칠고 적응하기 힘들기로 소문난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게다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절반 이상을 주전으로 뛰었죠. 이 정도면 이미 붙박이
주전이 아니다 뿐이지 슈퍼 서브는 뛰어넘은 상태입니다.
각 개인들마다 축구 경기를 보는 눈이야 다 다르고 주관적이니 제가 아무리 '잘하고 있다'
라고 말해도 그렇게 생각 안하실 분들은 안하실겁니다.
그래서 (물론 축구는 수치와 스탯이 다가 아니지만) 수치상으로 말씀드리자면,
06-07시즌 루니, 긱스, 씨날도, 박지성 이 넷이 선발출전 했을 경우 팀의 평균 득점이
3.3점 입니다. 물론 그 중에 박지성이 관련되어 뽑은 골도 많지만, 뒤집어 말하면
맨유의 현재이자 미래인 루니와 씨날도, 그리고 이미 레전드가 되어버린 긱스와
호흡이 굉장히 잘 맞고 매끄럽게 플레이가 이루어진다는 소리입니다.
박지성이 맨유라는 팀에 굉장히 잘 녹아들어가 있다는 결론이 도출되죠.
게다가 또 해외축구 선수들을 무조건적으로 떠받드는 몇몇 분들이
'나니 진짜 빠르고 드리블 쩔어염' '박지성 상대도 안되염'
이렇게 지껄이셔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현재 나니와 박지성을 보자면 비교가 불가능할만큼 박지성이 뛰어납니다.
월드컵 4강
챔피언스리그 4강
일본국왕배 우승
네덜란드리그 우승
네덜란드컵 우승
잉글랜드리그컵(칼링컵) 우승
잉글랜드리그 우승
이게 박지성입니다.
세계에 몇 안되는 커리어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열광하는 유명 해외 축구 선수들을 보아도 이런 커리어는 얼마 없습니다.
물론 커리어가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실력+운 이 곧 커리어죠.
실력이 곧 커리어는 아니지만 커리어는 곧 실력이라는 얘깁니다.
물론 나니가 포르투갈의 신성이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이제 고작 A매치 10경기 안팎을 뛰었을 뿐이고, EPL보다는 한수 아래인
포르투갈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을 뿐입니다.
잠재력은 잠재력일 뿐이죠.
나니가 씨날도처럼 2,3년간 EPL 적응을 충실하게 마치고 경험도 쌓은 후에 맨유의
주전 윙어 자리를 꿰차고 박지성이 서브로 간다면 할 말 없지만,
당장 다음 시즌부터 박지성의 입지가 흔들리고 타팀으로의 이적까지 가능하다는
얘기는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면 퍼거슨이 쓰지도 않을거면서 나니를 왜 거액을 주고 영입했느냐?
나니는 우수한 신인이기 때문이죠.
장기적인 안목으로 맨유의 미래를 바라보고 투자한 선수입니다.
저 역시 나니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만큼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박지성이죠.